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ertango Astor Piazzolla, 1921~1992 탱고의 시작을 정확한 연도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19세기 말 경으로 본다면 이제 그 역사도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그 세월 속에서 카를로스 가르델을 비롯한 많은 거장들이 아르헨티나 탱고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군사정권이 들어서 탱고 뮤지션들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암흑기를 겪기도 했다. 항구의 빈민가에서 시작된 탱고가 세월의 격동 속에서 상류층과 지식층으로 퍼져나가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매료시켰고, 지금은 장르의 벽을 뛰어 넘어 클래식과 재즈에서도 의미 있는 소재로 사용되며 사랑받고 있다. 그 세월의 중심에 탱고 역사의 가장 많은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가 자리한다. 뛰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