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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기대되는《북항친수공원》

想像 2023. 5. 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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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친수공원

부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기대되는 해양공원



부산항 북항 1단계 공공시설인 친수공원이 지난 5월 4일부터 전면 개방됐다.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개방해 오랜 기간 항만으로만 사용했던 부산항 북항이 146년 만에 해양공원으로 시민 품에 돌아왔다. 현재는 전체의 반 정도만 개방된 상태다. 축구장 면적 17배의 근린공원, 1.3㎞의 경관 수로를 갖춘 북항 친수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 부산항 북항은?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개항, 한국 경제 발전 견인

북항은 중구, 동구, 남구, 영도구에 걸쳐 자리한 기존의 부산항을 일컫는다. 부산항은 1407년(태종 7년) 처음 연 후, 1443년(세종 25년) 상항으로 지정됐다. 부산항이 본격적으로 개발과 발전을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이다. 우리나라의 첫 근대적 조약이자 불평등조약인 1876년 강화도조약을 계기로 부산항은 강제로 대외에 문을 열고 세계 역사에 등장한다. 부산항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수탈 통로가 됐으며, 6·25전쟁 시기에는 군수물자가 이곳을 통해 들어왔다. 근현대 시기를 거치며 우리나라의 바닷길 관문이자 수출입 전초기지로 성장해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중구·동구·남구·영도구에 이르는 기다란 해안선을 따라 컨테이너 부두 5개, 일반부두 6개,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섰다. 2021년 발표에 따르면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의 중심에 자리한 부산항은 우리나라 경제의 견인차이자 원동력이었지만, 항만 개발로 인해 부산의 해안선은 단절되고 시민과 바다의 거리는 멀어졌다. 1990년대에 이르러 물동량의 폭발적 증가와 선박 대형화에 따라 외곽에 부산신항을 개발해 북항의 역할을 분담하게 했다. 이를 계기로 북항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모색이 시작됐다.

단절된 해안선을 시민 품으로…`북항 재개발 사업'

북항 일부 구역을 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도시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북항 재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항만 기능을 개편하고 지금까지 닫혀있던 해안선을 시민 여가·휴식 공간으로 제공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이다. 전체면적은 154만㎡, 사업비는 2조4천억 원에 이른다.


 

부산역 대합실과 연결  

 

북항친수공원에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 내려 대합실 2층으로 간 다음, 9번 출구로 나간다. 역내를 벗어나는 순간, 넓은 광장이 나오면서 탁 트인 친수공원의 경치가 눈 앞에 펼쳐진다. 그 다음은 높은 빌딩과 바다의 자연 속에서 휘휘 구부러져 있는 보행데크가 기다린다. 공원까지 멋지게 이어지는 보행데크를 따라 걷노라면 산과 바다의 자연경관과 바다 맛이 스며든 바람에 오감이 열리기 시작한다. 친수공원을 가는 길은 곳곳에 무빙워크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어 어르신들도 편하게 갈 수 있다.

 

- 가  는  법 :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6번 출구 → 기차 부산역 2층 대합실 9번 출구 → 하늘다리 → 북항친수공원

 

북항친수공원으로 가는 시발점인 부산역
북항친수공간과 연결된 대합실 2층 9번 출구
9번출구를 나가면 바로 보이는 넓은 야외 광장
부산역과 북항친수공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길이가 엄청나지만 곳곳에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좀더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모습. 오른편이 야외주차장들어가는 입구
새로 건설중인 도로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부산항 터미널 야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야외주차장이  비행기 활주로만큼 어마어마하게 넓다. 다만 유료이다. 주차요금은 아래와 같다

 

 

잘 꾸며놓은  북항친수공원

 

계단을 내려와 어느덧 친수공원 도착! 이제 공원에 내려섰으니 곳곳을 둘러보고 한 번씩 저 멀리 보이는 영도와 감만동, 민주공원까지 아울러 보면서 산책을 즐기면 된다. 친수공원은 윤슬마당, 오픈캐널, 조망언덕, 잔디광장, 다목적광장 등 테마별 장소로 조성돼 있다. 그리고 때때론 초대형 정박해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을 보는 것은 덤이다. 단. 공원개방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5시이다. 

 

윤슬마당은 휴게공간이다. 나무로 만든 지붕과 벽이 그늘막처럼 따가운 햇살을 가려준다. 안에는 나무 테이블이 있어 앉아 쉬거나 소풍처럼 도시락을 가져와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오픈캐널은 계단형 수로로 바다에서 들어온 물이 수로를 따라 흐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햇볕이 따가운지, 시간이 얼마나 흘러가는지 모른다. 

 

보교를 지나 조망언덕으로 간다.  조망언덕에 있는 야생화 단지는 원래 랜드마크 부지이다. 사용 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8만9천㎡의 도심 야생화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좀 더 걸어가면 한창 공사 중인 오페라하우스가 보인다. 미완성인데도 그 위용이 대단하다. 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되고 랜드마크까지 들어서면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 기대된다.

 

보행데크 끝자락에서 내려다 본 북항친수공원
윤슬마당에 자리한 나무 테이블. 간단한 도시락을 싸 와 가족들과 소풍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오픈캐널
북항친수공원에서는 수시로 초대형 크루즉선이 정박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은 퀸 엘리자베스호
보교
조망언덕
공사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
조망언덕을 내려가 북항쪽 프런트로 내려가다보니 퀸 엘리자베스 크루즈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말 크기는 크다

 

 

부산다운 북항의 아름다운 경관

 

조망언덕을 내려가 북항에 접한 조망데크로 이동한다.  조망데크 일대는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여 어느 방향에서건 산과 부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부산항대교와 영도를 정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가까이서 부산 오페라하우스와 수변스탠드, 등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물멍'하기 좋은 등받이가 있는 나무 벤치도있다.  잔잔한 물결과 물빛, 바다 내음 듬뿍 밴 바람과 함께  행복감에 젖어 든다. 그리고 조그만 테이블도 설치돼 있다. 이 테이블에 앉아 경치를 감상해도 좋고, 음료를 마셔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다. 

 

전망데크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북항 파노라마 뷰
부산항대교와 영도 풍경
정박중인 크루즈선 퀸 엘리자베스호 모습
등대와 오페라하우스, 수변스탠드
Pusan Port 조형물
'물멍' 때리기 좋은 나무벤치
경치를 감상해도 좋고, 음료를 마셔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은 테이블

 

볼거리 많은 북항친수공원

 

돌아다오는 길에도 오픈캐널, 아치형 보교, 셀블록 플랜트를 즐길 거리가 많다. 아치형보교는 아치형 구조에 투명유리로 된 바닥이 깔린 다리로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오픈캐널과 아치형 보교
오픈 캐널의 아름다운 경관
이색적인 아치형 보교
건축작품같은 화장실
인공실개천
셀블록 플랜트

 



북항은 산과 바다, 지형과 잘 어우러진 건축물이 조화로운 항구이자 `부산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관 중 하나다. 앞으로 모두 완성되어 완전 개방되면 부산시민 모두가 더 편하게 즐기고 느끼고 바라볼 공간으로 거듭날 북항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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