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 2388

하이든 : 11개의 피아노 소나타 모음집 [Alfred Brendel]

Haydn: 11 Piano Sonatas 1931년 체코 슬로바키아 비젠베르크에서 태어난 알프레드 브렌델은 대기만성형의 연주자로 꼽힌다. 물론 1949년 부조니 콩쿨에서 4위로 입상한 이후,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을 통해 주목 받게 되지만, 독보적 연주자로 보기엔 무리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가 주목을 받은 것은 39세이던 1969년 음악적 본거지를 런던으로 옮기고 필립스 레이블에 자리를 잡은 후였다. 그는 베토벤 서거 200주기를 기리는 연주회와 1970년부터 7년간 진행된 두 번째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을 통해 마침내 거장으로 인정받게 된다. 1986년 발매된 그의 첫 디지털 레코딩 작품인 [Haydn : Piano Sonatas]는 그가 베토벤 만큼이나 흠모하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11작..

[클래식명곡] 카치니 : 아베마리아 (실제론 블라디미르 바빌로프가 발표한 노래)

Ave Maria Giulio Caccini, 1550경~1618 (Vladimir Vavilov, 1925~1973) 아베 마리아는 가톨릭의 가장 대표적인 성모 찬가로, 고금의 작곡가의 손에 의해 수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 그 중 아베 마리아는 바흐/구노와 슈베르트 그리고 지금 흐르는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가 가장 유명하다. 그런데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는 1970년 러시아의 류트 연주자이자 기타 연주자, 바로크 음악 연구가였던 블라디미르 바빌로프(Vladimir Vavilov, 1925~1973)가 발표한 노래다. ‘오페라의 발명자’ 중 하나로 알려진 이탈리아 작곡가 줄리오 카치니(Giulio Caccini, 1551~1618)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러나 바빌로프 역시 이 곡을 카치니의 것으로 속..

하이든 : 오라토리오 '천지창조(The Creation)' [English Baroque Soloists · John Eliot Gardiner]

The Creation(Die Schöpfung)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하이든은 「천지 창조」를 작곡했을 때 만큼 경건한 기분에 감동받은 적은 없었다고 하며 그는 매일 무릎을 꿇고 신이 이 사업을 가호해 주실 것을 기원했다고 말했는데, 사실 그의 5개의 오라토리오 중에서 가장 뛰어나며, 또 헨델의 「메시아」 ·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최대 걸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곡이다. 이 곡은 구약성서 「창세기」에서 제재와 가사를 따와 작곡한 것으로서, 1798년 4월 29~30일의 이틀 밤에 걸쳐 초연되었다. 신교도적 정신을 갖고 신을 찬미하고, 창조되는 천지 만물의 놀라움에 악상을 의탁한 작품이다. 가락은 찬연하고 표현이 깊어서 관현악의 명쾌분방함과 서로 어울려 더없이 장중..

말러 :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 [New York Philharmonic · Leonard Bernstein]

Symphony No. 2 in C minor 'Resurrection' Gustav Mahler, 1860~1911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중 첫 성공작이자 성악(소프라노, 알토, 혼성 합창)이 사용된 대규모 편성의 교향곡이다. ‘부활(Auferstehung)’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작품 배경 1888년 1월부터 말러는 두 번째 교향곡 작곡에 착수했다. 하지만 부모님, 여동생의 연이은 죽음으로 중단되었다가 1893년 여름 재개해 교향곡과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Des Knaben Wunderhorn)》의 작곡을 병행해 나가 이듬해 봄 3악장까지 완성했다. 1894년 3월 29일에는 독일의 지휘자 한스 폰 뷜로의 장례식에 참석했는데, 이때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고틀리프 클롭슈토크(Fried..

[클래식명곡] 포레 : 엘레지 (Elegie), Op.24

Élégie, Op. 24 Gabriel Fauré 1845 - 1924 《엘레지》는 포레의 가장 유명한 첼로 독주곡이자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원래 소나타의 느린 악장이었다가 끝내 소나타를 완성하지 못하고 삼 년 후에 이 작품만 공개되었다. 간결한 세 도막 형식,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과 중요한 피아노 파트를 보면 포레의 스승인 생상스가 느껴진다. 1880년 작품으로 관현악판도 있다. 장송의 종소리를 생각나게 하는 피아노의 화음을 타고 첼로가 애수를 담은 따뜻한 엘레지의 주제를 노래한다. 제 2주제도 슬픔을 강조하며, 이 두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천상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노래한다. 《엘레지》를 작곡한 1880년에 포레는 서른다섯 살이었다. 10년 전의 여러 상황으로 말미암아 그는 큰 상처를 입었다..

[클래식명곡] 포레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시실리안느(Sicilienne)', Op. 78

Sicilienne for Cello and Piano, Op. 78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시실리안느'은 본래 몰리에르의 극음악 '평민귀족'의 일부로1893년에 작곡된 것이다. 그리고 후에 작곡된 극음악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op. 80)에서도 다시 이 곡이 사용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시실리안'의 독특한 부점리듬이 효과적으로 씌여지고 있으며, 선법적인 선율의 움직임을 통해서 섬세한 변화가 그려진다.이 곡은 포레의 곡중에서 가장 애호 받는 곡의 하나로서 여러 가지 악기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다. 시실리안느는 17~18세기경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서 생겨난 무곡. 대개 중간 속도의 8분의 12, 8분의 6박자로 되었으며 펼친화음[分散和音]으로 반주..

포레 : 극음악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op. 80 - 4. 시실리안느

Pelléas et Mélisande, Op. 80 - 4. Sicilienne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시실리안느'은 본래 몰리에르의 극음악 '평민귀족'의 일부로1893년에 작곡된 것이다. 그리고 후에 작곡된 극음악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op. 80)에서도 다시 이 곡이 사용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시실리안'의 독특한 부점리듬이 효과적으로 씌여지고 있으며, 선법적인 선율의 움직임을 통해서 섬세한 변화가 그려진다.이 곡은 포레의 곡중에서 가장 애호 받는 곡의 하나로서 여러 가지 악기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다. 시실리안느는 17~18세기경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서 생겨난 무곡. 대개 중간 속도의 8분의 12, 8분의 6박자로 되었으며 펼친화음[分散和音..

[클래식명곡] 포레 : 파반느, Op. 50

Pavane, Op. 50 Gabriel Fauré 1845 - 1924 1886년 쥘레당베의 일련의 연주회를 위해 작곡한 관현악 소품으로 포레는 이듬해 그레퓌렉 백작부인의 요청으로 곡의 후반부에 합창을 첨가시켰다. 파반느는 16세기 초 스페인의 느릿한 2박자의 궁정무곡인데 공작새(pavo)를 흉내 낸 기품있는 자태의 춤에 그 어원을 두고있다. 이러한 로코코 시대의 우아한 파반느 무곡 양식이 바탕이 된 안단테몰토 모데라토의 이 작품은 3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주제는 작곡가의 전 작품 중 첫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서정미가 넘친다. 극적인 중간부를 포함 포레다운 정교하고 날렵한 세련미로 인해 널리 사랑받는 소품이다.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Chorus · Academ..

포레 :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Op. 108 [Arthur Grumiaux · Paul Crossley]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2 in E minor, Op. 108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보다 40여년이나 뒤에 작곡된 포레의 말년 작품. 1917년 파리 음악원 원장 재임 중에 쓴 것인데, 부르제의 왕비 엘리자베드에게 바쳤으며, 만년의 축적된 조예와 정신적인 빛을 볼 수 있는 명곡이다. 작품성은 더 뛰어난 것으로 여겨지지만 연주나 음반은 1번에 비해 자주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다. 1. Allegro non troppo 2. Andante 3. Finale (Allegro non troppo)

포레 :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Op. 13 [정경화 · Kevin Kenner]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A, Op. 13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는 바이올린 소나타를 두곡 작곡했는데 1875-76년에 작곡한 '1번'이 훨씬 유명할 뿐만 아니라 포레의 작품세계에서 각별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왜냐하면 포레가 진지한 작곡가로 인정받게 된 계기가 바로 이 곡이었기 때문이다. 1877년 1월, 새로 설립된 국민음악협회의 콘서트에서 마리 타이요의 바이올린과 포레의 피아노로 이 소나타가 초연되었을 때 관객들은 열광했고, 그의 스승이자 친구인 생상스 역시 이 작품에 대한 논평에서 열광적인 찬사를 보냈다. "이 소나타에선 입 맛을 당기는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 새로운 형식, 탁월한 조바꿈, 독특한 색채감, 예상을 벗어나는 리..

포레 :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Op. 13 [Itzhak Perlman · Emanuel Ax]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A, Op. 13 Gabriel Fauré 1845 - 1924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장조는 포레가 처음으로 출판한 실내악이었다. 포레는 이 작품으로 작곡가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포레는 1872년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스승 생상스를 통해 위대한 오페라 가수 폴린 비아르도를 알게 되었다. 그녀의 집에는 러시아의 소설가 이반 투르게네프가 머물고 있었다. 포레는 그 후 4년 동안 예술계 인맥이 두터운 가문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고 비아르도의 막내딸인 마리안을 유혹하기도 했다. 그녀가 약혼 중이었던(나중에 파혼한다) 1877년 포레는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의 소나타’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소나타가 바로 이 작품일 것이다. 곡에서 뿜어져..

[클래식명곡] 모차르트 : 독일 무곡집 K. 605, No.3 '썰매타기'

3 German Dances K. 605: No. 3 In C "Sleighrid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썰매타기는 1791년 모차르트가 생계를 위해 작곡한 무곡집중 하나이다. 1791년이면 모차르트가 사망한 해이다. 이 당시 모차르트는 최악의 경제적 궁핍에 처해 있었고, 당장의 수입을 위해 인기 있는 춤곡을 많이 작곡해야만 했다. 쾨헬번호 600번, 602번, 605번, 611번이 그러한 연작들이다. 곡의 분위기는 자신이 처한 최악의 상황과는 정반대로 행복과 즐거움으로 넘쳐난다. 악보와 음악의 단 한마디도 우울하거나 애처로운 그림자를 느낄 수 없다. 쾨헬번호 605번의 독일무곡집은 모두 세 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세 번째 곡에는 ‘썰매타기’라는 제..

라벨 : 스페인 광시곡, M. 54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Rapsodie espagnole, M. 54 Maurice Ravel, 1875~1937 1907년에 작곡되었으며, 샤를 드 베리오(Charles-Auguste de Beriot)에게 헌정되었다. 1908년 3월 샤틀레극장에서 에두아르 콜론(Edouard Colonne)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라벨은 에스파냐에 대하여 직접 알고 있지는 못하였지만, 풍부한 색채적 기악법으로 에스파냐적 정서를 잘 묘사하였다. 랩소디 작품에서 흔히 느껴지는 저녁과 같은 분위기 대신, 찬란한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는 지중해의 아침이 묘사되어 있다. 〈밤의 전주곡 Prélude à la nuit〉〈말라게냐 Malagueua〉〈하바네라 Habanera〉〈축제 Feria〉의 4악장으로 이루어졌다. 그 가운데 〈하바네라〉는 라벨이 18..

라벨 : 치간느(Tzigane), M. 76

Tzigane, M. 76 Maurice Ravel,1875 - 1937 (집시)는 1924년 작곡된 "콘서트 랩소디" 로서, 처음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씌어졌으며, 이후 바이올린과 오캐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편곡 되었다. 라벨 작품 중 예외적으로 독주자를 요구하는 곡이다. 반주없는 도입부는 즉흥적인 느낌을 갖게 하며 주요 부분은 집시풍의 동기에 기초하는 환상곡이다. 우선 바이올린 독주의 긴 카댄짜로 시작된다. 중얼대는 듯하고, 오순도순 이야기하는 듯한 선율로 시작되는 음악, 집시, 음악 비슷한 증2도의 음계가 귀에 닿고, 이어서 노래답게 된다. 그리고 한바탕 노래하고 다시 처음의 선율, 이번에는 옥타브를 주로 중음에 따른다. 그것을 마치고, 또 몰토 에스프레스보의 다른 노래가 있고서 중음 ..

라벨 : 왈츠(La Valse), M. 72 (피아노버전) [Martha Argerich · Nelson Freire]

La valse, M. 72 Maurice Ravel, 1875~1937 처참한 전쟁은 사람의 마음을 버린다.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은 신경질적인 라벨에게는 커다란 타격이었다. 1919년 그는 고 술회한적이 있다. 전쟁후 2년쯤 그는 극도의 불면증에걸려 거의 작곡활동을 할수 없었다. 이제까지 항상 미소짓던 그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가뜻이나 조그마한 체구는 볼품이 없게 되었고 숱이 검던 머리칼은 반백이 되었다. (그뒤 아예 백발이 된다.) 세상에 대한 혐오, 고독, 끝없이 빠져들어가는 우수의 심연.....이와같은 그의 성격상의 변화는 당연히 음악에도 나타났다. 이 는 바로 그러한 시기에 탄생되었다. 19세기 중엽의 비엔나왈츠는 더없이 우미하고 명랑한 왈츠였는데, 대전을 치룬뒤의 사람들의..

라벨 : 왈츠(La Valse), M. 72 (관현악버전)

La valse, M. 72 Maurice Ravel, 1875~1937 처참한 전쟁은 사람의 마음을 버린다.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은 신경질적인 라벨에게는 커다란 타격이었다. 1919년 그는 고 술회한적이 있다. 전쟁후 2년쯤 그는 극도의 불면증에걸려 거의 작곡활동을 할수 없었다. 이제까지 항상 미소짓던 그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가뜻이나 조그마한 체구는 볼품이 없게 되었고 숱이 검던 머리칼은 반백이 되었다. (그뒤 아예 백발이 된다.) 세상에 대한 혐오, 고독, 끝없이 빠져들어가는 우수의 심연.....이와같은 그의 성격상의 변화는 당연히 음악에도 나타났다. 이 는 바로 그러한 시기에 탄생되었다. 19세기 중엽의 비엔나왈츠는 더없이 우미하고 명랑한 왈츠였는데, 대전을 치룬뒤의 사람들의..

라벨 :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 M. 57b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 Leonard Bernstein]

Daphnis et Chloé Suite No. 2, M. 57b Maurice Ravel, 1875~1937 라벨(프랑스)의 창작의 절정을 이룬 걸작 발레 음악. 원곡은 러시아 발레단의 주재자 디아길레프의 의뢰를 받고 쓴 3장의 발레곡. 모음곡은 2종류가 있으며 제1모음곡은 제1 · 제2장에서 발췌한 3곡, 제2모음곡은 제3장에서 발췌한 3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발레 자체의 상연도 호평이었지만, 연주회에 있어서의 모음곡의 상연은 더욱 환영을 받았으며 특히 제2모음곡은 「볼레로」(관현악곡)와 함께 그의 작품에서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목이 되었다. 프랑스 관현악곡의 대표작의 하나이다. 라벨(프랑스) 특유의 정묘한 관현악법과 지적인 구성에 의해 고대 그리스의 전원시가 갖는 서정과 관능이 잘 다듬어져 드물게 ..

라벨 :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1번 & 2번, M. 57 [Wiener Philharmoniker · Lorin Maazel]

Daphnis et Chloé, M. 57 Maurice Ravel, 1875~1937 라벨(프랑스)의 창작의 절정을 이룬 걸작 발레 음악. 원곡은 러시아 발레단의 주재자 디아길레프의 의뢰를 받고 쓴 3장의 발레곡. 모음곡은 2종류가 있으며 제1모음곡은 제1 · 제2장에서 발췌한 3곡, 제2모음곡은 제3장에서 발췌한 3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발레 자체의 상연도 호평이었지만, 연주회에 있어서의 모음곡의 상연은 더욱 환영을 받았으며 특히 제2모음곡은 「볼레로」(관현악곡)와 함께 그의 작품에서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목이 되었다. 프랑스 관현악곡의 대표작의 하나이다. 라벨(프랑스) 특유의 정묘한 관현악법과 지적인 구성에 의해 고대 그리스의 전원시가 갖는 서정과 관능이 잘 다듬어져 드물게 보는 높은 향기를 띠고 ..

라벨 : 볼레로, M. 81 (첼로버전) [The 4cellists]

Bolero in C Major, M. 81 Maurice Ravel, 1875~1937 볼레로는 원래 18세기에 생겨난 스페인의 민속 무용의 한 형식으로 캐스터네츠로 리듬을 반주하는 춤곡이다. 하지만 라벨의 [볼레로]는 명확하게 이 형식을 따르고 있지는 않고 다만이국적 취향을 드러내기 위해 이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은 당시 발레리나로 이름을 떨치고 있던 이다 루빈슈타인(Ida Rubinstein) 여사로부터 무대에서 공연할 음악을 의뢰받아 1928년에 완성되었다. 그 춤의 내용은 술집의 탁자 위에서 무용수가 홀로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다가, 격하게 고조되는 리듬과 춤의 역동성에 동화되어 손님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무용수와 다 같이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은 북과 비올라, 첼로의 피..

라벨 : 볼레로, M. 81 (관현악버전) [Berliner Philharmoniker · Pierre Boulez]

Bolero in C Major, M. 81 Maurice Ravel, 1875~1937 볼레로는 원래 18세기에 생겨난 스페인의 민속 무용의 한 형식으로 캐스터네츠로 리듬을 반주하는 춤곡이다. 하지만 라벨의 [볼레로]는 명확하게 이 형식을 따르고 있지는 않고 다만이국적 취향을 드러내기 위해 이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은 당시 발레리나로 이름을 떨치고 있던 이다 루빈슈타인(Ida Rubinstein) 여사로부터 무대에서 공연할 음악을 의뢰받아 1928년에 완성되었다. 그 춤의 내용은 술집의 탁자 위에서 무용수가 홀로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다가, 격하게 고조되는 리듬과 춤의 역동성에 동화되어 손님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무용수와 다 같이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은 북과 비올라, 첼로의 피..

라벨 : 볼레로, M. 81 (관현악버전)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Bolero in C Major, M. 81 Maurice Ravel, 1875~1937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은 클로드 드뷔시, 가브리엘 포레와 함께 프랑스 근대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인상주의 음악의 성립에는 19세기 말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인상주의 회화, 시인 말라르메를 비롯한 상징주의 문학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드뷔시 작곡의 관현악곡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1892∼1894)은 이 양식의 확립해 크게 기여하였는데, 생전의 라벨은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동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았다. 그렇지만 라벨의 음악은 단순히 인상주의 음악이라고 규정지을 수 없는 고전적인 특징도 가지고 있다. 감각적인 음색은 드뷔시와 닮아있지만 라벨은 좀 더 고..

라벨 : 볼레로, M. 81 (피아노버전) [Rudolf Ganz]

Bolero in C Major, M. 81 Maurice Ravel, 1875~1937 볼레로는 원래 18세기에 생겨난 스페인의 민속 무용의 한 형식으로 캐스터네츠로 리듬을 반주하는 춤곡이다. 하지만 라벨의 [볼레로]는 명확하게 이 형식을 따르고 있지는 않고 다만이국적 취향을 드러내기 위해 이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은 당시 발레리나로 이름을 떨치고 있던 이다 루빈슈타인(Ida Rubinstein) 여사로부터 무대에서 공연할 음악을 의뢰받아 1928년에 완성되었다. 그 춤의 내용은 술집의 탁자 위에서 무용수가 홀로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다가, 격하게 고조되는 리듬과 춤의 역동성에 동화되어 손님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무용수와 다 같이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은 북과 비올라, 첼로의 피..

헨델/할보르센 : 파사칼리아 (Passacaglia)

Harpsichord Suite No. 7 in G minor HWV 432 - 6. Passacaglia 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 Passacaglia For Violin And Viola Johan Halvorsen, 1864~1935 파사칼리아(Passacaglia)는 17~18세기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조용하고 느린 3박자의 춤곡이다. 샤콘느(chaconne)과 더불어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변주곡의 형식으로 발전하였다. 헨델(Handel)의 파사칼리아 원곡은 하프시코드(harpsichord)를 위해 작곡되었고, 하프시코드 모음곡의 7곡에 수록되었다. 할보르센(Halvorsen)이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로 편곡했는데, 편곡한 곡명은 헨델 주제..

포레 : 13개의 녹턴 [Charles Owen]

13 Nocturnes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야상곡 열세 곡은 그가 쓴 수많은 피아노 독주곡 중에서도 가장 완벽하고 시적이다. 그는 평생에 걸쳐 야상곡을 작곡했는데, 첫 번째 곡은 침울한 분위기의 E플랫단조로 마리앤 비아르도와 치명적인 관계를 시작할 무렵이었다. 마지막 곡은 박력이 넘치는 농밀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친구이자 스승인 카미유 생상스가 세상을 뜰 무렵에 만들어졌다. 그 사이에 뛰어난 곡들이 많아 나왔는데 리스트의 곡처럼 연주자가 기교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2번과 5번도 있고, 아르누보 스타일의 복잡함과 관능미가 돋보이는 3번과 4번도 있었다. 신비로운 세계를 그린 6번과 7번은 포레의 상상력이 얼마나 성숙했으며 생기가 넘치는지 보여 준다. 후기의 작품들은 포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