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가요

조용필 - 일편단심 민들레야 [듣기/가사/임영웅 커버곡 감상]

想像 2020. 11. 18. 17:57
반응형

1981년 한 가수는 좋은 가사를 찾던 중 70대 할머니의 자서전을 보게됐다. 할머니는 50여년 전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했지만 이내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남편은 북한군에게 끌려가버렸다. 그 후 오랜시간 아이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온 할머니는 평생 모아온 돈을 기부했다. 이는 남편의 꿈이었다. 다만 할머니는 남편의 호를 따 '수남기금장학금'이라는 이름을 붙여달라고 했다.

 

이런 삶을 직접 글로 담아낸 자서전을 본 가수는 할머니를 찾아 노래로 만들고 싶다고 허락을 구했다. 할머니는 흔쾌히 허락하면서 직접 가사를 썼다. 그 노래는 바로 조용필의 3집 수록곡 '일편단심 민들레야'였다.이 노래의 작사가는 72세의 이주현 할머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납북된 남편을 평생 그리며 아이들을 키우고, 평생 모은 돈을 남편이 일했던 신문사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일편단심 민들레야'는 애잔하고 절절한 가사가 전쟁으로 많은 아픔을 겪던 사람들을 위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님 주신 밤에 씨 뿌렸네 
사랑의 물로 꽃을 피웠네 
처음 만나 맺은 마음 일편단심 민들레야 
그 여름 어인 광풍 그 여름 어인 광풍 
낙엽 지듯 가시었나 

행복했던 장미 인생 비바람에 꺾이니 
나는 한 떨기 슬픈 민들레야 
긴 세월 하루같이 하늘만 쳐다보니 
그이의 목소리는 어디에서 들을까 
일편단심 민들레는 일편단심 민들레는 
떠나지 않으리라 

해가 뜨면 달이 가고 낙엽 지니 눈보라치네 
기다리고 기다리는 일편단심 민들레야 
가시밭길 산을 넘고 가시밭길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찾아왔소

임영웅 - 일편단심 민들레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