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원산면옥] 60년 전통의 냉면집. 그러나 가격대비 맛은 글쎄?

想像 2013. 8.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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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로 500만명의 피난민이 몰려 들었던 도시로 이북에서 피난 내려와 정착한 분들이 지금도 많이 살고 있다. 피난민들 가운데는 음식점 영업을 통해 성공한 분들이 많은데 그런 식당중에 한곳이 1953년 광복로에 문을 연이래 60년 전통을 자랑하며 성업중인 냉면전문점 《원산면옥》이다.


원산면옥 창업주의 아드님인 젊은 주인장의 말씀에 의하면 부친의 고향은 평안도이고 모친의 고향이 함경도 원산인데 어머니의 고향 지명을 따서 '원산면옥'이라는 상호를 붙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양냉면과 함흥냉면 두가지를 모두 다 하는데 부산에서 냉면하면 이 집 '원산면옥'을 꼽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 특히 평양냉면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원산면옥의 위치는 부산의 구도심이자 번화가인 남포동에 위치하고 있다.



아래사진은 원산면옥의 입구 모습. 입구에 평양냉면, 할흥냉면 전문점이 알 수 있게 해주는 큰 간판이 손님을 맞이한다.

가게 내부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한동안 원산면옥을 못 가봐 오래간만에 가봤는데 우선 가격이 너무 올라 실망스러웠다. 냉면 한그릇에 10,000원. 부산시내에서 냉면가격이 10,000원씩이나 한다는 것이??

 아무튼 너무 오른 가격에 한번 놀란 후 이 집의 진미 평양냉면을 시켰다. 평양냉면은 원래 간이 세지 않은 것과 메밀이 들어간 면발이 특징인데 원산면옥의 평양냉면은 여전히 그 전통을 지켜 나가고 있었다. 다만 입맛이 변한 것일까? 옛날만큼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원산면옥》은 60년 전통의 냉면집 답게 부산서 전통 평양냉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집인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초심을 잃은 것일까? 솔직히 가격대비 맛은 과거에 비해 별로인 듯하다.《원산면옥》에 대한 나의 추천평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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