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저인망식 MS의 저작권 단속, MS의 위기를 알리는 서곡인가?

想像 2014. 1.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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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수년 간 문제를 제기하지 않던 한국MS가 최근들어 전방위적인 저작권 단속을 벌이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MS는 최근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메신저의 윈도 서버 운영체제(OS)에 대한 추가 라이선스를 요구하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MS는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등에도 공문을 보내 저작권 단속에 나서고 있으며 PC방 업계와도 라이선스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MS 측은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는 저작권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저인망식 저작권 단속 배경에는 PC 시장이 위축되고 신제품 수요도 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 돌파구는 없기 때문에 저작권 수익모델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1. PC시대의 몰락과 윈도우 매출 감소


MS의 주 수익원중 하나가 PC 운영체제(윈도우)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익이다. 그런데 최근 주 수익원이 윈도우의 판매수익이 PC시장의 몰락에 따라 위태 위태하다. 


1월 19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3억1천59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IDC 역시 지난해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3억1천455만대로 집계했다. 이처럼 PC가 안 팔리니 MS의 윈도우도 점점 안팔릴 수 밖에 없는 것.


신제품 윈도우8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2013년 윈도우8 매출은 전년대비 7% 줄어들며 소비자들의 눈길 끌기에 실패했다. 특히 PC수요의 감소로 윈도우 OEM 매출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2. 모바일 운영체제 주도권 탈환 힘들어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시장에서의 MS의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미미하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시장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양강체제로 점점 굳어져 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3분기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세계 스마트폰 OS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8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9%보다 6.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iOS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4.4%에서 올해 3분기 12.9%로 줄었다. 윈도폰 점유율은 3분기에 3.6%를 나타냈다. 여전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MS의 노키아 인수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OS시장에서 MS의 획기적인 점유율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듯하다. 너무 늦었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태블릿 PC  OS 시장도 석권할 것이  확실시 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독주가 계속 될 전망이다.  IDC 보고서를 보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오는 2017년까지 60% 가까이 차지해 1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iOS는 올해 35%에서 4년 후에는 31%로 시장점유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는 오는 2017년까지 태블릿 OS시장에서 점유율 10%를 차지해 3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마이러니티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3.  OS  및 오피스 무료로 수익모델 붕괴


여기에 애플과 구글이 OS 및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것도  MS의 기존의 전통적인 수익모델을 붕괴시키고 있다. 즉 애플은 iOS에 이어 OS X 매버릭스를  모든 맥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 아이포토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아이무비, 음악 제작 프로그램 개러지 밴드 등의 아이라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경쟁 제품인 페이지, 넘버스, 키노트 등의 아이웍스를 무료로 내놨다. 그동안 각각 19.99달러에 판매되던 유료 앱들이었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배포중이며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파일 편집이 가능한 퀵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러한 애플과 구글의 OS 및 오피스 프로그램의 무료화는 OS 및 오피스 프로그램을 돈받고 팔아 수익을 올리고 있는  MS를 사면초가로 몰아 넣고 있다.


4. MS 윈도우 독점 시대의 종언은 불가피


현재 MS은 어떻게 윈도우의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전방위적 저작권 단속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PC시대의 쇠퇴와 함께 MS 윈도우 시대도 서서히 막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현재로선 구글 안드로이드/크롬와 애플 iOS/OS X의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PC와 모바일 운영체제가 통합되면 더더욱 MS 윈도우 시대는 종언을 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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