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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미동카페] 복합문화공간 F1963내에 문을 연《테라로사 수영점》(추천 ★★★★★)

想像 2016. 9. 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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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늦은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찾고 싶은 문화공간. 책을 읽다가 커피를 마시고, 전시를 볼 수도 있는 곳. 그런 곳이 새로 탄생했다. 


고려제강의 옛 수영공장을 부산 최대 복합문화시설로 리노베이션하는 'F1963'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 부지 등 2만 2279㎡ 대지에 연면적 1만 65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전시공간(5933㎡)을 중심으로 △중정(중간마당) △상업공간 △브리지 △부속건물 △주차장 및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차창을 지나 주 출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마주하는 공간은 중정. 이름 그대로 F1963의 중심부에 위치한 874㎡ 면적의 이 공간은 실내와 야외가 접해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6부산비엔날레 기간 동안 중정에선 '금난새의 문라잇 세라나데', 대니정 재즈연주회 등 특별공연과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각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중정 둘레의 상업공간(2148㎡)엔 프라하 맥주의 양조시설을 그대로 옮김 '펍바 933', 강원도 강릉에서 커피공장을 운영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테라로사(Terarosa)' 등이 입접해 있다. 커피숍 '테라로사'는 2002년 강릉에 첫 매장을 낸 지 14년 만에 서울 광화문, 코엑스, 예술의 전당, 경기도 용인, 제주 서귀포 등 전국 곳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테라로사'의 커피는 뛰어난 밸런스, 부드러운 산미, 긴 여운으로 커피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테라로사 수영점》은 고려제강의 공장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F1963' 안에 위치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손몽주 작가의 와이어를 이용한 설치 작품을 시작으로, 기존 공장의 오래된 철판으로 되살린 커피바와 테이블, 당시 사용하던 발전기와 와이어를 감던 보빙이 눈에 띈다. 기존 공장은 1963년부터 45년간 와이어를 생산하던 곳으로 테라로사는 한 시대를 풍미하며 한국의 성장 동력이 되었던 이곳의 역사를 간직하고자 최대한 옛것을 보존하며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이곳 수영점에서도 맛있는 산지별 커피는 물론 매일 굽는 천연발효빵과 디저트가 함께한다.




F1963 건물 모습



건물내부로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테라로사'가 위치해 있다



'테라로사' 입구부터 색다르다. 

엣 고려제강 수영공강의 향수를 자극하는

와이어를 모티브로 한 예술작품들이 먼저 손님을 반겨준다



거대한 커피 볶는 기계와 커피 원두 포대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른편으로 회의도 가능한 

대형 룸도 설치되어 있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철골구조의 공장처럼

보이는 '테라로사'매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공간 중앙에 매대가 있어

이곳에서 커피 주문 및

케이크 및 디저트류등을 주문할 수 있다


커피 주문대 주변은 거대한 북카페처럼 꾸며져 있다



체조 안마같은 의자가 너무 특이하다



천정 등 기본 골조는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둬 빈티지한 느낌이 들었다



탁 트인 공간 구성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내부 모습



넓은 매장만 있는 곳이 아니라

곳곳에 오봇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소규모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다



테이블 의자들도

하나같이 빈티지한 것이

이채롭다




매장 곳곳에는

옛 고려제강 공장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



온통 철과 회색빛 공간 일색인데

그 단조로움을 깨주는 것이

매장내 작은 터밭

차가운 철과

녹색 식물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화장실조차도 예술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때론 꽃병 하나로

분위기를 싹 바꿔 놓는다



카페 바로 옆으로는 중정이 연결되어 있어

통유리 창을 통해

중정 풍경을 즐기면서

차를 마실 수 있다.

때론 중정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테라로사에 시켜 먹은 메뉴들

바나나 브레드 3,5000원

레몬치즈 케이크 5,000원

온두라스 마리&모이5,500원

카페라테 Hot 5,000원



카페라테 Hot 5,000원



레몬치즈 케이크 5,000원



온두라스 마리&모이5,500원



바나나 브레드 3,5000원



역시 유명세만큼 커피 맛이 정말 괜챦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색다른 분위기에서 맛있는 커피 한잔의 여류를 즐길 수 있는 곳.  느긋하게 찾고 싶은 문화공간. 책을 읽다가 커피를 마시고, 전시를 볼 수도 있는 곳.  그곳이 바로 《테라로사 수영점》이다. 정말 부산의 새로운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추천하고픈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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