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2014년 스마트폰 시장 최대 이슈는 저가 알뜰폰의 반란

想像 2014. 4.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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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혁신이 한계에 달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고 저가 알뜰폰 스마트폰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자료를 인용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전년대비 19% 증가한 12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39%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다. IDC는 이같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2017년에는 한자릿수인 8%로 떨어지고 2018년에는 6%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와 유럽은 이미 스마트폰 성장률이 한자릿수에 진입했다.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올해 308달러(약 33만원)에서 2018년 260달러(약 28만원)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ABI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199달러 미만의 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스마트폰 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9%에서 2018년에는 4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추세를 반영하면 2014년 초부터 199달러 미만의 저가 알뜰폰 돌풍이 일고 있다. 
 

 

노키아의 저가 안드로이폰 노키아X 돌풍

 

노키아의 저가 안드로이드폰 노키아X가 출시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사전 주문 시작 4분만에 준비된 1,000만대가 모두 예약 판매되는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 전자상거래사이트 제이디닷컴을 통해 지난 주말까지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 1,000만대분의 예약을 모두 받은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기업치고는 기대치 않았던 ‘깜짝’ 결과라는 분위기다.

 

노키아 스마트폰의 깜짝 인기는 저렴한 가격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내 ‘노키아X’ 판매가격은 599위안, 한화로 약 10만원 수준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웬만한 저가폰 보다 낮다. 최신 스마트폰 치고는 파격적으로 가격인 셈.

노키아가 만든 첫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차별성에서도 인기를 엿볼 수 있다. 노키아만의 화려한 색상의 디자인을 갖춰 시장에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던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지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세상에 처음 공개됐는데, 당시 노키아 부스에 구름 관중이 몰렸으며 관람객들 평가도 대체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의 대약진

중국판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무섭게 약진하고 있다. IT매체 더넥스트웹는 1일 샤오미가 지난 1분기에 스마트폰 1천100만대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3년 연간 판매량 1천870만대의 58% 수준에 달한다.


샤오미의 2013년 판매량 역시 전년인 2012년에 비해 160%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샤오미는 지난 해 목표량인 1천500만대를 크게 웃도는 18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전년동기 720만대 보다 150% 성장했다.


샤오미의 거침 없는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레이 준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6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목표량인 4천만대보다 2천만 대 가량 상향 조정한 수치다. 그는 또 내년에는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샤오미가 지난달 말 출시한 레드미 노트는 34분만에 10만대가 팔렸다. 지금까지 샤오미의 제품들이 그래왔듯 레드미노트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5.5인치 720x1280 해상도 스크린에 미디어텍의 1.7GHz 옥트라코어 프로세서, 2GB 램이 탑재됐지만 출고가는 999위안(약 17만원)에 불과하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2 버전이 적용됐다. 여기에 화려한 색상의 샤오미만의 특징이 담긴 디자인도  소비자들의 구매를 끌어내는 요인이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S5 초기 반응은 시큰둥


SK텔레콤이 지난 주말부터 갤럭시S5 광고를 시작했다. 현재 KT와 LG유플러스가 순차적 영업정지 중이니 갤럭시S5 신규가입 개통은 SK텔레콤에서만 가능하다는 마케팅이다. SK텔레콤은 4월 5일 영업정지 시작을 앞두고 갤럭시S5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초 갤럭시S5는 4월 11일 전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SK텔레콤은 영업정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7일 조기 출시를 감행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5의 시장 반응은 전작 시리즈만큼 뜨겁지 않다.출시 당일인 27일 KT, LG유플러스(사업정지)에서 SK텔레콤(단독영업)으로 간 번호이동 건수는 총 5833명으로 25일(6013건), 26일(6020건)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출고가를 전작보다 3만원가량 낮춘 86만6800원으로 책정했지만 갤럭시S5 자체 혁신성도 전작만큼 파괴력이 없는데다 보조금 없는 단말기 구입에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폰 17만원 사태와 같은 보조금 전쟁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 한  갤럭시S5의 판매실적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말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 최대 이슈는 199달러 미만의 저가 알들폰 돌풍이 될 듯하다. 화려한 색상의 디자인과 성능대비 매우 저렴한 가격의 알들폰들이 시장에서 큰 위기를 얻을 것으로 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이폰6'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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