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1011번 급행버스 타고 부산 해안순환도로를 달린다

想像 2017. 5. 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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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새로 생긴 1011번 급행버스가 화제입니다. 2015년 11월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 버스는 기장군 청강리 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강서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까지 가는, 부산의 동·서 끝 지점을 잇는 좌석버스인데요. 무엇보다 일반 좌석버스 요금인 1천700원(교통카드 어른요금 기준)으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등 부산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명품다리 5개를 모두 통과하며 이색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바다 위를 달리는 시내버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blog.busan.go.kr/4204 [부산시 공식블로그 쿨부산]



1011번 좌석버스 노선도


이번주 1001번 급행버스를 타고 해운대 올림픽교차로 버스정류장에서 송도해수욕장입구 버스정류장까지 가 보았습니다. 올림픽교차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니 얼마 안 있어 버스가 광안대교에 올랐습니다. 차창 밖으로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반짝이는 윤슬이 눈을 부시게 합니다. 멀리 보이는 수평선에 가슴이 탁 트였습니다. 왼쪽으로는 새하얀 요트가 가득 차 있는 요트계류장이 보이고 이어 오륙도, 이기대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민락수변공원과 광안리해수욕장이 차창밖으로 보입니다



20분 만에 광안대교를 통과한 버스는 남부면허시험장과 동명대학교 후문을 거쳐 감만동 부산항대교로 진입했습니다. 왼쪽으로 감만부두의 대형 크레인과 컨테이너 야적장이 이어졌고, 오른쪽으로는 새로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과 재개발사업이 한창인 북항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버스는 곧바로 영도 시내에 접어들어 한진중공업 정류소에 정차를 하고 이어 영선2동주민센터를 거쳐 남항대교 위에 올랐습니다. 오른쪽에는 어선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자갈치시장, 부산공동어시장이 자리 잡은 남항의 활기찬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왼쪽에는 입항을 기다리며 먼 바다에 정박 중인 선박들이 한가롭게 쉬고 있는 모습이 대조를 이뤘습니다.


버스가 남항대교를 건너 송도해수욕장 입구에 다다르자 본인은 송도해수욕장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정말 버스의 운행 코스가 환상적입니다. 부산에 관광오신 분들이라면 해운대를 구경하고 1011번 급행버스를 타고 부산해안일주도로를 달려 송도해수욕장까지 한번 구경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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