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쇼팽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1 [Arthur Rubinstein· New Symphony Orchestra of London · Stanislaw Skrowaczewski]

想像 2020. 10. 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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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쇼팽은 6개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남겼는데, 2개의 피아노 협주곡 No.1 Op.11(e단조)과 No.2 Op.21(f단조), Variation on "La ci darem lamano"(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에서)Op.2, Fantasy om Polish Airs Op.13, Krakowiak Op.14, Grand Polonasie brillante Op.22가 있다.

 

이곡들은 모두 1827년에서 1831년 사이의 짧은 기간 동안에 작곡되었으며 쇼팽이 20세 되기 이전에 쓰여진 청년기의 작품들로서, 당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서의 화려한 명성을 동경하던 쇼팽이 자신의 기교를 과시하기 위해 의도된 비르투오조 작품들이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No.1 e단조 Op.11은 1830년에 작곡되었고, 당시 파리 콘서바토리의 교수이며 피아노 비르투오조로서 명성을 날리던 칼크브레너(Fredrich Kalkbrenner)에게 헌정되었으며 쇼팽 자신에 의해 초연되었다.

 

피아노 협주곡 No.1과 No.2의 작곡시기와 작품 번호에 관해 다소의 논란이 있곤 하는데, 원래는 협주곡 No.2 f단조 Op.21이 먼저 작곡되었지만, 오케스트레이션에 다소 문제점이 있는 관계로 이곡의 출판이 1836년으로 연기되었고, 피아노 협주곡 No.1은 No.2보다 먼저 1833년 파리에서 출판되었다. No.1의 완성 후 초연까지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쇼팽은 현악 4중주와 오케스트라와의 반주로 몇 차례의 시험 연주를 거친 후에 정식 무대에서 초연을 하게 되었다. 이날의 프로그램은 카를로 솔리바 (Carlo Soliva)의 지휘로 괴너의 교향곡,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No.1, 지휘자 자신이 작곡한 아리아와 합창곡으로 구성되었으며 쇼팽의 협주곡 No.1은 그 후 빈, 뮌헨, 파리 등지에서 쇼팽 자신에 의해 연주되었다. 피아노 협주곡 No.1은 여러면에서 No,2와 공통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으며, 두 곡 모두 훔멜과 필드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Chopin Concertos Nos 1 & 2

Arthur Rubinstein
Symphony Orchestra of London · Stanislaw Skrowaczewski

 

1악장 Allegro maestoso

 

긴 오케스트라의 서주에 이어 등장하는 피아노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명인기적인 활약이 탁월하다.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젊은 쇼팽의 수줍은 열정이 조용히 피어오르는 모습이 느껴지는 듯한 대목이다. 전형적인 제시-발전-재현-코다의 틀을 지니고 있으나 내용면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진행과 분위기를 바탕으로 그 청초한 서정성을 만들어 나간다.

 

 

2악장 Romance

 

빠르기표에서 암시되었듯이 낭만적인 서정성의 효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악장이다. 약음기를 단 바이올린에 의해 짧은 서주가 제시된 뒤 칸타빌레 주제의 피아노가 등장하며 아름답고 깊은 내면의 소리를 표현해 낸다.

 

 

3악장 Rondo

 

C샤프 단조로 시작하는 짧은 주제에 이어 피아노에 의해 제시되는 론도는 모차르트를 연상시키는 듯한 재기발랄함으로 가득 차 있다. 꾸밈음과 장식음이 빈번하게 사용되는 독주 피아노는 종지부에 이르면서 더욱 빠르고 강한 에너지와 화려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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