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을 개최하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4’를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S4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하드웨어 사양보다는 편의성을 추구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조하는 데 역점을 두는 모습이다. 실제로 갤럭시S4 출시 보도자료 내용 대부분은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능과 사용자경험(UX)에 치중하고 있다..
갤럭시S4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 및 사용자 경험(UX)
삼성 스마트 포즈(Samsung Smart Pause) :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비디오가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된다
삼성 스마트 스크롤(Samsung Smart Scroll) : 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기능으로 화면 터치 없이 긴 글을 읽을 때 유용하다
에어뷰(Air View) :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으로 S펜 없이 손가락만으로 가능하다 이메일이나, 사진 폴더, 동영상 타임라인 위로 손가락을 올리면 미리 보기가 가능하며 전화를 걸기 전에 단축 번호 정보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페이지에서 원하는 곳만 확대하는 것도 화면 터치없이 할 수 있다.
에어 제스쳐(Air Gesture) : 화면 위의 손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로 인식하여 전화를 받고, 음악 곡을 선택하고, 웹페이지를 위 아래로 조정할 수 있다.
S 보이스 드라이브(S Voice Drive) :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해 새로 개선된 기능이다. 자동차 안에서 블루투스를 통해 '갤럭시 S 4'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운전 모드가 활성화되며 운전 중 통화, 메시지 전송, 메모, 음악등을 음성만으로 조작한다.
S 트랜슬레이터(S Translator) : 언어의 장벽없이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해 주는 기능으로 이메일, 문자, 챗온 메시지 송수신 중 바로 번역해 텍스트로 보는 것은 물론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언어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에 한해 상호간 교차 번역을 지원하며, 독어, 불어, 이태리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는 영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삼성 워치온(Samsung WatchON) : '갤럭시 S4'로 내가 사용 중인 TV, 셋톱박스의 실시간 채널 정보를 보고 선택 할 수 있고 VOD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며, DVD나 에어컨까지 제어할 수 있는 통합 리모콘 역할을 해준다.
삼성 옵티컬 리더(Samsung Optical Reader) : 이메일, 웹사이트 주소, 전화 번호, QR 코드 등 정보를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인식하여 번역, 검색, 문자 발송, 이메일, 전화 발신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듀얼 카메라(Dual Camera) :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동영상, 사진을 다양하게 촬영하는 기능으로 촬영의 재미를 더한다. 이 기능을 사용해 사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아 낸다
듀얼 비디오 콜(Dual Video Call) :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하여 화상 통화 시에도 나의 모습과 내가 촬영하는 대상을 한 화면으로 상대방에게 보여 준다.
사운드 앤 샷(Sound & Shot) : 사진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해 주는 기능으로 시각적 이미지에 소리까지 더해 기억을 보다 생생하게 남길 수 있다.
드라마 샷(Drama Shot) :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를 촬영하는 데 유용한 기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의 연속 모션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해 준다. 예를 들어 날아가는 공을 촬영해 한 장의 사진 안에서 공의 움직이는 궤도를 담아 낼 수 있다.
스토리 앨범(Story Album) : 촬영한 사진을 메모, 위치정보, 날씨 등 다양한 내용과 함께 담아 마음에 드는 디지털 앨범으로 만들 수 있으며, 이렇게 꾸민 디지털 앨범을 온라인으로 주문하여 실물 앨범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그룹 플레이(Group Play) : 같은 곳에 있는 여러 '갤럭시 S 4' 단말끼리 무선 핫스팟으로 연결하여 같은 음악을 동시에 듣거나 게임도 함께 즐기고 여러 명이 찍은 사진을 공동으로 합성할 수도 있어 사람들간 소중한 순간을 즐겁게 공유할 수 있다.
S 헬스(S Health) : '갤럭시 S 4'에 탑재된 여러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사용자가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칼로리와 운동 관련 내용도 추천해 준다.
삼성 어댑트 디스플레이(Samsung Adapt Display) : 화면 밝기, 선명도 등을 최적화해 주는 기능으로 e북을 읽을 때는 눈이 편안하도록 최적의 화면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등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삼성 어댑트 사운드(Samsung Adapt Sound) : 가청 범위를 측정해 최상의 청취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개개인에 최적화된 통화 또는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상기 대부분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과 사용자경험(UX)은 기존 갤럭시S3에 장착된 카메라, A-GPS,조도센서, 근접센서, 가속도센서, 자이로센서, 바로미터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하면 갤럭시S4를 새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갤럭시S3 사용자들도 사용가능한 기능들이 대부분이다.
애플 같으면 OS 업그레드를 통해 기존사용자들 배려
애플 아이폰의 경우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들은 새 iOS에 포함시키고 iOS 업그레이드 지원을 통해 기존 아이폰 구매자들도 새로워진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 때문에 구형 아이폰 사용자라도 하더라도 매년 새롭게 나오는 iOS로 편리하게 업그레이드를 해 줌으로써 헌 것을 새것처럼 쓸 수 있다.
'iOS6'의 경우 애플은 iOS6 발표후 출시된 '아이폰5'뿐만 아니라 '아이폰4S', '아이폰4', '아이폰3GS'도 iOS6로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주고 있다. '시리'와 같이 하드웨어 스펙에 있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존 구형 아이폰 사용자도로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 및 사용자 경험(UX)를 이용할수 있는 것이다
LG전자 옵티머스 G프로도 밸류팩 업그레이드 지원해
굳이 애플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같은 안드로이드폰 경쟁업체인 LG전자는 내달(4월)부터 눈동자 인식기술인 ‘스마트 비디오’를 포함한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옵티머스 G프로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2월 14일 밝혔다.
스마트 비디오는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동영상 재생이 자동으로 일시 정지되거나 다시 재생된다.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눈을 떼면 전면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영상 재생을 일시 정지한다. 이번 밸류팩에는 스마트 비디오와 함께 ‘듀얼 카메라’, ‘비디오 포즈ㆍ리줌’, ‘업그레이드 홈 버튼 LED’와 ‘Q리모트’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듀얼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 시 촬영자도 화면에 함께 담는 ‘듀얼 레코딩’ 기능이 사진 촬영으로 확대된 기능이다. 피사체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까지도 하나의 화면에 동시에 담는 게 가능하다. 비디오 포즈ㆍ리줌은 동영상 촬영 중 일시 정지한 후 연이어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스마트폰의 상태에 따라 LED 색상이 5가지로 바뀌는 홈 버튼 LED만으로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마다 색상을 지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색상만으로 걸려오는 전화의 발신자와, 부재중 전화, 미확인 문자와 이메일 등의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해준다. Q리모트에는 새로 추가될 ‘매직 리모트 패드’는 노트북의 터치패드 혹은 마우스 패드와 유사해 LG 스마트TV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문자 입력 키패드도 새로 탑재돼 LG 스마트TV로 문자 입력시 유용하다.
LG전자 옵티머스 G프로 밸류팩 업그레이드 내용을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새로운 소프트에어 기능 및 사용자 경험(UX)와 거의 겹친다.
삼성전자도 사후지원으로 갤럭시S3 밸류팩 업그레이드 해줘야 한다
따라서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사후지원 서비스의 일환으로 최소한 갤럭시S3라도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한다고 보여진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갤럭시S3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줄 경우 갤럭시S4 수요를 잠식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고객충성도 및 브랜드 로열티를 높혀 삼성전자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밸루팩 업그레이드 없이는 해외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 판매에 애로를 겼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