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진주냉면] 부산에 맛보는 진주냉면의 참맛 (추천맛집)

想像 2013. 4. 9. 09:09
반응형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소개되면서 더 유명해진 진주냉면. 진주냉면은 소고기 육전과 수육, 노란색과 초록색 달걀지단, 실고추, 깨를 비롯한 아홉 가지 고명이 화려해 젓가락으로 헤집으며 먹기가 아쉽다.

 

원래 석이버섯과 전복, 해삼까지 들어가는 화려한 음식이었으나 점차 서민적인 음식이 되면서 고명도 소박해졌다고 한다. 또한 황금색 유기로 된 냉면사발로 담아내 왠지 고급스런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유기의 주성분인 구리와 주석은 고급스런 색감은 물론 살균력과 차게 먹는 음식은 차게 유지해주고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음식의 멋과 맛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메밀과 전분, 밀가루가 적당히 혼합되어 함흥냉면처럼 질기지 않고, 평양냉면처럼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갓 지진 소고기 육전까지 얹어 크게 한 입 먹으면 쫄깃한 면발과 소고기 육전의 부드러움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육수는 문어와 황태포, 멸치, 새우, 바지락, 죽방멸치, 다시마, 홍합, 사태 그리고 감칠맛을 위해 소뼈까지 넣은 후 끓여 저온에서 숙성과정을 거쳐 만든 해물육수다. 또한 전통방식대로 뜨겁게 달군 무쇠를 집어넣어 순간적으로 가열해 잡냄새를 없앤다. 결국 재료를 끓여 육수를 만드는데 2~3일, 다시 2주간의 숙성과정을 거쳐야 해물육수가 완성된다고 한다.  시원한 해물육수를 들이키면 그 깊고 풍성한 해물육수의 맛이 가슴을 찡하게 파고든다.

 

아직까지 진주냉면이 최고의 냉면 중 하나로 불리는 진주냉면을 부산에 맛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맛집이 부산시 남구 대연동 부경대 앞에 있는 《진주냉면》이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다음지도를 참조하시길..

 

 

아래 사진은 《진주냉면》의 가게 모습이다. 대로변에 있어 주차하기가 힘들다. 주차를 하려면 골목 뒤편으로 돌아가 지정된 주차장에다 차를 세워야만 한다

소문난 맛집답게 가게 내부는 늘 손님들로 북적북적

아래 사진은 앙증 맞은 이 집 메뉴판. 물냉면이 8,500원. 비빔냉면과 물비빔냉면이 9,000원이다. 진주냉면의 참맛을 느끼려면 물냉면을 시켜 먹으라고 하지만 사람에 따라 해물육수가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다. 

주문후 나온 무우김치와 육수. 이것만 보면 보통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과 차이가 없다. 

하지만 조금후 진주냉면이 나오면 아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오이, 배채, 계란완숙 반쪽,과 계란을 입힌 소고기 육전이 얇게 써어져 얹어져 나온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고기 육전 양도 많아 푸짐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메밀과 고구마전분을 사용해 뽑은 면발이 일반 냉면보다 굵다는 것. 


아래사진은 물냉면. 해물육수맛이 일품. 시원한 해물육수를 들이키면 그 깊고 풍성한 해물육수의 맛이 가슴을 찡하게 파고든다. 다만 육수에 해물 맛이 많이 우려나 해물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 분은 차라리 물비빔냉면이 더 나을 듯.

아래사진은 물비빔냉면.

썩썩 비벼 먹다보면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과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하면서도 깊고 풍성한 해물육수의 맛도 일품.

《진주냉면》에 대한 나의 평점은 시설 및 분위기 ★★★ 음식맛 ★★★★☆ 가격 ★★★★☆ 친절도 ★★★★이다. 맛집으로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