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국악·가곡·민요

김영임 - 꽃타령

想像 2020. 6. 8. 14:01
반응형

우리네 여인들은 꽃나무와 관련한 민요풍의 노래 부르기를 무척 좋아했다. 이를 통해 생활의 어려운 형편을 묘사했음은 물론 노동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잘알려진 '꽃타령'은 여인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다. 여러 꽃의 이름을 들며 그 꽃의 빛깔, 향기, 모양 등을 그리는 내용인데, 가사는 '꽃을 사시오, 꽃을 사시오,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이로구나. 꽃바구니 둘러메고 꽃 팔러 나왔소. 붉은 꽃, 푸른 꽃, 노랗고도 하얀 꽃, 남색 자색의 연분홍 울긋불긋 빛난 꽃, 아롱다롱 고운 꽃…' 등이다. 장단이 빠르고 흥겨운 노래로서 아낙네들이 동산에 올라 봄놀이를 하며 즐겨 불렀다.

이렇듯 한민족의 여인들이 즐겨 불렀던 민요풍의 노래가 더러 있는데, 그 중에는 풀과 꽃, 나무를 소재로 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여인의 생활을 묘사한 노래도 있다.

 

 

꽃사시오~ 꽃을 사시오 꽃을사! 
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에 꽃이로구나 
꽃바구니 울러메고 꽃팔러 나왔소 
붉은꽃 파란꽃 노리고도 하얀꽃 
남색자색에 연분홍울긋붉긋빛난꽃 아롱다롱에 멍울꽃 꽃사시오 
꽃사 꽃을 사시오 꽃을 사 
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에 꽃이로구나 
봉울봉울 맺?꽃 숭얼숭얼 달린꽃 
벙실벙실 웃는 꽃 활짝피었네 다 핀꽃 
벌모아 노래한 꽃 
나비앉아 춤춘꽃 
꽃사시오~ 꽃사 꽃을 사시오 꽃을사 
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에 꽃이로 구나 
(다시반복) 

이송이 저송이 과꽃 송이 향기가 풍겨나온다 
이꽃 저꽃 저꽃 이꽃 해당화 모란꽃 
난초지초 왠갖향초 작약목단에 장미화 
꽃사시오 꽃사 꽃을 사시오 꽃을 사 
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에 꽃이로구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