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발 빠른 LG전자, 올해 점유율 5% 넘어 스마트폰 3위 업체되나?

想像 2013. 3. 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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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스마트폰 시대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2010년과 2011년 휴대폰사업 부문에서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LG전자가 작년 하반기부터 달라지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4'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타임스퀘어가 걸린 LG전자의 '옵티머스 G프로' 광고나  '옵티머스G 프로'를 대상으로 스마트 비디오를 포함한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는 발표는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발 바빠르게 움직이는 LG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LG전자의 발빠른 삼성전자 갤럭시S4 맞대응 전략

 

삼성전자는 지난 3월 4일부터 미뉵 뉴욕 타임스퀘어는 '다음 갤럭시를 준비하라(Be Ready 4 the Next GALAXY)' 라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 3월 14일 뉴욕 라디오시티에서 열리는 갤럭시S4 언팩 행사에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런데 삼성전자 광고판 바로 위에 LG전자가 '옵티머스 G 프로'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시작했다. 특히 이 홍보영상에는 '옵티머스G는 '지금 당신을 위해 여기있다(LG OptimusG is here 4 you now)'라는 문구를 삽입되어 있는데 포스터 형태의 삼성전자 광고와 숫자 '4'가 비슷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삼성전자 갤럭시S4를 견제하기 위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국내에 출시한 '옵티머스G 프로'를 대상으로 스마트 비디오를 포함한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다음달 중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밸류팩 업그레이드에는 '스마트 비디오', '듀얼 카메라', '비디오 포즈/리줌(Video Pause/Resume)'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스마트 비디오'는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동영상 재생이 자동으로 일시 정지되거나 다시 재생된다.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눈을 떼면 전면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영상 재생을 일시 정지한다.'듀얼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 시 촬영자도 화면에 함께 담는 '듀얼 레코딩' 기능이 사진 촬영으로 확대된 기능이며, 피사체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까지도 하나의 화면에 동시에 담는 게 가능하다. '듀얼 레코딩'에 이어 '듀얼 카메라'도 LG전자가 세계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비디오 포즈/리줌(Video Pause/Resume)'는 동영상 촬영 중 일시 정지한 후 연이어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무엇보다 '스마트 비디오' 기능은  3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S4'에 적용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아이포즈'와 같은 기능으로, LG전자가 한 발 앞서 이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낸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타임스퀘어의 광고문구나 '옵티머스G' 밸류팩 업그레이드발표는 삼성전자 갤럭시S4 견제하기 위한 LG전자의 꼼수이기는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시장변화 및 경쟁사 동향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LG전자의 달라진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스마트폰 시장 3위 첫 등극

 

달라진 LG전자의 모습은 시장점율에서도 나탄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세계 3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했다. LG전자는 HTC(2.9%), 소니(2.8%), 블랙베리(2.3%) 등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2011년도 4분기 LG전자 점유율은 2.4%로 매출액 기준 8위에 불과했지만 1년 새 단숨에 5계단을 오르며 HTC, 소니, 블랙베리 등 글로벌 제조사들을 한꺼번에 제친 것. 4분기 매출액 1위는 애플(42.7%)이었으며 2위는 삼성전자(28.7%)로 LG전자는 여전히 이들과 격차가 크지만 3위권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스마트폰 출하대수 기준으로 보면 LG전자는 4분기 3.96%로 중국 화웨이, 레노버 등에 밀린 7위를 기록해 2013년 더 분발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5% 넘어 3위업체 될까? 

 

LG전자는 2013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와 기술력을 탑재한 'G시리즈',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뷰(Vu:)시리즈', ▲대중화 LTE 스마트폰 'F시리즈', ▲독창적 L스타일 디자인의 'L시리즈' 등 옵티머스 4대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4대(G·뷰·F·L) 시리즈로 다양한 소비 패턴에 따른 라인업을 갖춰 분기당 1000만대, 한해 4000만대 넘는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LTE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량도 누적 1000만대를 돌파해 실현 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이에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서면서 3위업체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년간 LG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5%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LG전자는 공격적인 제품출시 및 마케팅에 힘입어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서면서 스마트폰 3위업체로 등극할 듯하다.

 

1월 3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공급 기준) 전망치는 3억2,040만대, 애플은 1억5,900만대이며 그 뒤를 이어 LG전자(4,800만대), 화웨이(4,270만대), ZTE(3,770만대), HTC(3,620만대), 소니에릭슨(3,400만대), RIM(3,020만대), 노키아(2,660만대), 모토로라(2,550만대)의 순이었다. 시장 점유율로는 삼성전자가 37.7%에 달했고 애플이 18.7%, LG전자 5.6%, 화웨이 5.0%, ZTE 4.4%, HTC 4.3%, 소니에릭슨 4.0%, RIM 3.6%, 노키아 3.1%, 모토로라 3.0%, 기타 8.8% 등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 업체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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