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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샐러리맨들이 즐겨찾는 일본의 선술집 풍경

想像 2008. 12. 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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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들이 즐겨찾는 일본의 선술집 풍경

일본의 샐러리맨들이 즐겨찾는 선술집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후쿠오카의 나카스처럼 각 도시마다 술집들이 밀집되어 있는 구역이 있고 전철역전앞에 선술집이 많은것도 닮은 꼴이다.

단지 일본은 일본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여 다마미방을 연상시키는 앉아 술을 먹는 방이 많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한국에 비해 음주문화가 2,3차까지 가는 경우가 거의 없고 폭탄주와 같은 과음 문화가 덜하다. 그래서 일본 주점들은 대체로 깔끔하고  오손도손 술을 마시는 분위기이다

물론 일본의 음주문화가 과하지 않은데는 문화적 차이도 있지만 일본의 높은 물가수준도 한 몫 하지 않나 생각된다. 대체로 직장인들은 회식때나 거창하게 술을 마시지 보통은 간단히 한잔하는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한국인들과 술을 마실 때 한국인들이 권하는 폭탄주 같은 과음문화에 재미있어 하지만 속내는 대체로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사진은 키타규슈의 고구라역전 앞 주점골목의 모습이며 안의 모습은 주점내 모습이다


이 사진은 후쿠오카 나카스지역의 주점내 모습이다. 무척 깔끔하고 깨끗하다.  몇잔만 가볍게 마셔도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1인당 최소 5만원이상(엔화로는 3,500엔이상) 들어간다


이번 사진은 후쿠오카 텐진지역의 주점인데 좁은 공간에 주인과 밀착한 상태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술을 마실 수도 있다. 그리고 주방과 바로 붙어 있어 안주등이 바로 바로 옆에서 조리되어 나온다. 


아래사진은 일본 주점에서 나온 안주들의 모습을 편집한 것이다. 일본의 안주들은 아무래도 섬나라인 일본의 특성상 어류와 해산물요리가 많다는 점이고 마. 말고기 등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나오는 요리재료도 많이 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징적인 일본음식이 대체로 그렇듯이 깔끔하게 작은 접시에 조금씩 담겨져 나온다.양이 품직한 한국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그래서 안주킬러 들은 일본에서 조금 눈칫밥을 먹지 않을까 ^^ 


그리고 일부 일본 주점을 가면 여러가지 모양의 술잔들을 종업원이 가지고 오거나 아니면 따로 준비해 놓고 손님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미있다.

이외에도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스탠드바식 선술집도 있다. 일본에서도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이번 후쿠오카 출장중에 우연히 가보게 되었다. 흐름한 입구를 들어가면 길게 서서 술마실 수 있는 간이 탁자가 있다. 물론 의자는 없다. 서서 마신다. 이는 독일의 호프집과도 비슷하다. 벽쪽으로 일본 정종(사케)를 비롯하여 소주, 맥주 등이 쭉 진열되어 있고 냉장고에는 캔제품도 진열되어 있다. 일반 주점보다 가격이 무척 싸고 저렴하다. 안주도 어묵(오뎅)이나 마른안주 정도이다. 쾨근길에 안주없이 그냥 맥주 한병, 정종 한잔만 먹으면서 이야기만 잠시 나누다 나가는 사람도 많다. 마른 안주도 우리가 보통 슈퍼에 가면 사는 포장된 마른 안주같은 것이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곳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곳은 일본의 포장마차이다. 일본 도쿄와 같은 대도시들에서는 점점 포장마차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후쿠오카 같은 지방에는 아직도 성업중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저녁이 되면 하나둘씩 포장마차가 생겨나는데 특히 후쿠오카지역에서는 텐진지역이 포장마차거리로 유명하다 .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가면 거의 한국 포장마차랑 다른 것이 없다. 우리가 국수나 우동을 파는 반면 여기서는 일본식 라면(라멘)을 많이 팔아 들어서면 일본식 라멘 육수를 끌이면서 나는 묘한 냄새가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그외 어묵(오뎅)이나 꼬지 등을 파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안주 하나를 시켜놓고 소주잔을 기울이는 모습도 한국과 거의 차이가 없다.때때로 술한잔 하면서 피어대는 담배연기로 안이 뿌옇게 되는것도 닮았고.


아무튼 일본의 샐러리맨들이 주로 찾는 주점문화는 한국과 크게 차이는 없다. 단지 일본은 한국에 비해 술을 좀 더 적게 마신다는 점, 즉 간단히 마신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물론 일본도 시내 중심가에서 오버이트한 자국을 종종 볼 수는 있다^^. 일본을 여행한다면 이런 일본식 주점에 들려 일본사회, 일본문화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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