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초기 반응 아이폰5S 기대이상, 아이폰5C 기대이하인 이유

想像 2013. 9. 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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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9월 21일(한국시간)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를 미국 맨해튼 5번가 애플스토어를 비롯한 11개국에서 판매를 일제히 개시했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보급형인 아이폰 5C에 비해 프리미엄 폰인 아이폰 5S가 훨씬 더 인기가 좋았으며 아이폰 5S 중에서도 골드 색상은 판매 개시 후 가장 먼저 동이 났다고 전했다. 


애플은 "일부 아이폰5S가 초기에 매진이 되는 등 첫날 아이폰 판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이라고 밝혔다.아이폰5의 후속모델인 5S는 이날 온라인 주문이 시작된지 몇시간만에 초기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특히 5S 골드색상은 판매 10분도 되지 않아 매진이 됐다. 이에따라 애플측은 골드색상 아이폰5S는 내달 배송이 가능하며 다른 색상도 7∼10일간 배송이 지연된다고 밝혔다.반면 5C는 대체로 재고가 남아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폰 5C는 사흘 내에 배송이 가능다고 애플은 밝혔다.


아이폰5S에 대한 주문이 폭증하면서 애플은 아이폰5S 생산을 늘리도록 제조업체측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고급형 5S의 수요를 낮게 잡고 저가형 아이폰인 5C의 수요를 과다 예측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면 아이폰5S에 대한  시장반응은 기대이상으로 뜨거운 반면 출시전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의 스폿라이트를 한몸에 받은 아이폰5C에 대한 시장반응은 기대이하인 듯하다.


아이폰5S 반응 기대이상인 이유


◇ 새롭고 신선하다 


아이폰6가 아닌 아이폰5S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5S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아이폰5 출시때와 비교해 혁신적인 요소가 많아 아이폰5S가 소비자들에게 보다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1. 혁신적 변화, iOS7


애플의 조니 아이브 디자인 수석부사장은 iOS7를 두고 “iOS의 등장 이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를 주었다”고 말한바 있다. 실제 애플이 iOS7을 공식 배포하기 시작하자 마치 새 기기처럼 보이게 하는 디자인 변화와 제어 센터, 더 스마트해진 멀티태스킹과 카메라, iOS용 AirDrop 등 새로운 기능 덕에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완전 달라진 iOS7이 아이폰5S을 좀 더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식되는데 기여하고 있다.



2. 새 골드 모델의 추가


아이폰은 그동안  블랙&슬레이트와 화이트&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 5S에는 골드가 추가 돼 실버, 골드, 스페이스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골드 색상은 처음 출시되는 모델이다 보니 10분만에 완판 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에서는 판매를 시작한지 반나절 만에 아이폰5S 골드 색상이 품절돼 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판매가격의 두배 이상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3. Touch ID등의 혁신성


음성인식기능 '시리'가 아이폰4S의 상징적 혁신 아이콘이었다면 이번 아이폰5S의 상징적 혁신 아이콘은 지문인식기능 'Touch ID'라 할 수 있다.


홈 버튼에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하면 아이폰5S가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해서 잠금이 해제되기 때문에 편리하고 무엇보다도 보안성이 월등히 뛰어난다. 그리고 이제 암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지문을 통해 App Store, iBooks Store 등에서 앱을 구매하거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Touch ID는 360도 지문 인식도 가능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가로, 세로 어느 방향으로 올려놔도 아이폰5S는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합니다. 이러한 'Touch ID'는 얼마전 "아이폰5S 지문인식, '고양이발'도 된다"는 화제를 몰고 올 정도로 아이폰5S의 혁신성을 부각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iSight 카메라도 실용적이면서 혁신적이다. 새로운 iSight 카메라는 15% 더 커진 센서와 1.5미크론에 달하는 화소, 그리고 ƒ/2.2의 조리개를 갖추고 있다. 초당 10장의 속도로 연속 촬영가능한 연사모드, 백색, 황색 2개의 LED가 촬영을 할 때마다 플래시 강도와 색온도를 조절하는 True Tone 플래시, 사진을 찍을 때 손이 흔들리거나 피사체가 움직이고 있는 경우 사진을 안정적으로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흔들림 보정 기능, 슬로모션, 촬영 중에도 간편하게 최대 3배까지 확대해 찍을 수 있는 라이브 비디오 줌 기능도 쓸모 있는 혁신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도입된 64비트 아키텍처 기반의 A7 칩도 혁신적. 새로운 A7 칩은 기존의 A6 칩보다 최대 2배 더 빠른 CPU 및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 달라진 마케팅전략 

 

여기에 애플의 달라진 마케팅 전략도 아이폰5S의 초기반응을 뜨겁게 해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1. 중국 1차 출시국에 포함


아이폰 5S와 아이폰5C는 9월 20일 1차로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그리고 중국에서 출시되었다. 처음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1차 출시국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최초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중국에서의 아이구매 증가가 첫주 최대 판매기록 달성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2.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와의 제휴


약 6천만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 1위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의 제휴는 일본 시장에서 아이폰 열풍을 일으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일본최대 이통사 NTT도코모가 신규 가입자의 40%를 아이폰 사용자로 예상했다. 애플이 현재 가입자 수 7억4000만 명으로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회사인 차이나 모바일을 통해서도 아이폰을 판매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3. 공세적 프로모션


미국, 일본시장에 AT&T, NTT도코모 등 주요 이통사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등 공세적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는 것도 아이폰5S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가격할인은 애플 측의 협조나 묵인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어서 애플이 지금까지 유지하던 콧대 높은 프리미엄 유통 전략을 버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T&T는 아이폰5S 16 GB 모델을 20개월 무이자 할부로 월 27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경우 별도 약정은 없으며, 540 달러인 할부금을 낸다면 언제든지 해지·번호이동·단말기교체가 가능하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밝힌 무약정 일시불 가격은 649 달러이지만, AT&T 할부를 통한 실제 구입 가격은 이보다 109 달러 낮은데다가 무이자 할부 혜택까지 있다.


또한 일본 이통사인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는 13일 아이폰 신제품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아이폰5S16GB모델을 2년 약정 기준 무료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NTT도코모는 2년 약정시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에 관계없이 모두 아이폰5S 16GB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5C 반응 기대이하인 이유


이에 비해 흰색, 분홍색, 노랑색, 파란색, 녹색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보급형 모델 아이폰5C는 기대이하의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아이폰 5S는 물량부족에 고전하고 있는 반면 보급형 아이폰 5C는 비교적 재고상황이 넉넉한 편이다. 13일부터 '아이폰5C'의 예약판매를 시작했지만 아직 애플은 예약판매 결과를 발표해야 했지만 침묵한 채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


플라스틱 케이스인 아이폰5C가 지문인식센서 수율문제로 공급이 원활치 않은 아이폰5S보다 생산성이 훨씬 뛰어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가격문제. 소비자들은 대부분 아이폰5C의 가격애 "비싸다"라는 반응이다


애플 아이폰5S 16GB 공기계가 649달러인 반면 보급형 애플 아이폰5C 16GB 공기계 549달러. 100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신제품이긴 하지만 스펙상 구형인 아이폰5와 거의 동일한데다 가격마저 아이폰5S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다 보니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아이폰5C보다는 아이폰5S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일 애플 스토어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던 많은  고객들도 아이폰5C가 아닌 아이폰5S를 주로 구매했다.


미국 IT 블로그 엔가젯은 아이폰5S를 살것인지? 아이폰5C를 살것인지를 놓고 온라인 투표플 실시했는데 총투표자수 총 9만8407 명중 22.7%(22,349명)중 애플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5S를 구매하겠단 의견(Yep, aiming to pick up the iPhone 5s. Flagship for me, thanks.)은 26%(25,542명)로 나타난 반면& '아이폰5C를 사겠다' 2.3%(2,267명)에 불과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선 일부 이통사들이 아이폰5C를 공짜 내지 현금지원하면서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아이폰5S 역시 할인판매 프로모션을 같이 하고 상대적 가격 메리트는 여전히 낮은 상태이다. 오히려 아이폰5C의 주 타겟 시장인 중국 등 개도국시장에서는 차이나모바일이 보조금(요금할인혜택)을 축소하는 등 가격 부담이 늘어나 아이폰5C 판매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 



애플 기대이상의 실적 거둘 전망


아이폰5S가 기대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는 반면 아이폰5C는 기대이하의 반응을 얻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애플 아이폰5S,5C의 초기 판매량은 기존 아이폰5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두 단말기 합쳐 첫 주 신제품 판매량이 500만~600만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애플 목표주가는 무려 640달러, 2014애플회계연도의 주당 수익은 45.7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그나마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와 비교해 밍치 궈 KGI 애널리스트는 첫 주 판매량을 600만~800만대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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