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전자 'Sell' LG전자 'Buy' 일시적인가? 추세인가?

想像 2013. 3. 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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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공개한 직후 갤럭시S4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된 탓일까? 아니면 오비이락일까?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반면 LG전자 주가는 웃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삼성전자  Sell, LG전자 Buy


삼성전자가 갤럭시S4 공개한 직후인 지난 3월 15일과 3월 18일 외국인 투자가들은 각각 300,055주, 262,562주나 되는 주식을 대량매도했다. UBS, 모건스탠리, CLSA, 씨티그룹, 골드만 등이 매도 상위를 점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째 급락. 3월 15일 2.63%, 3월 18일 2.36% 하락해 1,445,000원까지 하락했다.

 


갤럭시S4 공개후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것은 설부른 예단일지 모르지만 애플 아이폰5 발표직후 애플의 주가가 40%나 폭락한 것을 연상시킨다.


반면 LG전자는 3월 18일 오늘  외국인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0.92%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75% 상승했다. 2월~3월 국내 증권시상황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주가는 상승 추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 삼성전자 Sell 그 이유는 ?

 

우선 달러대비 원화급락으로 외인들의 역환차손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큰 원인중 하나이다. 하지만 3월 15일이후 주가 하락은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S4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평가가 부정적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향후 수익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을 연속해서 대량으로 매입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갤럭시S4 발표직후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갤럭시S4 혁신적이지 않다.

 

본인은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대한 해외의 평가와 향후 판매 전망 글에서 이미 이야기 했듯이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대해 IT전문매체 및 언론들은 물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대부분 '혁신적이지 않다', 경쟁사 제품들을 뛰어넘는 특별함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러한 평가가 외국인들의 매도세의 한 원인으로 보여진다

 

갤럭시S4 가격 파격적 인하

 

여기에 전세계 1억대 판매라는 내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대량 판매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출시될 갤럭시S4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는 갤럭시S4가 혁신적이지 않다는 시장의 평가와 연관되어 있다.

 

삼성전자 마케팅 비용 급증

 

전세계 1억대 판매라는 내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마케팅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부정적이다. 미 광고조사분석 전문업체 <칸타미디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만 마케팅 비용으로 4억100만달러(4460억원)를 써서, 3억3300만 달러(3704억원)를 투자한 애플보다도 6700만 달러(765억원)를 더 썼다. 하지만 올해 미국내 마케팅 비용은 이번 언팩행사에서 알 수 있듯이  전년수준을 훌쩍 뛰어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수익률 하락 불가피

 

결국 갤럭시S에 대한 시장평가 부정적 →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격 파격적 인하 및 마케팅 비용 지출 급증 →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 LG전자 Buy 그 이유는 ?

 

그런데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선 'Sell'입장인 외국인 투자가들이 갤럭시S4 발표직후 LG전자에 대해선 'Buy'포지션을 취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LG전자 제품 경쟁력 강화 전망

 

우선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 등이 갤럭시S4와 비교해 기능· 사양 등에서 밀리지 않아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갤럭시S4에 대해 “전체적으로 전작인 갤럭시S3에 비해 혁신을 이룬 점을 거의 찾아볼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내놓은 신모델 옵티머스 G프로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이 오는 4월 나오면 갤럭시S4와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자신감에 차있는 분위기다.  

 

시장 반응 역시 갤럭시S4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 및 차기작 옵티머스G2 등이 상당히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3위 업체 등극 전망

 

여기에 올해 LG전자는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고 마침내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서면서  스마트폰 3위 업체로 등극할 전망이다.

 
1월 3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공급 기준) 전망치는 3억2,040만대, 애플은 1억5,900만대이며 그 뒤를 이어 LG전자(4,800만대), 화웨이(4,270만대), ZTE(3,770만대), HTC(3,620만대), 소니에릭슨(3,400만대), RIM(3,020만대), 노키아(2,660만대), 모토로라(2,550만대)의 순이었다. 시장 점유율로는 삼성전자가 37.7%에 달했고 애플이 18.7%, LG전자 5.6%, 화웨이 5.0%, ZTE 4.4%, HTC 4.3%, 소니에릭슨 4.0%, RIM 3.6%, 노키아 3.1%, 모토로라 3.0%, 기타 8.8% 등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 업체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 삼성전자 버리고 LG전자 선택


구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 대신 LG전자와 손잡고 차세대 넥서스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LG전자의 하드웨어 개발 능력이 높아지고 넥서스 4가 좋은 반응을 얻은것이 원인이다. 한편 안드로이드폰 진영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구글을 위협할 정도로 높아지면서 구글이 삼성전자와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LG전자 입장에선 반사이득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정점, LG전자=바닥 지나

 

현재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보면 삼성전자에 대해선 실망감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반면 LG전자에 대해선 기대감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제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LG전자는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 및 마케팅 능력이 막강하고 아직 시장상황을 속단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아무튼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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