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대한 해외의 평가와 향후 판매 전망

想像 2013. 3. 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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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월 14일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을 개최하고 올해 최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공개했다. '갤럭시S4'는 5인치 대화면에 441ppi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3' 대비 커졌으나 두께는 7.9mm, 무게는 130g으로 더 얇고 가벼워졌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동영상, 사진을 다양하게 촬영하는 '듀얼 카메라(Dual Camera)' 기능이 더해졌다.


UX 측면에서는 비접촉 제스처 사용자환경(UI)이 여럿 추가됐다.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동영상이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되는 '삼성 스마트 포즈',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 등이다. '에어제스쳐'를 사용하면 화면 위 손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로 인식해 전화를 받고, 음악 곡을 선택하고, 웹페이지를 위 아래로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고  언팩 행사의 규모 면에서는 최대였으나,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성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경쟁사 제품들을 뛰어넘는 특별함이 없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대한 평가

 

▶ 더버지 (Theberge) : "혁신적이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라면서도 "화면도 커지고 스마트폰 처리 속도도 빨라지면서 가장 인기있는 안드로이드폰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 씨넷(Cnet) : "갤럭시S4에 너무 큰 변화를 기대한 것인가"라며 "전작보다 극적으로 뛰어난 신제품을 만드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와이어드닷컴 : 갤럭시S4는 큰 갤럭시S3처럼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서 성공의 공식을 알아냈고 갤럭시S4에도 이를 고수했다"고 비꼬았다.

 

▶ 엔가젯 : “갤럭시S4는 이전 모델의 업데이트 버전에 불과하다"며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갤럭시S3와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 포브스 : 갤럭시S4가 애플과의 경쟁에서 삼성을 우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4는 갤럭시S3에 비해 1mm 얇아지고 몇 그램 더 가벼워 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 LA타임스 : 갤럭시S4의 론칭 이벤트는 소프트웨어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훌륭해 보인 대부분 기능들이 독점적이지 않다. 갤럭시S3 유저들에게 좋은 뉴스인 반면 새 폰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는 갤럭시S3와 갤럭시S4의 차이를 알기 어렵게 했다

 

▶ NBC뉴스 :  `갤럭시S4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아야 하는 4가지 이유`란 기사를 통해 갤럭시S4의 외관이 갤럭시S3와 유사하고 대부분의 SW가 갤럭시S3에 이미 선보여졌다는 점, 프로세서가 그다지 빨라지지 않았다는 점,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게 밝아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 ABC뉴스 :  "갤럭시S4가 무수한 기능들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며 "삼성전자가 사용자들이 더 쉽게 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 해줬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 : "많은 기능들이 유용하거나 혁신적일지 몰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하드웨어 중심 기업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이 불완전한 기능들로 난관을 맞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파이퍼 재프리스의 진 문스터 :  "갤럭시S4는 갤럭시S3보다 커진 스크린, 개선된 카메라와 프로세서 등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또 얼굴 인식으로 영상이 멈추는 기능 등 일부 소프트웨어 기능은 독특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올해 고급 사양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40%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제프리스앤코의 피터 미섹 :  "디자인 면에서는 화면 크기가 조금 커진 것 이외에는 별로 변한 게 없는 대신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혁신에 더 치중한 느낌"이라며 "갤럭시S4의 판매가 잘 될 것으로 확신하고 애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시각에서 이 기기는 혁명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크레디트스위스의 쿨바인더 가차 : "갤럭시S4는 고급 사양의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고급 사양 포트폴리오에 갤럭시S4가 포함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애플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아이폰이 고급 사양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노무라의 스튜어트 제프리 :  "갤럭시S4는 혁명적이라기보다는 진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래도 갤럭시4S는 올해 고급 사양의 스마트폰에서 애플을 넘어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바클레이스의 벤 라이츠스 :  "애플과 경쟁 측면에서 갤럭시S4는 애플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의 분발은 애플에 중요한 이슈인 것은 틀림없다"며 "애플이 올해 중에 아이폰 시장의 대대적인 확대와 기기 개선이 필요해 보이지만 3분기까지는 시선을 끌 만한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토페카 캐피탈의 브라이언 와이트 :  갤럭시 S4에 대해 "신선(Refresh)한 제품이지만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 베렌버그 은행의 애드난 아마드 : "갤럭시S4는 마치 삼성의 아이폰5와 같은 느낌이다"면서 "물론 신제품이 출시되면 상당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이폰5 출시 당시와 같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 의견을 종합해 보면 대체로 갤럭시S4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만큼 혁신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4 판매전망은

 

그러면 예상보다 해외에서 '혁신적이지 않다'는 혹평을 받고 있는 갤럭시S4. 올해 얼마나 판매실적을 올릴 수 있을까?

 

1. 역대 최대 판매실적은 기록할 전망

 

위에서 알 수 있듯이 해외 IT전문매체, 언론,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S4가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성적을 보일 것이라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이다.

 

본인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전작인 갤럭시S3보다 더 많이 판매돼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갤럭시S3는 1년동안 5,0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따라서 갤럭시S4는 갤럭시S3보다는 30~40%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 막강한 유통채널과 함께 엄청난 마케팅 비용 투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전자, 화웨이, ZTE, HTC 등이 추격을 해 오고는 있지만 아직 삼성전자에 비해선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 또한 갤럭시S4는 4월부터 전세계 155여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S3의 145개국 256개 통신사 출시 규모보다 늘어난 수준으로 삼성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국 최다 통신사를 통해 출시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광고조사분석 전문업체 <칸타미디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만 마케팅 비용으로 4억100만달러(4460억원)를 써서, 3억3300만 달러(3704억원)를 투자한 애플보다도 6700만 달러(765억원)를 더 썼다. 하지만 올해 미국내 마케팅 비용은 이번 언팩행사에서 알 수 있듯이  전년수준을 훌쩍 뛰어 넘을 전망이다.

 

2. 애플 아이폰 판매량 추월은 힘들어

 

갤럭시S4가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는 하겠지만 하이엔드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 같다. 본인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한다.

 

삼성전자가 하이엔드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치고 1위자리에 등극하기 위해선 최소한 갤럭시S4 및 갤럭시S4 후속제품(갤럭시노트 3포함)으로 1억대를, 갤럭시S3 등 전작제품으로 5천만대를, 그래서 통합 1억5천만대를 팔아야  한다.

 

1억 5천만대는 팔아야 2012년 1억3370만대를 판매한 애플 아이폰을 추월할까 말까인데 이번 갤럭시S4에 대한 시장반응으로 보아선 갤럭시4S 및 갤럭시S4 후속제품(갤럭시노트 3포함)으로 1억대를 판매하기는 난망해 보인다. 1억대를 판매하려면 월 1,000만대 이상 9개월동안 꾸준히 팔려나가야 하는데 상반기는 몰라도 하반기엔 애플 아이폰5S는 물론 구글 넥서스5 등이 출시 될 전망이서 판매목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애플이 아이폰5S를 조기 출시, 즉 6월 공개,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은 IT전문 블로그 사이트 아이모어(iMore)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5S가 올해 8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IT매체인  애플인사이더 및 맥루머는 KGI 증권의 밍치궈의 보고서를 인용해 차세대 아이폰(아이폰5S)가 오는 6월 선보인 뒤 7월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애플 아이폰5S가 조기에 출시될 경우 갤럭시S4는 2분기만 반짝하고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 여기에 저가 아이폰이라도 출시되면 업친데 덥친 격이 될 것이다.

 

여기에 구글의 넥서스5도 변수. 3월 17일 안드로이드앤미는 LG전자가 일명 '메갈로돈'라는 코드네임 아래 구글의 차기 스마트폰 넥서스5를 개발 중이라는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넥서스5는 5.2인치 1920X1080 OLED 디스플레이와 2.3GHz(기가헤르츠)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3GB(기가바이트) 메모리와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 3300mAh(밀리암페어) 리튬 폴리머 배터리 등이 주요 사양으로 언급됐다. 이밖에 4K급 고화질 HD 디오를 촬영할 수 있는 옴니비전의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210만화소 전면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모뎀으로는 퀄컴 RF360을 갖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용량은 16GB, 32GB, 64GB로 등이다. 갤럭시S4보다 월등 사양이 높다. 여기에 가격마저 저렴하면.. 삼성전자 갤럭시S4 판매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안드로이드앤미는 10월경 넥서스5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 경쟁사들의 협공도 갤럭시S4에 (-) 

 

여기에 갤럭시S4가 경쟁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함으로써 경쟁사들이 갤럭시S4에 대한 대대적인 협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당장 국내만 해도 LG전자, 팬택 등 경쟁업체들은 특히 자신들이 올초 내놓은 신모델이 갤럭시S4와 비교해 기능· 사양 등에서 밀리지 않는다며 한번 붙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전체적으로 전작인 갤럭시S3에 비해 혁신을 이룬 점을 거의 찾아볼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내놓은 신모델 옵티머스 G프로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이 오는 4월 나오면 갤럭시S4와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자신감에 차있는 분위기다. 팬택도 “갤럭시S4를 획기적 제품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이미 시장에 선보인 다양한 기능을 한 곳에 모아놓은 신모델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올 국내시장에서는 갤럭시S4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 및 차기작 옵티머스G2 등이 시장 분위기를 상당히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외에서도 경쟁사들이 세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근 HTC 북미 법인 대표인 마이크 우드워드(Mike Woodward) 인터뷰가 한 예이다

 

마이크 우드워드는 비지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삼성 갤럭시 S4는 갤럭시 S3를 수정한 것에 지나지 않다"며 "우리는 갤럭시S4가 디자인에서 혁신이 없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적인 새로운 기능 또한 마케팅적 장치(gimmick)에 지나지 않다"며 "사용자는 이 기능들을 크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비판했다.

 

그는 "삼성이 우리들을 돈과 마케팅, 그리고 여러 기능으로 우리를 뒤덮으려고 한다"며 "우리는 삼성의 마케팅 예산을 따라잡을 수 없지만 HTC 제품을 더 팔아 향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4. 갤럭시S3가 더 잘팔릴 가능성 높아

 

애플 아이폰5가 출시된 이후에도 애플 아이폰4S가 낮아진 가격에 힘입어 꾸준히 잘 팔려나간 것처럼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4 출시후 갤럭시S3가 죽지 않고 더 잘 팔리는 기현상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선 갤럭시S4와 갤럭시S3가 디자인 및 스펙상 별반 차이가 없고 재고정리 차원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3 가격을 대폭 인하할 것이므로(버스폰 등극 예상) 갤럭시S3를 사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이번 갤럭시S4의 핵심이 '소프트웨어'인데 삼성전자가 갤럭시S3에 대해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경우 갤럭시S4에서 갤럭시S3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4 공개이후 갤럭시S3 중고가가 올라간 것이 이를 증명한다.

 

5. 가격인하 및 차기작 조기 출시 가능성?

 

만약 갤럭시S4가 시장에서 의외로 부진할 반응을 보일 경우 삼성전자는 갤럭시S4 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하거나 차기작 조기출시를 카드로 내 놓을 가능성이 높다.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삼성전자로서는 올해 판매목표가 지상당면과제이고 따라서 갤럭시S4의 판매가 부진할 경우 시장파괴적인 파격적 가격인하를 단행하거나 국내에선 갤럭시노트3을, 해외에선 갤럭시S4 후속제품(스펙상 거의 새로운 제품일 될 듯)을 조기 출시해 시장방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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