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차랑용 iOS(iOS in the Car)로 스마트 카 플랫폼까지 장악하나?

想像 2014. 1. 28. 08:02
반응형

2013년 12월 애플이 iOS7.1 베타 두번째 버전을 등록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일부 버그를 해결한 업데이트는 물론 터치 ID와 패스워드 설정 화면을 좀더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흥미로운건 이 때 공개된 베타 버전에서 애플이 조만간 iOS 기기와 자동차간 통합 기능을 제공하려는 단서로도 볼 수 있는 것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미국 씨넷은 나인투파이브맥을 인용해 iOS7.1 베타에서 사용자가 카 디스플레이(Car Display)를 켜고 끌수 있게 설정하는 것을 주목했다. 애플이 차량용 iOS (iOS in the Car) 기능을 조만간 내놓을 것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21일에는 애플의 스마트카 플랫폼 ‘차량용 iOS (iOS in the car)’의 스크린샷이 트위터에 등장했다. 아이랜드 더블린의 개발자 스티븐 트로우튼-스미스는 ‘ 차량용 iOS (iOS in the car) ’ 버전의 애플 지도 실행 이미지를 캡쳐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공개된 스크린샷에는 ‘차량용 iOS (iOS in the car)r' 플랫폼에서 구동한 애플 맵스의 모습이 담겨있으며, 아이메시지를 통한 텍스트를 전송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외 외신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아이폰을 통해 차량 음악 선택 및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애플의 차량용 iOS (iOS in the car)가 주는 의미


애플은 지난해 6월 iOS7을 발표하면서라는 차량용 iOS (iOS in the car)'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발표했다. '차량용 iOS (iOS in the car)' 는 iOS 기기와 독특한 iOS만의 경험을 자동차의 내장 시스템에 매끄럽게 통합시킨다. 당신의 차량에 '차량용 iOS'가 장착되어 있다면 iPhone 5 이상의 모델과 연결해서 자동차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그리고 Siri의 '아이즈 프리'로 여러 가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만약 '차량용 iOS'가 출시되면  차 안에서 통화를 하고, 음악을 듣고, 메시지를 주고받고, 길을 찾는 등의 일을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존에도 각 자동차 제조사별로 이와 유사한 시스템이 개발된 적은 있다. 포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개발한 '싱크',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 기아자동차의 '유보', 쉐보레의 '마이링크' 등이다. 이 시스템들 역시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차량용 iOS는 운전자의 아이폰과 직접 연동된다는 점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개발한 종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보다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예컨대 앞으로는 자동차 전용 앱이 개발돼 운전자의 안전·편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애플,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시장 선점하나?


지난해 11월 4일 컴퓨터월드는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18년까지 스마트폰 통합 기술을 갖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출하량이 3510만대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중 49.8%가 차량용 iOS (iOS in the car)를 핵심 스마트폰 연동 플랫폼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43.6%는 글로벌 표준인 미러링크를, 28.2%는 기타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계 100%가 넘는 이유는 자동차 한 대에서 지원하는 기술이 여러 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러링크는 2011년 주요 자동차 업체가 참여해 결성한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이 제정했다.


애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쉐보레, 닛산, 현대자동차, 혼다, 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오펠, 볼보, 페라리 등을 비롯한 12개 자동차 제조사가 기능을 쓸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업체들의 2012년 생산량은 모두 합쳐 2400만대에 육박한다.  2012년 세계서 생산된 자동차가 총 8470만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차 새로 만들어지는 자동차 3.5대 중 1대가 잠재적인 ' 차량용 iOS (iOS in the car)' 탑재 대상이라는 뜻이다.

현재 추세라면 애플 차랑용 iOS((iOS in the Car)가 세계 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차량용 iOS로 어떤 비지니스를 꿈꾸나?


그러면 애플은 '차랑용 iOS((iOS in the Car)'를 통해 어떤 비지니스를 꿈꾸고 있을까?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애플이 완성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애플이 차랑용 iOS((iOS in the Car)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올릴 것인지도 관심의 촛점이다.


첫번째는 자동차 업계에 차랑용 iOS((iOS in the Car)를 제공하고 라이센스 피(License Fee)를 받는 방법이다.


두번째는 차랑용 iOS((iOS in the Car)를  탑재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생산해 자동차 업체들에게 납품하거나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는 판매하는 방법이다. 단말기를 팔아 수익을 얻는 방법이다.


세번째는 차랑용 iOS((iOS in the Car)를 자동차 제조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아이튠스나 앱스토어 수익으로 수익을 얻는 것이다. 대신 애플 브랜드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들 처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생산, 판매하는 것이다.


네번째는 차랑용 iOS((iOS in the Car)를 자동차 제조업체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조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아이튠스나 앱스토어, 광고 등을 통해서만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완성차 업체들의 반발과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첫번째나 두번째보다는 세번째, 네번째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애플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멋지고 혁신적인 자동차를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날을 고대했다고  한다. 2014년은 스티브 잡스가 직접 디자인한 자동차를 볼 수는 없겠지만 애플이 스마트 카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