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Daum View 서비스 종료, 그 배경과 아쉬운 이유

想像 2014. 5.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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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최고의 메타 블로그 서비스인 다음뷰 서비스가 2014년 6월 30일부로 종료된다. 올블로그, 블로그 코리아는 이미 서비스를 접은 마당에서 Daum View마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이제 메타블로그 서비스는 믹시, 올포스트 정도만 남게 되었다. 한마디로 메타블로그 서비스의 몰락을 의미한다.

 

왜 Daum View와 같은 메타블로그 서비스들은 하나둘씩 사라지나?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메타블로그 서비스들이 이처럼 하나둘씩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는 인터넷의 중심이 웹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 서비스 가체가 기본적으로 웹기반이다. 따라서 메타블로그 서비스 역시 웹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으로 인터넷의 중심이 웹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자연스럽게 웹기반인 블로그와 메타블로그 서비스 역시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블로그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  즉시성 및 단문성 정보가 주를 이루는 이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한편의 글을 올리는데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블로거들이 생산해 내는 정보(글)들을 주제별로 보여주고(큐레이팅) 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공유 기능) 해주었던 메타 블로그  위상 역시 추락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세째는 메타블로그의 수익모델 부재이다. 한동안 메타블로그가 블로거들에게는 물론 일반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면 승승장구했지만 메타블로그들은 이를 활용한 제대로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데 실패했다. 그결과 비용만 들어가고 수익은 없자 메타블로그들이 결국 적자운영을 견디다 못해 하나둘씩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지난해 다음이 View 애드박스를 종료한 데 이어 이번에 Daum View 서비스마저 종료한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Daum View와 같은 메타블로그 서비스 종료가 아쉬운 이유는 왜?

 

이러한 이유로 Daum View와 같은 메타블로그 서비스 종료는 어찌보면 불가피한 상황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Daum View 서비스를 그동안 애용해 왔던 본인의 입장베서는 이러한 서비스 종료가 여러모로 아쉽기만 하다. 왜?

 

첫째는 Daum View 서비스가 종료될 경우 더이상 블로거들이 발행하는 글들을  관심사나 주제별로 정리해 주거나 볼만한 글들을 추천해 주거나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블로거간에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정보 생산자와 소비자간에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하던 Daum View가 없어지면서 이제는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1대1로 교류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것. 그만큼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둘째는 블로거들이 발행하는 글들을  관심사나 주제별로 정리해 주거나 볼만한 글들을 추천해 주거나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블로거간에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이 사라지면서 Dam View 서비스 이전보다 블로그 유입인구(방문자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세째는 블로그 유입인구의 감소는 블로그 활동에 대한 유인가 감소를 가져오고 구글 애드센스 등 블로그 광고 수입의 감소로 까지 이어지면서 블로그 활동을 하는 블로거들의 수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그 결과 좋은 정보를 제공해 오던 블로거들이 하나 둘씩 블로그 활동을 접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네째는 블로그 활동 인구(블로거 수)가 줄어들 경우 결국 인터넷상에서 유통되는 질좋은 정보의 감소를 가져 올 것이며 그결과  검색 서비스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여진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은 질좋은 정보를 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다섯째는 Daum View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신입 블로거들의 등용문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Daum View 서비스의 편집자 기능과 추천기능을 통해 새로운 블로거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등용문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파워 블로거의 등장을 기대하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이다.

 

여섯째는 Daum View서비스의 종료로 블로그 유입경로는 다음뷰가 아닌 검색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이미 많은 글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파워블로거들이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보이며 이제 막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불리한 경쟁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곱번째는 검색외에 블로그 방문자수를 늘리는 방법은 다음 메인에 추천글로 등재되는 방법밖에 없으나 그럴 경우 새내기 블로거들보다는 기존 파워 블로그들이 유리한 입장이다. "네이버"의 사례처럼 다음에서도 다음-파워블로거들간의 보이지 않는 유착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여덟번째는 Daum View와 같은 중간 브로커가 없으지면서 블로거들이 블로그 방문자수를 보다 늘리기 위해서는 1:1 개별적으로 다른 블로그나 네티즌들과 교류를 늘리지 않으면 된다. 맞팔 등 이웃관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관리 등 점점 더 블로그 관리가 힘들어지는 것.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Daum View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그동안 동고동락해 온 입장에서 무척 아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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