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삼성 스마트폰 기술경쟁, 이제는 배터리이다

想像 2015. 8.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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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에 있어 가장 불만사항이 '배터리'문제일 것이다. 그동안 아이폰은 배터리 탈착이 안 되는 데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편이어서 사용자들이 이동시 충전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콘센트를 찾아 다니거나 보조배터리를 챙겨야 하는 등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폰도 과거 애플 아이폰과 달리 '착탈식'배터리이기 하지만 하루를 넘기기 힘든 배터리 용량은 소비자들의 불만요인중 하나였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가 갤럭시S6부터 '착탈식'배터리를 포기하고 '일체형'배터리로 돌아서면서 배터리 용량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사실상 현재 스마트폰에 있어 가장 큰 기술적 난점은 하루밖에 못가는 '배터리'문제이다. 그래서 향후 스마트폰 혁신을 위한 기술경쟁은 자연스럽게 '배터리'로 모아질 수 밖에 없으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 모두 차세대 '오래가는'배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애플, 일주일 가는 수소 연료 배터리 개발에 투자


텔레그래프는 8월 24일 영국의 인텔리전트 에너지(Intelligent Energy)사가 수소 연료를 사용한 전지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만든 수소 연료 배터리는 한 번 완전충전만 하면 재충전 없이 일주일 가량 지속된다. 인텔리전트 에너지는 아이폰6를 모델로 해 개발했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돼 전기를 만들고 소량의 물과 열이 분출된다. 수소연료 배터리 개발이 알려진 후 인텔리전트 에너지와 애플의 합병설이 돌고 있다. 텔레그래프 역시 “인텔리전트 에너지는 애플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30초만에 고속 충전가능한 배터리 개발에 투자


8월 19일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SVIC)'는 러시아 갑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이끄는 노마인베트스먼트 등과 함께 1800만달러(212억여 원)를 이스라엘 배터리 벤처기업 '스토어닷'에 투자했다. 


스토어닷은 배터리 고속 충전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벤처다. 삼성전자 갤럭시S4도 스토어닷 기술로 30초 만에 완충되는 배터리 기술을 구현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투자로 삼성과 스토어닷은 5분 만에 고속 충전이 완료되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함께 제품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간접적으로 고속충전가능한 스마트폰 배터리 개발도 가능하다. 스토어닷은 투자받은 금액을 고속 충전 기술 상용화, 충전 기간 추가 단축, 배터리 소형화 등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벤처투자가 투자한 금액은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술이 실제 상용화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주자격인 애플과 삼성 모두 보다 오래가고, 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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