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5'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됐다. SK텔레콤은 영업정지 전 가입자를 최대한 유치하기 위해, 영업정지 중인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를 지키기위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3월 27일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이날 오후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86만 6800원이다. 그러나 관심의 촛점을 모았던 '갤럭시S5'의 출고가격은 당초 기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2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삼성전자의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S5가 "예상보다 더 큰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해외 IT매체는 갤럭시S5의 가격이 100달러 정도 낮아질것이라는 예상을 내 놓았다.
핸편 국내시장에서도 지난 3월 6일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CEO의 업무협력 간담회때 최 장관은 단말기 출고가 20% 이상 인하, 30만~40만원 대의 중저가 단말기 출시 확대 등을 이동통신 3사에 요청한데다 지난 3월 12일에는 미래부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단말기 제조사에 이동통신 단말기 출고가 20% 인하와 중저가 단말기 출시 협조 요청을 위한 정식 공문을 발송해 국내 출고가 역시 인하 기대감이 높았다. 이때문에 '갤럭시S5'의 가격은 최소한 80만원 초중반선으로 내려갈 것이 예상되었다.
그런데 실제 뚜껑을 열어 본 결과 출고가격이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내 출고가 전작 갤럭시S4와 큰 가격 차이가 없어
전작인 갤럭시S4 32GB의 출고가격은 89만8,000원. 갤럭시S5 32GB의 출고가는 86만6,800원이다. 갤럭시S4보다 겨우 3.4% 출고가가 인하되었을 뿐이다. 국내 언론사들이 앞다퉈 갤럭시S5의 출고가격이 상당히 많이 떨어질 것처럼 보도했지만 결과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갤럭시S5 출고가 전작 갤럭시S4와 비슷
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출시하는 갤럭시S5 16GB의 예약판매가격은 무약정(언락폰)이 649달러, 2년 약정시 199달러이다. 애플 아이폰5S 16GB의 가격이 무약정(언락폰) 649달러, 2년 약정시 199달러이므로 갤럭시S5의 가격은 아이폰5S와 동일하다. 전작인 갤럭시S4 16GB와도 거의 차이가 없다. 전작인 갤럭시S4의 경우 16GB 예약판매 가격이&nb무약정(언락폰)이 639달러, 2년 약정시 199달러였다. (애플 아이폰5의 경우 무약정 649달러, 2년 약정시 199달러였다) 오히려 무약정(언락폰) 가격은 갤럭시S4보다 10달러 오른 셈이다.
국내 출고가격과 미국 출고가격을 비교해 보면
그럼 갤럭시S5의 국내 출고가격과 미국출고가격을 비교하면 어떨까? 미국의 경우 갤럭시S5와 아이폰5S의 출고가격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갤럭시S5의 국내 가격은 아이폰5S의 국내 출고가격과 비슷해야 한다
아이폰5S의 국내 이통사 공식 출고가격이 16GB 814,000원, 32GB 946,000원이다. 따라서 갤럭시S5의 출고가격은 아이폰5S 이 가격대와 비슷해야 한다.
그럼 갤럭시S5의 출고가격은 814,000원선이 되는게 맞을까? 그런데 국내 갤럭시S5모델은 32GB가 주력인 반면 미국의 경우는 16GB이다. 따라서 단순히 비교하기는 힘들다. 또한 미국에선 아직 32GB모델은 예약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정확한 가격비교가 힘들다
하지만 대략 추론을 해 볼 수 있다. 16B의 경우는 갤럭시S4와 아이폰5와 동일한 가격대이지만 32GB의 경우는 2년 약정시 갤럭시S4가 249달러, 아이폰5가 299달러여서 50달러 정도 갤럭시S4가 싸다. 갤럭시S5의 경우도 2년 약정시 출고가격이 249달러로 아이폰5S 32GB보다 50달러 정도 쌀 것으로 예상한다. 다르게 보면 갤럭시S5 32GB는 아이폰5S 16GB보다 50달러 정도 비쌀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이폰5S 15GB 국내 출고가격인 814,000원이므로 50달러(53,640원)을 더한 것이 정상적인 갤럭시S5의 출고가격이 되는데 삼성전자의 갤럭시 86만6,800원이니 미국 출고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갤럭시S4의 경우 국내 출고가가 좀 높게 책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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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의 출고가격은 당초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국내는 소폭 인하에 그친 것으로, 미국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출고가가 소폭 인하되면서 국내 출고가격이 미국 출고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P.S. 이 가격 비교는 공식 출고가격(판매가격)을 비교한 것이므로 실제 판매가격 비교에선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갤럭시S4의 경우 공식 출고가격은 아이폰5와 거의 동일하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아이폰5보다 싸다. '갤럭시S4 17만원'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역시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