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한국 근현대사의 애환을 간직한 부산《용두산공원》

想像 2014. 5. 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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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은 부산 시내에 자리 잡은 구릉으로, 부산의 3대 명산 중 하나로 유명하다. 그 옛날에는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였다 해 송현산(松峴山)이라 한 적도 있는데, 산세가 흡사 용 모양이어서 일본에서 건너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릴 기상이라 하여 용두산(龍頭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용두산 정상에 용두산신사(神社)를 세워 일본과 조선을 오가는 선박의 무사 항해를 빌기도 했다. 이후 부산상업회의소에서 주관해 용두산은 근대적인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1915년 11월 10일 기공식이 있었고 1916년 10월 15일 준공됐다. 자유당 때에 이승만 대통령의 호를 따 우남공원(雩南公園)이라고 불렀다가 4 ·19혁명 후에 다시 원래 이름인 용두산공원으로 불렀다.

 

용두산공원에는 부산타워를 비롯해 척화비, 충혼탑, 4 ·19의거기념탑, 이충무공 동상, 팔각정, 시민의 종 등이 있다. 이들 시설은 저마다 용두산공원을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많은 사연을 지니고 있다. 6·25전쟁 기에는 피란민들이 용두산 산꼭대기까지 판잣집을 짓고 살았는데 2차에 걸친 대화재가 일어나 소실되고 민둥산으로 변한 운명을 겪기도 했다. 이후 나무 심기에 주력한 결과 지금은 숲이 많은 시민공원으로 가꾸어졌다.

 

용두산공원의 상징인 부산타워(釜山 tower)는 오랜 세월 부산을 상징하는 관광탑으로 자리매김했다. 1973년 11월 21일 해발 69m에 높이 120m로 세워진 이 탑은 나상기 홍익대 교수가 설계했다.


앞서 1963년 부산직할시 승격을 기념해 용두산공원 타워 건립계획이 세워졌다. 그리고 1973년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에 맞춰 건립됐다. 당시 국내 최고 높이로 지어진 이 탑은 부산의 번영과 안정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고 탄생했으며, 부산 도약의 상징 심볼로서 용두산공원과 조합을 이뤄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오랜 세월 군림했다. 이후 더 높은 서울타워가 건립되면서 부산타워는 가장 오래된 국내 최고(最古)의 도심 상징 탑으로 정립됐다. 이 이미지는 부산타워 건축물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남게 된다.


부산타워에는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2대가 있으며, 꼭대기 전망대는 총 2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 지붕에 얹혀 있는 보개(寶蓋)를 본떠 만들어진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용두산공원 안내판

용두산공원 에스컬레이터.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에스컬레이터인데 광복동에서 용두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수많은 계단을 힘겹게 걸어 올라가야 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편하게 광복동 거리에서 용두산공원까지 올라갈 수가 있다.

용두산 공원 입구에서 맞이한 도자기 체험 공간

용두산 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있지만 울창한 숲으로 둘려싸여 있다.

용두산 공원 전경

시민의 종

부산타워를 배경으로 꽃시계와 이순신 동상을 서 있다.

이순신동상과 부산타워

부산타워와 팔각정

용두산 공원이라는 이름을 상징하듯 '청룡상' 조각이 부산타워 올라가는 길 오른편에 있다.

이순신 동상을 중심으로 한 용두산공원 모습

팔각정

부산타워 매표소 및 입구. 이곳에서 표를 구입한후 꼭대기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부산타워앞 테라스.

부산타워준변으로는 사랑의 열쇠가 주렁주렁

용두산공원에서 중앙동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용두산공원의 오래된 역사만큼 옛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돌계단이다.

 


좀 더 큰 사이즈의 사진으로 보시고 싶으면 http://blog.naver.com/jsksoft/40211544892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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