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해외여행

[나라여행]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목조 건축《호류지(法隆寺)》

想像 2018. 9. 10. 17:27
반응형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목조 건축물로 1993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곳의 건축물은 대부분일본의 국보다.


《호류지(法隆寺)》는 요우메이천황이 자신의 병의 치유를 위하여 절과 불상의 건립을 명하였으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죽자, 뒤에 스이코왕과 쇼토쿠 태자가 요메이왕의 뜻을 받들어 세운 절이라고 한다. 성덕종 총본산으로, 이카루가노데라(斑鳩寺)라고도 불린다. 토다이지와 함께 나라의 2대 사찰이다. 금당에 있는 약사여래좌상의 광배에 607년에 세웠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다고 하나 건립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경내에는 아스카 시대를 비롯해서 각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있고, 상당수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190종, 2,300여 점의 국보급, 중요 문화재급 유물들과 미술품들이 있어 일본 국보의 1/10이 호류지에 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이다. 호류지의 문화재들은 과학적 보존을 위해 토쿄 국립 박물관에 호류지 보물관을 지어 보존, 전시하고 있다. 아스카 시대에 지어진 건물들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다. 히메지성과 함께 일본 최초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호류지는 오층탑와 금당을 중심으로 한 서원가람(西院伽藍)과 몽전(夢殿)를 중심으로 한 동원가람(東院伽藍)으로 나뉜다. 


호류지 오층탑은 전체적으로 볼 때 부여 정림사 오층 석탑을 빼닮았다. 정림사 탑이 비록 석탑이기는 하나 그 모델은 어디까지나 목탑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35m 높이의 탑(기단 위 31.5m)은 다섯 개의 층으로 되어 있다. 층을 만드는 처마는 위로 올라갈수록 높이가 줄어드는데, 그 비율이 10:9:8:7:6이라고 한다. 바닥은 겨우 12.5평이다. 그래서 탑은 매우 날렵해 보인다. 


탑은 부처의 사리, 즉 유골을 모신 곳으로 그 1층에는 소상(塑像)이 조각돼 있다. 동서남북 네 면을 장식하고 있는 소상은 각기 다른 모습을 담고 있다. 동면에는 유마 거사와 문수보살의 문답 장면이, 서면에는 부처님의 사리를 나누는 모습이, 남면에는 미륵보살의 설법 장면이, 북면에는 부처님의 입멸(열반) 장면이 담겨 있다. 


오층탑 뒤로 2층 구조의 금당(金堂)이 있다. 금당이란 본존불을 모신 성스런 곳이니 곧 대웅전을 말한다. 금당은 비가 많은 일본의 전형적인 사찰 형식인 긴 처마에 가파른 물매를 갖추고 있다. 다만 기둥은 부석사의 무량수전처럼 가운데가 불룩한 이른바 배흘림 기법으로 처리해 무척이나 단아한 느낌을 준다. 그 아래 조각된 용의 형상은 신비감을 자아낸다. 목조건축물이 갖는 경쾌함과 종교건축물의 장중함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 눈길을 끈다.


원래 금당 안에 벽화(금당 벽화)가 있었으나, 1949년 내부 공사 때 불타 없어졌다. 화재에서 남은 비천상벽화 두 조각과 불에 탄 원화는 수장고에 보관중이다. 현재 금당에 있는 벽화는 1968년 일본의 최고 화가 14명이 1년간의 작업 끝에 새로 그린 것이다.


오층탑과 금당은 대강당과 종루·회랑·중문·경장(經藏) 등이 둘러선 사각 마당의 중심에 있다. 나라시대에 세워진 대강당은 법회나 교육이 이루어지던 곳으로 탑과 당을 감싸안은 자세라 너그럽게 보인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오층탑과 금당이 1대 1의 대등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건축물 외에도, 보물류도 많다. 대보장원(大宝蔵院)에는, 국보로 되어 있는 구다라 칸논(백제관음)으로 불리는 관음 보살 입상과 지장 보살 입상, 타마무시노 즈시(비단 벌레의 날개를 금의 섭새김에 박아 넣은 궁전형의 감실(호류지에 있는 국보)) 등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보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의 귀중한 대물이 소장되어 있어, 불교 미술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서원가람(西院伽藍)과 함께 호류지를 양분하는 동원가람(東院伽藍)에는 고구려 시대의 창고인 부경을 닮은 종루와 사각의 회랑, 태자를 기리는 몽전(夢殿), 전법당과 본당, 그리고 태자의 모후를 모신 추쿠지(中宮寺)가 자리잡고 있다. 


토인 가람의 백미는 태자가 어느 날 꿈속에서 부처님을 보았다는 그 자리에 세운(739년) 몽전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여덟 개의 잎사귀를 가진 연꽃 형상을 하고 있다. 팔각구조의 단층 건물 내부에는 청년 쇼토쿠의 모습을 실물 크기로 조각한 구세관음상을 모셔놓았다. 녹나무를 다듬어 만든 다음 겉에 금박을 입힌 구세관음상은 위용이 대단하다. 특히 광배는 무척이나 크고 둥근데, 거기다 화염에 싸여 펄펄 타오르는 모습이 정말 일품이다.


호류지(法隆寺) 전경



남대문



남대문에서 중문으로 가는 길

중문은 현재 보수 공사중



매표소 및 입장료

1인당 입장료으로  1,500엔으로 엄청 비싸다

그러나 경내를 다 둘러보고 나면 입장료가 비싸다는 생각은 안든다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

한장의 티켓으로 

서원가람(西院伽藍), 대보장원(大宝蔵院), 동원가람(東院伽藍)

모두를 관람할 수 있다.



오층탑(五重塔)과 금당(金堂)



오층탑(五重塔)



금당(金堂)



금당벽화

(화재로 소실)



대강당(大講堂)



사이인 가람 회랑



聖霊院



法隆寺妻室



대보장원(大宝蔵院)으로 가는 길



대보장원(大宝蔵院)

쿠다라 칸논(백제관음), 지장 보살 입상, 타마무시노 즈시 등

국보급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구다라 칸논(백제관음)



호류지 경내 풍경



토인 가람으로 가는 길



東院四脚門



몽전(夢殿)



동원가람(東院伽藍) 경내 모습



東院鐘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