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국악·가곡·민요

김소희 - 상주아리랑 (메나리제)

想像 2023. 5. 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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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개나리 봇짐을 짊어지고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버지 어머니 어서와요 북간도 벌판이 좋답디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쓰라린 가슴을 움켜쥐고 백두산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문전의 옥토는 어찌되고 쪽박의 신세가 웬말이냐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원수로다 원수로다 원수로다 총가진 포수가 원수로다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말 꽤나 허는 놈 재판소 가고 일 꽤나 허는 놈 공동산 간다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상주아리랑

 

「상주아리랑」은 경상도민요다. 앞부분은 경상도 메나리조로 부르는 아리랑인데, 「영남들노래」 등이 변형된 것으로 보이며 중간, 자진 부분은 「정선아리랑」의 변형이다. 즉 「상주아리랑」은 강원도 아리랑의 한 계열이 경상도의 메나리조와 만나면서 변형이 된 것으로 보이며 대개의 아리랑이 그렇듯이 그 근원을 정확히 살펴보기는 힘들다. 다만 김소희 명창이 부른 것이 잘 알려져 있으며 김소희 명창이 경상도 들노래 계열의 메나리와 「정선아리랑」을 버무려 무대화시킨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김소희 명창의 「상주아리랑」은 메나리조이지만 또한 상당히 남도적이다.

경상도민요는 메나리조의 노래가 많고 노동요가 주를 이룬다. 씩씩하고 꿋꿋한 느낌을 주며, 상여소리와 같이 직선적으로 감정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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