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가요

015B - 이젠 안녕 (응답하라 1997 삽입곡) [듣기/가사]

想像 2021. 7. 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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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B의 많은 히트곡 중 가장 아끼는 가사로는 2집의 ‘이젠 안녕’을 꼽습니다. 이 노래는 지금도 졸업식이나 수련회 등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 중 하나죠. 실제로 015B 역시 2집 음반을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이별을 준비하며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장호일은 “원래 그 노래를 만들 때는 이제 015B는 없고, 2집에서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이어졌습니다. ‘이젠 안녕’이 큰 성공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장호일은 “저희 딴에는 끝이라 생각하고 헤어졌는데 2집이 뜨면서 회사에서 마음이 또 바뀌어서 다시 한번 저희에게 다시 콜을 했다”며 “끝이라고 해서 만들었는데 끝이 아니었고 30년을 활동하는 시작점이 됐기 때문에 묘한 노래”라고 소개했습니다.  

 

015B는 신해철이 주축이 됐던 무한궤도의 뒤를 잇는 그룹이다. 무한궤도가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뒤 멤버였던 정석원, 조형곤, 조현찬이 정석원의 친형인 장호일과 함께 결성했다. 그룹명은 ‘무=0, 한=1, 궤도=5B(Orbit)’를 장난스럽게 바꿨는데 그 의미를 묻는 이들이 많아서 ‘공중을 나는 한 마리 까마귀’(空一烏飛)라는 한자를 끼워 맞췄다.

 

장호일(본명 정기원)은 서울대 신문학과 출신이고 동생인 정석원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이다. 015B는 보기 드물게 앨범마다 객원가수를 기용했다. 그 객원가수가 훗날 대한민국 가요계의 풍성한 보컬을 양산하는 저수지 역할을 했다. 윤종신, 김태우, 김돈규 등을 비롯하여 이승환, 박정현, 다이나믹 듀오, 호란 등도 객원가수로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윤종신은 015B의 노래와 궁합이 잘 맞아서 독특한 목소리의 솔로 가수로 우뚝 서는 데 큰 힘이 됐다. 여하튼 상큼한 노랫말과 실험적인 사운드로 1990년대를 주도하던 015B의 음악이 그리워진다.

 

우리 처음 만났던 어색했던 그 표정속에 
서로 말놓기가 어려워 망설였지만 
음악속에 묻혀 지내온 수많은 나날들이 
이젠 돌아갈 수 없는 아쉬움됐네
 
이제는 우리가 서로 떠나가야 할 시간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서지만 
시간은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주겠지 
우리 그때까지 아쉽지만 기다려봐요
 
어느 차가웁던 겨울날 작은방에 모여 
부르던 그 노랜 이젠 
기억속에 묻혀진 작은 노래됐지만 
우리들 맘엔 영원히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해요 

이제는 우리가 서로 떠나가야 할 시간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서지만 
시간은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주겠지 
우리 그때까지 아쉽지만 기다려봐요
 
어느 차가웁던 겨울날 작은방에 모여 
부르던 그 노랜 이젠 
기억속에 묻혀진 작은 노래됐지만 
우리들 맘엔 영원히
 
안녕은 영원한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해요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해요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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