IT이야기

국내 모바일검색시장에 구글 3총사가 뜬다

想像 2010. 10. 8. 07:31
반응형
2011년까지 전 국민의 20%가 스마트폰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돼 모바일 검색시장을 놓고 구글과 다음, 네이버간의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6월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를 내놓은데 이어 비주얼검색(구글 고글스), 위치기반검색 등 모바일검색 기술들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국내 웹검색시장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지만, 모바일 검색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올리고 있어 국내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의 영향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모바일 검색 3총사 : 음성, 비주얼, 위치기반 검색



1. 음성검색


구글 음성검색은 지난 6월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후 구글 전체 모바일 검색의 20%를 차지하며 구글이 한국 검색시장을 공략할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구글 음성검색은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구글 음성검색은 아이폰용 앱으로도 배포돼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첫 주에는 하루 1만3000번이 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으며, 현재 다운로드 3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구글은 향후 보다 다양한 검색 방법으로 모바일 구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2. 비주얼 검색(구글 고글스)


2009년 12월 구글은 실시간으로 뉴스나 소셜미디어 내용 검색 및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고글스(goggles)’란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글스의 가장 획기적인 점은 ‘비주얼 검색’이다. 비주얼 검색은 말 그대로 사진기반 검색으로 궁금한 풍경, 사물, 책, DVD, 유적지, 상품 로고, 바코드, 상점 이름 등을 휴대폰으로 무엇이든 찍어 고글스로 검색하면 사진과 관련된 정보가 수초 내에 나온다.

가령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로 마그리트의 유명한 그림을 찍은 뒤 고글스로 검색하면 바로 그림의 작가, 제목, 관련 이야기, 뉴스 등이 검색 결과로 나타난다. 책 표지를 촬영해 검색하면 책의 전체 이름과 작가 소개, 가격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글스 검색의 원리는 구글 내 비주얼 검색 기능이 사진에 찍힌 사물의 기본적 특성을 중심으로 인지해 구글 이미지 데이터 베이스에서 비슷한 내용을 정렬해 보여주는 식이다. 또 스마트폰에 탑재된 GPS 기능도 적극 검색에 활용한다. 풍경이나 유적지의 경우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기본적으로 탑재된 GPS 기능을 통해 정확한 위치정보와 관련 지역 정보까지 보여준다.

비주얼 검색은 멀지 않아 국내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코리아는 "음성검색 제품 출시 이후 구글코리아의 모바일 트래픽이 5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비주얼 검색 등 모바일에 특화된 검색 기술과 제품을 가능한 한 빨리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만 음성검색과 달리 비주얼 검색은 다양한 종류의 상품 인덱스 및 DB를 새로 구축해야 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 위치기반 검색

구글코리아는 위성항법시스템(GPS) 정보를 활용해 상대방의 위치 확인,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에컨대 GPS를 이용해 나의 현재 위치를 찾아내 반경 2㎞에 있는 병원·약국·은행·카센터 등의 카테고리를 검색해 이용자에게 리스트를 제공한다. 찾고자 하는 편의 시설을 검색하면 현 위치로부터의 거리와 함께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여주고 바로 전화도 걸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사용자 마다 다른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가령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휴대폰 사용자와 보스톤에 있는 휴대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RE`라는 문자를 입력하면, 보스톤에 있는 휴대폰에는 보스톤 `레드삭스`에 관한 검색결과가 나오고,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휴대폰에는`REI`라는 아웃도어 의류전문업체가 검색된다. 휴대폰 사용자 위치정보를 인식해 다른 검색 결과를 제안하는 것이다.

구글, 구글 검색3총사에 대한 소비자 반응 시장조사 마쳐


지난 9월 30일 구글코리아는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10대에서 50대 스마트폰 사용자 1,1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바일 검색의 현재와 미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내용을 보면 구글이 동 조사를 통해 음성, 비주얼, 위치기반 검색 등 구글의 검색3총사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사전 조사했던 것으로 나타나 구글의 국내 모바일 검색시장 선점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구글 은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음성, 비주얼, 위치를 이용한 검색 등 모바일을 통해 진화하는 검색 방식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 일상에 스마트폰이 미치는 영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결과를 보면 스마트폰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의 검색이 가능한 반면 작은 키패드로 인한 오타 발생 (41.8%), 이동 중 입력의 불편 (24.4%), 항상 두 손 사용 (12.3%), 작은 아이콘으로 인한 작동 불편 (11%) 등은 모바일 검색의 대표적인 장애 요인이었다.


음성검색 이용경험자 중에서는 79.1%가 음성검색 서비스로 ‘향후 검색 이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음성검색 서비스가 가장 편리하게 사용되는 상황은 ‘운전할 때’(45.9%), ‘짐이 많거나 두 손이 자유롭지 못 할 때’(21.9%), ‘긴 문장 검색 시’(17.2%), ‘맞춤법이 확실하지 않은 단어 검색 시’(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으로 이미지를 찍어 검색을 하는 비주얼검색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2.6%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유명 건물, 명소’(41.3%), ‘브랜드/로고’(23.6%), ‘라벨, 제품 포장지/포장 용기’(15.7%) 등 이동 중 순간, 순간 눈에 들어오는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때 유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주얼검색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경우, 89.6%가 ‘모바일 검색 횟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82.8%가 위치기반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기반검색 서비스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상황으로 ‘길을 찾을 때’(50.2%)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주변 맛집, 놀이시설 등을 찾을 때’(39.8%), ‘위급한 상황에서 병원 등 장소 확인’(9.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향후 위치기반검색 서비스가 사용 가능하게 될 경우, 전체 응답자의 96.1%가 ‘검색 이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해 위치기반검색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엿볼 수 있다.

구글코리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모바일 검색에 대한 사용자들의 높은 기대감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구글은 지난 수년간 데스크탑에서 모바일로의 검색 트렌드 변화를 읽고 ‘모바일 최우선(Mobile First)’ 전략을 실행해왔으며 최근 음성검색의 성공에 이어 제2, 제3의 혁신적인 성공사례로 모바일 검색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이번 조사가 국내 모바일 검색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 시장조사 차원에서 진행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모바일검색시장에서 유리한 고지


구글은 고전하고 있는 웹검색시장과는 달리 국내 모바일 검색시장에서는 다음, 네이버 등 토종업체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우리는 구글처럼 휴대폰 OS도 만들 수 없고 폰도 없다"라면서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폰에 구글 검색엔진이 들어간다. (검색시장에)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지 심각하게 걱정중이다"라고 볼멘소리를 한 적 이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에 구글 검색이 기본 탑재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음이나 네이버을 모바일 검색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검색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는 것(다음, 네이버)과 제품 출고시부터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것(구글)이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설치해야 하는 KT '쇼내비"는 놔두고 갤럭시 S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었던 SK텔레콤 "T맵" 에 대해서만 아이나비로 유명한 팅크웨어가 특허침해로 제소하겠다고 한것에서도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지난 10월 6일 선보인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도 LG 옵티머스원에 기본 탑재되아 나왔다. 향후 비주얼 검색이나 위치기반 검색도 안드로이드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될 것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OS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구글과 다음, 네이버의 치열한 경쟁 예상


구글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지만 구글의  모바일 검색 3총사에 대응하는 다음, 네이버 등 국내 토종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6월 포털 최초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는 다음은 10월 중 음악검색과 사물검색(비주얼 검색)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고, QR코드 검색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네이버도 10월 중으로 네이버 검색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성 검색, 음악 검색, 바코드 및 QR코드 검색, 지식인 검색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구글 및 다음 따라잡기에 나서는 셈이다.

과연 앞으로 다음, 네이버가 기술적 우위에 있는 구글과의 경쟁애서 어떠한 차별화된 요소를 가지고 구글 이길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