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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emble Ditto 4

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 (Le Carnaval des Animaux), R. 125 [Ensemble Ditto]

Carnival of the Animals, zoological fantasy for 2 pianos & ensemble Camille Saint-Saëns, 1835~1921 생상스가 이 곡을 작곡한 것은 1886년의 일로, 당시 그는 쉰한 살이었다. 사실 이 해는 작곡가 입장에서는 [동물의 사육제]보다도 [오르간 교향곡]을 작곡한 해로 기억할 법하다. 웅대한 악상과 놀라울 정도로 치밀한 짜임새를 지닌 대작 교향곡과 이 아기자기하고 기지에 넘친 소품집이 한 해에 나란히 작곡되었다는 사실은 뭔가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이 곡에는 ‘두 대의 피아노, 두 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하모니움(소형 오르간의 일종. 풍금을 생각하면 된다), 실로폰, 첼레스타를 위한 동물학적..

라벨 : 발레 모음곡 '어미 거위', M. 60 (실내악버전) [Ensemble DITTO]

Mother Goose Suite, M. 60 Maurice Ravel,1875 - 1937 라벨은 어린이를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고, 가정적으로 혜택받지 못한 때문인지 그는 친구 집에서 한 가족이 단란하게 지내는 속에 끼이는 것을 무상의 즐거움으로 여겼다고 한다. 특히 그 자신이 어린이 같은 성품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마치 보육원 선생만큼이나 어린이와 잘 놀았고, 또 어린이들도 자기 친구 같은 기분으로 라벨을 따랐다고 한다. 라벨은 자주 코데브스키라는 친구 집에 놀러갔다. 그러고는 친구 내외는 젖혀 두고 '장'과 '미미'라는 두 아이들과 몇 시간이고 함께 놀았다. 그는 손재간이 또 비상해서 눈깜짝할 사이에 종이인형을 만들어 냈고, 어린 미미를 무릎에 앉히고는 '옛날 옛적에...'..

2016 디토 페스티벌 : 앙상블 디토 시즌 10《혁명가들》공연을 보고

Ensemble DITTO Season 10 'The Revolutionary' 앙상블 디토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리드 아래 ‘클래식에의 공감’을 모토로 한 프로젝트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ㆍ다니엘 정,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2009년부터 자신들의 이름을 건 ‘디토 페스티벌’을 열며 중장년층 위주의 클래식 관객 연령을 10, 20대까지 끌어내렸다. 공연에 앞서 화보와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고 게릴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했고, 미디어아트 등과 협업하며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었다. 해를 거듭하며 ‘디토 프렌즈’ 협연 형식을 통해 고토 류, 신지아 등 젊은 연주자들을 소개했다. 올해 페스티벌 기간 중 앙상블 디토의 무대는 두..

문화산책 2016.07.03

차이코프스키 : 현악6중주《플로렌스의 추억》D장조, Op.70 [Ensemble Ditto]

String Sextet In D Minor Op.70 `Souvenir De Florence`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플로렌스의 추억"은 차이코프스키의 나이 50세 때인 1890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3년 전인 1887년부터 첫머리 악상 스케치가 시작되었으니 차이코프스키가 상당히 열중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보여집니다. 요양을 위해 유럽여행을 자주 하던 차이콥스키는 1890년 플로렌스에 머무는 동안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을 완성하는데 이 때 플로렌스라는 도시가 그에게 준 예술적 영감을 현의 선율에 담아 현악 6중주곡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피렌체(Firenze)를 영어로는 플로렌스(Florence)라 부릅니다. 로마의 북서쪽 약 230㎞, 아펜니..

미정리음악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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