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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ll Kondrashin 4

라흐마니노프 : 합창교향곡 종(Bells),Op.35 [Kirill Kondrashin]

The Bells Choral Symphony, Op. 35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필라델피아와 시카고에서 지휘자로 성공한 라흐마니노프는 보스턴 심포니의 종신 지휘자 자리를 제안 받으나 거절하고 1910년 러시아로 돌아가게 된다. 모스크바에 거주하다가 1917년 러시아 혁명 후 다시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의 기간 동안 쓴 작품 가운데 기억할 만한 것은 합창 교향곡인 〈종 The Bells〉인데, 이 곡은 에드거 앨런 포의 시를 콘스탄틴 드미트리예비치 발몬트가 러시아어로 번역한 것에 기초하고 있다. 비록 이 작품이 교향곡 레퍼토리의 명곡이 되기는 했지만 합창과 관현악을 결합시켜 모방적인 성부 진행과 구조적 효과를 만들어 내는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 음악 중 라흐..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13번《바비 야르》,Op.113 [Moscow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 Kirill Kondrashin]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Symphony No. 13 in B flat minor, Op. 113 "Babi-Yar" 1956년 제20회 당 대회에서 그 유명한 후르시초프의 스탈린 비판 폭로 연설이 있은 후, 소비에트에서는 소위 "해빙"이 시작되었다. 쇼스타코비치도 그 자리에서 그의 연설에 지지를 보내며 '음악 창작에 관한 두세가지 긴급한 문제'라는 논문을 "프라후다'에 게재하고, 젊은이들에게 과감한 혁신을 호소했다. 그러나, 그가 이후에 발표한 제11, 12번은 보수적 기법에 근거한, 혁명을 다룬 표제 음악이었다. 그에 반해 제13번은 "해빙"의 시기에 소비에트의 치부라고 할 수 있는 유대인 문제를 대담하게 다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회 고발성 짙은 작품이라고 할수 있으..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12번《1917년》,Op.112 [Moscow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 Kirill Kondrashin]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Symphony No. 12 in D Minor, Op. 112 "The Year of 1917" 11번에 이어 구소련의 혁명 정신을 나타낸 작품입니다. 1917년은 레닌의 주도로 공산당이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켜 황제 “차르”의 권위를 묵살하고 황제의 지배를 벗어나게 만든, 말 그대로 혁명의 해였지요. 쇼스타코비치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하게 되고 이 곡 첫머리에 “레닌의 회상에 바친다 - To the Memory of Lenin”라는 표제를 쓰게 됩니다. 1악장은 "혁명의 페트로그라드"인데, 혁명 전야의 페트로그라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머리부터 비장한 저현의 흐름이 인상적입니다. 바순과 클라리넷, 바이올린 등이 비장한 주제를 계속해서..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2번《10월》,Op.14 [Kirill Kondrashin · Moscow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 Alexander Yurlov Russian State Academic Choir]

Symphony No. 2 in B Major, Op. 14 "To October"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표제에 나와 있듯이 이 작품은 쇼스타코비치가 구소련 정부(정확히는 국립 도서 출판소 음악국)의 요청으로 “10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는 구소련의 체제에 물든 목적성을 가진 작품들을 쏟아내게 됩니다. 특히 2번과 3번은 쇼스타코비치 스스로도 자신이 추구하는 작풍과 맞지않다고 여겼고 그의 아들인 막심에게도 결코 지휘를 맡기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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