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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여행][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의 상징과 같은 아침 공양 의식《탁발(托鉢)》

想像 2020. 2. 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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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30분. 루앙프라방 중심가에서 가까운 왓 쌘(Wat Sene) 사원 앞을 찾아갔다. 사원 담장을 따라 주민들이 앉아 있었다. 곧이어 거리에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주황색 법복을 입은 승려 수백 명이 열을 맞춰 걸어왔다. 주민들은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을 지나가는 승려들의 바리때에 조금씩 나눠 넣었다. 이 장면이 바로 루앙프라방의 상징과도 같은 탁발 행렬이다.

 

주황색 가사를 입은 스님들이 줄을 지어 바구니를 들고 공양을 받는다. 공양을 하는 이들은 스님보다 낮은 위치에서 공손하게 밥과 과일, 과자 등을 공양하며, 스님들은 공양을 하는 이들에게 복을 빌어 준다. 라오 어로 사이 밧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의식은 라오스에서 오랜 기간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의식이다.

 

탁발(托鉢, mendicancy)은 불교의 의식중 하나로 일곱집을 돌며 음식을 공양받는 것을 말한다. 수행자는 음식을 스스로 지어먹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어서 탁발에 의존해 살아가야 한다. 수행자들은 공양으로만 끼니를 때우고, 남은 음식을 가난한 이들에게도 나눠준단다. 루앙프라방에는 그래서 걸인이 없다고 한다.

 

탁발 의식에 참여시, 공양물 구입은 당일 현지 상인들에게서 구입할 수 있다. 공양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면 적정한 거리를 두고 관람하도록 하며, 방해되지 않도록 침묵을 지켜야 한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탁발의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중 많은 분들이 관광객들이었고 현지인들은 생각만큼 많지 않았다는 것. 현지인들도 탁발의식에 참가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공양물을 파는 상인들이 많았다는 것. 루앙프라방 주민의 90%는 매일 아침 탁발에 참여한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닌 듯^^

 

 

왓 쌘(Wat Sene) 사원과 탁발을 준비중인 승려들
탁발의식에 참여하고자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과 공양물을 파는 상인들. 탁발 의식 체험을 하고자 하면 공양물을 사서 참여하면 된다.
아침내 시작된 탁발행렬
공양의식. 공양을 하는 이들은 스님보다 낮은 위치에서 공손하게 밥과 과일, 과자 등을 공양한다.
긴 탁방 행렬. 현지 주민들이 직접 아침공양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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