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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들어야 할 클래식 : 3대 바이올린 협주곡

想像 2022. 2. 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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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협주곡은 협주곡의 형식이 발달하기 시작한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까지 많은 유명한 작곡가들이 작곡하고 있어 협주곡의 중요한 장르로 여겨지고 있다.

비발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파가니니, 멘델스존, 브람스, 브루흐,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등은 유명하며, 특히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을 선택,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선정하기도 하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를 추가해서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선정하기도 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는 관현악이 아니라 실내악 편성에 따른 반주를 동반하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은 네 개의 바이올린, 두 개의 비올라, 첼로, 통주저음을 위한 작품이며, 또한 알란 페터르손의 첫 번째 협주곡은 바이올린과 현악 사중주를 위한 작품이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61》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1806년 작곡한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다. 베토벤의 중기 걸작 중 하나로, 그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베토벤은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작품에 관하여 이 작품 외에 세 곡을 남겼다. 두 개의 소품, 로망스(《로망스 1번, 작품 번호 40》 및 《로망스 2번, 작품 번호 50)》와 1악장의 도중에서 미완성으로 끝난 《바이올린 협주곡 다장조, WoO 5》(1790-2년)가 이에 해당하며, 완성된 바이올린 협주곡은 이 작품 한 편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완성도는 경이로워서 "바이올린 협주곡의 왕자"라고 불리고, 멘델스존의 《작품번호 64》, 브람스의 《작품번호 77》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고도 불린다.

같은 시기의 《교향곡 4번》, 《피아노 협주곡 4번》과도 상통하는 이 작품은 서정성이 넘치고 평온하고 평안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Anne-Sophie Mutter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I. Allegro ma non troppo
II. Larghetto
III. Rondo. Allegro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

 

멘델스존은 당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로 활약하고 있던 페르디난트 다비트의 연주에 영감을 얻어 E단조의 협주곡을 작곡하게 된다. 1838년부터 이 작품의 작곡을 시작했지만 완성(1844)까지 무려 6년의 시간이 소요될 만큼 심혈을 기울여 작곡했다.

음악적으로 세 개의 악장이 이어져 있고, 시작하자마자 독주 바이올린이 음악적 방향타를 제시하는 새로운 방식은 동시대 청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845년 3월 13일 닐스 가데가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다비트의 협연으로 초연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2년 후에 멘델스존이 사망하면서 이 작품은 그의 음악적 초상으로 기억된다. 지난 160여년 동안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연주자들에게나 음악애호가들에게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한 번 들으면 머리에 쏙 기억되는 멜로디, 로맨틱한 분위기 등 이 작품은 19세기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낭만주의 시기에 작곡된 바이올린 협주곡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멘델스존의 작품은 차이코프스키의 작품과 더불어 언제나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 협주곡에는 멘델스존의 온화하고 따뜻한 성품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린 천재로서 세상의 주목을 받으며 괴테로부터 축복의 키스를 받으며 성장한 아이가 청년 작곡가로서 세계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Kyung Wha Chung ·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éal · Charles Dutoit

 

I. Allegro molto appassionato
II. Andante
III. Allegro non troppo - Allegro molto vivace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

 

베토벤이나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려지는 명작. 교향곡 「제1번」 · 「제2번」이나 「대학 축전 서곡」 등의 대표작이 잇따라 완성되었던 장년기의 작품이다. 명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사테의 연주를 들은 감격이 창작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처음은 4악장 형식의 협주곡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전통적인 3악장 형식으로 완성됐다. 작곡에 있어서는 친구인 명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에게 자주 조언을 청하여 편지나 초고를 보내서 그 의견을 구하고, 정정이 있은 후 요아힘의 독주로 초연되었다.

전체의 구성은 베토벤의 곡과 같이 고전적이지만 개개의 악상이나 그 처리는 자못 브람스(독일)다운 중후한 남성적인 낭만적 협주곡을 연상케 한다.

 

David Oistrakh · Staatskapelle Dresden · Franz Konwitschny

 

I. Allegro non troppo
II. Adagio
III.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 Poco più pre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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