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포크 아이콘 이완 맥콜의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배후에는 매우 개인적인 배경 이야기가 자리한다. 싱어-송라이터이자 극작가, 배우, 사회 운동가였던 그는 미래 자신의 3번째 부인이 될 페기 시거를 오디션에서 처음 본 후 이 곡을 작곡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곡이 오늘날 가지는 현대 스탠더드 곡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기까지는 인기 영화를 통한 노출과 수많은 스타일 변화를 함께 겪어야 했다. 그동안 엘비스 프레슬리부터 조니 캐시, 셀린 디온까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곡의 커버 버전을 발표했다. 막 활동을 시작한 R&B 보컬리스트 로버타 플랙은 그녀의 1969년 데뷔 앨범 〈First Take〉를 위해 이 곡을 녹음하게 된다. 페기 시거가 연주한 맥콜의 오리지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