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싸이(Psy)와 구글 유튜브, 애플 아이튠스의 공생관계

想像 2013. 4. 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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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가수 싸이(Psy)가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 및 음원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오후 9시 공개된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16일 낮 12시50분 현재 싸이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만 8135만 클릭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젠틀맨' 뮤직비디오 공개 40시간 만에 5000만 뷰, 50시간 만에 6000만 뷰, 56시간 만에 7000만 뷰에 도달한데 이어 63시간 남짓 만에 8000만 뷰까지 넘어섰다.


이제 관심은 과연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언제 1억 조회를 기록할 것인가로 옮겨지고 있다. 싸이가 '젠틀맨' 뮤직비디오로 전 세계 유튜브 사상 최단 시간만 1억 뷰에 도달한다면, 그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싸이는 지난 해 7월15일 발표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전 세계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영상 기록을 이미 갖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공개 52일째인 지난해 9월4일 1억뷰를 넘어선 데 이어 266일째인 이달 6일 대망의 15억 조회까지 돌파했다. 

 

한편 싸이 신곡 '젠틀맨'의 디지털 음원도 27개국 아이튠즈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4월 16일 오전 7시 기준  '젠틀맨'은 아이튠즈 세계 싱글 차트에서 핑크의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Just Give Me a Reason)'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싸이는 또 아르헨티나, 벨기에, 콜롬비아, 홍콩, 멕시코, 스웨덴 등 27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64개국에서 톱10에 올라 있다. 팝의 고향인 영국에선 7위, 미국에서는 18위의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싸이, 유투브, 아이튠스 덕택에 글로벌 스타로 성장하다

 

싸이(Psy)가 이처럼 월드 스타로 뜰 수 있었던 것은 싸이가 추구했던 '펀뮤직' 즉 코믹 코드가 세계인들의 감성과 잘 맞아 떨어진 것도 있지만  유튜브라는 거대한 글로벌 비디오 플랫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만약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 올려지지 않았다면 이처럼 대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을 것이다.

 

유튜브는 순방문자수만 월 10억명 이상, 시청시간 월 40억시간 이상, 동영상 업로드  분당 72시간에 이를 뿐만 아니라  트래픽의 70%가 미국 밖에서 발생하고 53개 국가, 61개 언어로 현지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결과 유튜브는 시청건수가 2011년 1조건을 넘어섰다. 유튜브는 인터넷 트래픽 사이트 순위에서 구글, 페이스북에 있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 내 디지털 음원 판매량 400만 건을 넘어섰다. 미국 아이튠즈에서 '강남스타일' 다운로드 1건당 가격이 1.29달러(1400원). 미국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400만권이면 매출만 약 56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영국 음원 매출16억9600만원까지 더해지면 약 80억에 육박하는 음원수익이 나온다.


이처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엄청난 음원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애플 아이튠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애플 아이튠즈는 미국내 온라인 음악시장의 64%를 점유하고 있고 전세계 50역개국 이상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튠스라는 거대한 글로벌 음원 유통 플랫폼이 있었기에 싸이는 '강남스타일'한곡으로 엄청난 음원 수익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이다.




유튜브, 아이튠스도 글로벌 스타 싸이 덕을 보고 있다.

그렇다고 싸이만 유튜브, 아이튠스의 덕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와 아이튠스도 글로벌 스타 싸이의 덕을 보고 있다. 

지난 13일 진행된 싸이 콘서트는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되었는데 유튜브 생중계 접속자수만 12만명 이상이 되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초유의 15억 뷰를 달성하고 이번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개 63시간 남짓 만에 8000만 뷰까지 넘어서면서 유튜브는 트래픽 측면에서 '싸이'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유튜브의 트래픽 증가는 결국 유튜브의 광고수익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유튜브가 최근 '싸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생중계하고 있는 것은 다 이런 이유에서이다.

애플 아이튠스 역시 싸이의 덕택을 보고 있다. 싸이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 인기를 얻자 아이튠스는 뮤직비디오와 디지털 음원부문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작년 한해 미국 내 디지털 음원 판매량만 400만 건을 넘어섰고 그 대부분이 아이튠스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싸이와 유튜브, 아이튠스 공생관계는 CPND의 상징이다

 

이와 같은 싸이와 유투브, 아이튠스간의 공생관계는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로 대별되는 스마트 생태계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즉 C(콘텐츠)와 P(플랫폼)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인 것이다. 결국 콘텐츠 사업자가 돈을 벌려면 이젠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하지 않으면 안되고 플랫폼 사업자 역시 돈을 벌려면 콘텐츠 사업자와 협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콘텐츠 사업자가 세계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하지 않으면 안되면 국내 플랫폼 사업자 역시 이젠 플랫폼의 글로벌화가 없이는 생존할 수 없고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와 협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인이 얼마전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라인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성장해야 국내 콘텐츠 업체들도 글로벌 시장에 보다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톡 및 네이버 라인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을 글로 남긴 적이 있는데 이 또한 동일한 이유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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