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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 7일차 헝가리 부다페스트 투어 (국회의사당-세체니다리-부다왕궁-마차슈 성당-어부의요새-성 이슈트반 대성당)

想像 2017. 9. 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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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호텔(Star Inn Hotel Premium Wien Hauptbahnhof, by Quality)를 나와 7일차 여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빈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가서 관광을 하고 다시 빈으로 되돌아 오는 일정이다.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이자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유서 깊은 도시이다. 도나우 강을 사이에 두고 '부다'와 '페스트'라는 두 도시가 하나로 합쳐져서 현재의 이름이 되었던 것으로, '부다'에는 왕궁과 관청가, 귀족 등 상류층, 지배층이 살았고 '페스트'에는 서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특히 부다페스트는 파리, 프라하와 더불어 세계 3대 야경 도시로 꼽히는데 사실상 부다페스트가 제일 낫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도나우 강을 기점으로 어부의 요새, 부다 왕궁, 겔레르트 언덕 등에서 멀리 바라보는 야경과 국회의사당 맞은 편, 유람선 이용 등 가까운 곳에서 바라보는 야경 등이 주요 야경 포인트다.


우리는 아침 일찍 07:39 BUDAPEST-KELETI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빈 중앙역으로 이동했다. 호텔에서 역까지는 몇분거리여서 기차안에서 먹을 빵과 식음료들을 사서 기차에 올랐다.



2시간 40여분을 달려 마침내 10:19분 BUDAPEST-KELETI역에 도착했다. BUDAPEST-KELETI역에 도착하자 마자 유로화 조금을 헝가리 포린트로 바꾼다. 역시 역에서 환전을 하니 수수료가 엄청나다. 그래서 조금만 바꿨다. 남으면 쓰지도 못하기 때문. 



환전을 하고 역 밖으로 나와 지하철 티켓 오피스를 찾아 간다. 거기서 부다페스트 그룹 1일 승차권을 3,300 포린트를 주고 샀다. 마스터나 비자카드가 되어 카드로 결제했다. 이 승차권만 있으면 일행 4명이서 부다페스트 지하철,버스,트램을 마음대로 탈 수 있다.



티켓을 구입 한후 지하철 2호선을 타고 Keleti Pályaudvar역에서 Kossuth Lajos Tér로 이동한다. 4정거장 10분이 채 안 걸린다. Kossuth Lajos Tér역에서 나오면 그 유명한 헝가리 국회의사당이 우리를 반긴다.



건물이 정말 웅장하면서도 너무 예쁘다. 도나우 강에 비치는 광경이 한폭의 그림같이 화려한 국회의사당은 1884년~1904년에 걸쳐 네오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총길이 268m 너비 123m 높이 96m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영국 국회의사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국회의사당이라고 한다. 국회의사당의 외관은 둥근 돔이 있는 중앙 홀을 중심으로 도나우 강을 따라 좌우 대칭으로 날개를 펼친 형태로 세부적으로는 고딕 양식의 크고 작은 첨탑을 배치한 절충주의 양식을 취하고 있다.



마침 국회의사당에서는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고 있어서 교대식도 볼 수 있었다.



교대식을 보고 난후에는 도나우강쪽으로 가 반대편 국회의사당 모습을 관광했다



국회의사당을 보고 나서 도나우강을 따라 세체니다리쪽으로 이동한다. 강변길을 따라 걷는데 맞은편 부다쪽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다뉴브 강가의 신발들'이 나타난다. 행사로 인해 강변 출입이 통제되어 멀리서나마 볼 수 밖에 없었지만 60쌍의 신발 조형물이 강변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데 2차 대전때에 헝가리 파시스트들에 의해 신발이 벗겨져 살해되고 강에 버려진 유대인들을 추모하는 작품이라고 한다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유대인들의 신발을 벗기고 뒤에서 총을 쏴서 강물로 빠드렸다고 한다.



아픈 비극의 현장을 뒤로 하고 좀 더 내려가지 세네치다리와 부다왕궁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체니 다리(Széchenyi Lánchíd)는 부다페스트의 서쪽 지구 부다와 동쪽 지구 페스트 사이에 있는 도나우 강에 놓인 현수교이다. 이 다리는 부다페스트의 도나우 강을 가로질러 놓인 최초의 다리이며, 1849년에 개통되었다.밤이 되면, 380m의 케이블로 이어진 수 천개의 전등이 도나우 강의 수면을 비춘다.



세체니 다리를 건너니 부다왕궁이 웅장한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부다왕궁까지 단숨에 올라갈 수 있는 후니쿨라도 보인다.



그런데 인파가 엄청나다. 심지어 부다성 터널까지 막고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헝가리 국가 건립을 기념하는 수공예 축제(Mesterségek Ünnepe)가 열리고 있었던 것. 오래되고 울퉁불퉁한 자갈길마다 헝가리 민속 음악과 춤, 별미인 토속 음식들과 함께 한다. 수백 개의 노점상들은 헝가리 전통 예술품과 공예품들로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런데 문제는 부다왕궁으로 들어가려면 이 축제기간동안에는 입장료를 2,500포린트씩 내야한다는 것. 결국 10,000포린트를 결재하고 부다왕궁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Castle Garden Bazaar' 우측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부다성내로 입장.


부다페스트의 상징, 부다 왕궁은 13세기에 세워진 것으로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는 않지만 역사 박물관 헝가리 노동운동 박물관 국립 미술관은 공개된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왕궁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1950년대에 완성된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것을 복구하면서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고 이 유물들은 역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노동운동 박물관에는 헝가리 투쟁운동과 사회주의 아래의 헝가리의 모습을 담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국립미술관에는 11세기부터 현재까지의 현재까지의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왕궁의 북쪽으로는 빈의 문광장이 있다.



부다왕궁내에는 축제기간중 수백 개의 노점상들이 헝가리 전통 예술품과 공예품들 그리고 전통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부다왕궁을 한참 올라가니 성벽쪽으로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 서니 부다페스트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좀 더 올라가 엄청 높은 성벽위에 서니 더 부다페스트 시내가 한눈에 잘 들어온다. 



부다왕궁을 구경하고 나오니 전망대가 또 있다. 유료인 부다왕궁에 들어가지 않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부다페스트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부다왕궁을 구경하고는 걸어서 마차슈 성당쪽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인근 카페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다.



마차슈 성당은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식 건물로 역대 헝가리 왕들이 대관식을 올렸던 곳이다. 마차슈라는 이름은 1470년 마치시 왕의 명령으로 교회 첨탑이 증축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16세기에 부다가 터키에 점령당하면서 모스크로 변했다가 17세기에 다시 카톨릭 교회로 돌아왔고 18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 그 후에 슈레크의 개축으로 본래의 모습인 고딕양식을 기본으로 한 현재의 건물이 완성되었다. 역사적인 이유로 내부는 이슬람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여러가지 원색 타일을 사용한 지붕과 내부장식은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마차슈성당 앞에는 뾰족한 고깔이 인상적인 어부의 요새가 위치해 있다. 어부의 요새는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뾰족한 고깔 모양의 일곱 개의 타워로 설계되어 있고 각 타워들은 수천년전에 나라를 세운 일곱 개의 마자르 족을 상징한다. 하얀색의 화려한 성벽과 마차시 교회까지 뻗어있는 계단은 관광객으로 하여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다.  이 요새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옛날에 어시장이 있었던 곳이기 때문이라는 설이고, 다른 한 가지는 18세기에 어부들이 성벽에서 적군을 방어했다는 설이다. 이 곳에서는 도나우 강변의 아름다운 페스트 지구의 도시와 후방의 헝가리 평야가 넓게 펼쳐진다.



어부의 요새에서 내려다 본 국회의사당의 모습이 너무나 멋지다



어부의 요새까지 구경을 하고나서는 16A버스를 타고 'Széll Kálmán tér'에 내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Deák Ferenc Tér'에서 내린다. 그리고 성 이슈트반 대성당을 보려 간다. 아래사진은 성 이슈트반 대성당 가는 길에 있는 공원.



마침내 성 이슈트반 대성당에 도착. 부다페스트 최대의 성당으로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성 이스트반 대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성당으로 1851년부터 50여년간의 공사기간를 거쳐 1905년 완공되었다. 특이한 점은 이 성당 중앙 돔의 높이는 96m인데, 이는 헝가리인의 조상인 마자르 족이 처음으로 이 지역에 자리잡은 해인 896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페스트 지역에 세워져있는 국회의사당의 돔 높이도 마찬가지로 96m이다. 또한 다뉴브 강변의 모든 건축물은 도시 미관을 위해 이보다 높이 지을 수 없게 규제되어 있다고 한다.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내부에는 성 이스트반의 오른쪽 손목이 다른 유품과 함께 진열되어 있다. 1991년에는 바오로 2세 교황이 이곳에 와서 집도했을 만큼 유명한 성당이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종교행사가 벌어지고 있었고 이 때문에 성 이슈트반 대성당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대신에 전통의상을 입고 종교행사에 참가하려 오는 무리들을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결국 성 이슈트반 대성당의 겉모습만 보고 발길을 옮겨 인근에 있는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을 보러 간다.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를 대충 둘러보고 트램을 타고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카페로 꼽힌다는 ‘뉴욕 카페’로 이동. 1894년 오픈한 뉴욕 카페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의 보스콜로 럭셔리 호텔에 자리잡고 있다. 전통과 화려함을 모두 갖추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헝가리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때는 1541년 터키군의 부다페스트 점령 후,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유입되면서부터이다. 카페문화가 발전하게 된 것은 19세기 말 부다페스트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가 되었을 무렵인데, 이 때에 700개 이상의 카페들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이로 인해 부다페스트에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카페들이 아직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중 뉴욕 카페는 그 역사와 화려함으로 최고로 꼽히는 곳이다.


카페의 이름이 뉴욕 카페인 이유는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는 이 건물이 처음에는 미국의 뉴욕 보험회사가 부다페스트 지점으로 세운 뉴욕팰리스 건물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뉴욕카페를 찾기 위해서는 지하철 M2선을 타고 Blaha luza ter역에서 내려 보스콜로 럭셔리 호텔을 찾아가야 한다. 카페에 들어서게 되면 금빛 장식의 하얀 대리석 기둥과, 샹들리에, 천장의 프레스코화들로 인해 마치 어떤 궁전이나 박물관에라도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런데 빈좌석이 없다.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엄청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그냥 나와 인근 노천카페에서 커피와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 휴식을 취했다. 1/4가격으로 ㅎㅎ. 케밥도 사먹었다. 이렇게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지하철을 타고(한 정거장) BUDAPEST-KELETI역으로 가  17:40발 기차로 빈 중앙역으로 향한다.  20:21 빈 중앙역에 도착해서는 역사내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내일 새벽 잘츠부르크로 가야 해 일찍 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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