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스마트폰 시장, 애플-삼성의 이익 독점속에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想像 2014. 4. 11. 08:00
반응형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율이 점차 둔화되고 이에 따라 스마트폰 평균단가의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애플과 삼성외 스마트폰 제조업체업체나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은 점점 더 이익내기가 힘든 구조로 갈 전망이다. 즉 애플과 삼성 두회사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을 독점하고 여타 제조업체들은 치열해진 경쟁 상황속에 판매단가 하락 및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 확보가 쉽지 않다. 또한 스마트폰 부품업체들도 애플, 삼성 양강의 독점적 횡포와 스마트폰 판매단가 하락에 따른 부품 납품단가 인하 압력으로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스마트폰 시장은 부익부 빈익빈 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 삼성 두회사의 스마트폰 이익 독점


스마트폰시장은 애플과 삼성 두회사가 전체 영업이익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Canaccord Genuity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애플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영업이익의 56%, 삼성이 53%를 차지하고 있다. 이 두회사의 영업이익 합은 109%. 이 두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 내지 거의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따른 과실을 애플과 삼성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독점적 이익 향유 구조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점점 둔화되고 스마트폰 평균 판매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서 개선될 여지가 안보인다. 5%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영업이익을 제대로 내기란 매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납품업체들 벼랑끝으로 내모는 삼성전자

 

그러면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은 어떨까?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의 높은 성장세로 인해 스마트폰 부품업체들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 특히 애플과 삼성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경우 실적 성장세가 뚜렸했다. 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부품업체의 호시절도 이젠 지나갔음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더욱 강도 높은 납품단가 인하 압박을 가하면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협력사들이 수익 급감에 허덕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지난 2011년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카메라 모듈·터치 스크린 패널(TSP)·케이스·카메라 렌즈 등 주요 부품을 직접 생산하고면서 수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중국 업체까지 끌어들여 협력사 간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있어 국내 협력사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IM(IT·모바일)부문은 지난해 매출 138조8210억원, 영업이익 24조95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단일 사업부로는 최대 수익이다. IM부문이 올린 이익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8%에 이른다.


그러나 주요 소재·부품 1차 협력사 대부분은 지난해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에 따른 과실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만 쏠린 것이다. 협력사들은 매출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이 급감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쳤다. 나아가 1차 협력사는 2차, 3차 협력사에 판가 인하 압력을 전가하고 있다.


아래 도표는 이런 흐름을 확실히 보여준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주요협력사들의 영업이익은 2013년을 기점으로 오히려 급격히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전자신문


애플도 하청업체들을 쮜어 짜기는 마찬가지

 

이런 현상은 애플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은 홍하이정밀의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 홍하일 정밀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폭스콘의 모회사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 증가로 홍하이정밀의 매출도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5%이하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때 부터 가격 인상을 요구했고 덕분에 영업이익은 증가 했지만 결국 애플은 보복성 조치로 페가트론에게 물량을 더 할당한다. 


폭스콘의 모회사인 홍하이정밀은 애플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현재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결과 증권 분석가들은 매출은 줄지 몰라도 영업이익률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아래 차트 참조)



4월 10일 특허분쟁 이후 부품 공급선에서 '탈삼성' 전략을 추진해온 애플이 신제품인 아이폰6에 삼성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을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기술력을 갖춘 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납품단가를 제시하면서 결국 애플도 삼성과 손을 잡은 것이다.


탈삼성 전략 차원에서 기존 거래처인 LG에 삼성 측의 제안을 보여주며 같은 가격대로 납품을 요청했지만 LG 측이 힘들다고 거부한면 삼성은 애플에 경쟁사 대비 30% 낮은 단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30% 낮은 단가는 LG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와 샤프에도 기존보다 싼 가격으로 납품하도록 요구할 명분을 얻게 된 셈이다.


애플은 한 부품을 여러 개 협력사에서 공급 받으며 값을 깎는 멀티 밴더 전략으로 유명하다. 이번 보도는 이러한 애플의 멀티밴더 전략의 전형을 보여준다.


홍하이정밀이나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업체들이 이정도이니 나머지 하청업체 내지 부품업체들의 상황은 어떨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한계에 도달하고 중저가 수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평균단가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그 결과 애플,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과거와 같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부품업체 및 하청업체 쮜어자기는 극에 달한 전망이다.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그 이면에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어두운 단면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