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보성맛집] 보성현지분이 추천한 진짜 꼬막정식 맛집《수목회관》

想像 2016. 2. 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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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 벌교하면 꼬막으로 유명하다. 특히 1박2일 통해 벌교 꼬막이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더욱 더 유명해졌다. 


1박2일에 소개되었던 꼬막정식 맛집은 《외서댁 꼬막나라》 이지만 본인은 보성 현지분이 추천해 준 《수목회관》을 더 좋아한다.


《외서댁 꼬막나라》와 저녁때 먹은《수목회관》의 꼬막정식 맛을 비교해 보면 역시 현지분들이 추천한 집이 더 맛있었다. 


오래간만에 벌교 꼬막정식이 먹고 싶어 부산서 벌교까지 편도 3시간을 소비하면서 가족끼리 벌교《수목회관》을 다녀왔다.


《수목회관》 모습




《수목회관》 내부모습

그냥 소박한 음식점이다




수목회관의 주메뉴는 꼬막정식, 생선구이정식, 짱뚱어탕이 주 메뉴이다. 짱뚱어탕은 여름철이 제철이고 꼬막정식은 겨울철이 제철이다. 따라서 지금은 꼬막정식을 먹는 것이 정석.


수목회관 벽에 걸려 있는 꼬막+생선정식 사진. 1인분에 2만원, 꼬막정식만 먹으면 1만5천원이다. 꼬막정식에는 삶은꼬막, 꼬막전, 양념꼬막, 꼬막회무침, 된장찌개 등이 나온다. 이날은 주인장께서 서비스로 생선구이도 같이 주셨다.



우리는 꼬막정식과 갈치조림을 각각 2인분씩 주문했다

주문후 나온 각종 밑반찬

전라도 음식답게 밑반찬들이 푸짐하다



제일 먼저 밑반찬과 함께 벌교뻘에서 채취한 싱싱한 꼬막을 깨끗하게 씻어 끓는물에 살짝 데쳐낸 쌂은 꼬막이 나온다. 집에서 먹는 꼬막과는 맛이 다르다. 


꼬막은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으로 분류한다. 그중 진짜 꼬막이란 의미에서 '참'자가 붙은 참꼬막은 표면에 털이 없고 졸깃졸깃한 맛이 나는 고급 종이라 제사상에 올라가 '제사꼬막'이라고도 불린다. 꼬막찜은 이 참꼬막을 사용하는데 그래서 검은 국물과 함께 살짝 데친듯한 속살이 우리가 보통 먹는 딱딱한 느낌의 꼬막 살과는 완전 다르다. 고막에서 나오는 검은 국물(육수)는 버리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 


최근 참꼬막 수확량이 점점 줄어드면서 참꼬막 가격이 많이 올라 요즘은 꼬막찜 양이 예전보다 줄었다. 주인장 말로는 꼬막 한개가 1,000원꼴이하고 한다. 그래서 암튼 남김없이 먹었다. 사실 맛있어 남길 이유도 없다




삶은 꼬막은 까 먹기 쉽지 않다. 그래서 나온 것이 꼬막까는 기기. 아래 그림처럼 꼬막 주둥이에 꼬막가는 기기를 넣고 살짝 눌려주면 꼬막이 2조각으로 나뉘면서 까만 속살을 드러낸다.





부추, 당근 등 야채와 함께 꼬막살을 넣어 부침개로 만든 꼬막전이다. 크기도 입에 넣기 좋았고 꼬막도 많이 들어가 제대로 꼬막전을 먹는 기분이다.



꼬막회무침. 미나리, 무우, 배, 양파 등 야채와 함께 꼬막살을 무쳐낸 꼬막회무침이다. 특히 이 집은 직접 집에서 만든 식초로 맛을 낸다고 한다




양념꼬막.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가 집에서 해먹는 양념꼬막이랑 같다. 주인장 말에 따르면 양념꼬막은 참꼬막이 아닌 양식꼬막을 쓴다고 한다. 우리가 집에서 먹는 꼬막들은 양식꼬막이라 참꼬막보다 맛이 떨어진다고 한다.된짱찌개는 보통 된짱지개이나 전통 된장이어서 맛있다. 벌교에서 나는 생선으로 구워 낸 생선구이도 짭잘하게 소금간이 잘되어 있고 잘 구어져 정말 감칠 맛이다. 




푸짐한 한상 차림



꼬막정식과 함께 나온 갈치조림. 갈치 조림 양념이 너무 맛있다.




《수목회관》은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역시 현지인 추천해 준 집답게 괜챦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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