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 갤럭시S 올해는 애플 아이폰을 추월할 수 있을까?

想像 2013. 3. 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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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현지시간) 영국 신문사 가디언(The Guardian)은 '삼성 갤럭시S4가 아이폰의 빛을 가릴 것인가"(Will the Samsung Galaxy S4 eclipse the iPhone?)"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삼성이 애플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체 판매량으로는 1위를 기록하며 다른 제조사를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고급(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현재까지 애플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가디언은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가 현재 애플의 아이폰을 따라잡고 있어 올해 1위 자리 등극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의 2013년도 판매목표는 1억5천만대


삼성전자가 올해 4월부터 선보일 갤럭시S4 시리즈 판매량 목표치는 1억대이다. 갤럭시S4 레퍼런스 모델로 연내 4000만대 판매를 달성하고 10월 출시할 갤럭시 노트3를 포함한 7~8개의 후속 모델로 6000만대 가량을 팔겠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3 시리즈는 갤럭시S4가 출시된 이후에도 지역향 모델로 당분간 유지되며 약 5,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이다. 갤럭시노트를 포함할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총 판매목표는 1억5천만대이다.

 

삼성전자 목표달성시엔 낮지만 애플 추월할 가능성 있어   

 

만약 삼성전자가 1억5천만대라는 판매목표를 초과해 달성하고 애플 아이폰의 2013년도 판매량이 전년대비 10%이하의 성장률에 머물 경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가 고급(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따 돌리고 1위 자리에 등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 아이폰이 10% 이하대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은 조금 비현실적이라 보여지며 따라서 2013년도에 삼성전자 갤럭시S가 판매량에서 애플 아이폰을 추월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위 가디안 통계방식대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빼고 계산할 경우 그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가디언은 피터 마이섹 제프리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는 출시 9개월만에 1억 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엄청난(enormous)'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애플의 가장 많이 팔린 폰인 아이폰4S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1억1000만 대를 출하했으며 15개월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기서 말한 1억대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갤럭시4와 갤럭시S4 후속제품 그리고 갤럭시노트3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이다.

 

2/4분기에는 삼성 갤럭시S4가 아이폰을 제칠 것으로 예상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4가 본격 출시되는 4월부터는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애플 아이폰을 제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닐 모스턴 스트레이트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애널리스트도 "애플이 아이폰 5S를 올 여름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아이폰5S가 출시되기 전에 갤럭시 S4는 올 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바일폰으로 아이폰 5를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폰5S가 올여름 출시될 경우 삼성전자의 역전은 힘들듯

 

그런데 만약 애플이 아이폰5S를 조기 출시, 즉 6월 공개,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경우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돌리고 고급(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등극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은 IT전문 블로그 사이트 아이모어(iMore)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5S가 올해 8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씨넷은 애플이 오는 4월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 미니2 등 2개종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IT매체인  애플인사이더 및 맥루머는 KGI 증권의 밍치궈의 보고서를 인용해 차세대 아이폰(아이폰5S)가 오는 6월 선보인 뒤 7월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 때 중국 등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보급형(저가) 아이폰 제품도 아이폰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 루머가 현실화될 경우 갤럭시S4의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 등극은  반짝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선례를 보면 애플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 신제품 판매량이 주춤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의 아이폰5가 2740만대(점유율 12.6%)를 팔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3분기 1800만대(점유율 10.4%)로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4분기 들어 1540만대(점유율 7.1%)로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며 아이폰5의 전작인 아이폰4S(2011년 출시)보다도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부문 매출액 점유율은 28.7%로 애플의 42.7%에 14.0%포인트 뒤졌다.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에 매출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매출액 1위 자리를 4분기 들어 빼앗긴 것은 이 기간 애플 아이폰5의 판매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 기간 아이폰5를 2천740만대 판매하면서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판매 대수 1위에도 올랐다.

 

돌발변수가 없는 한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을 역전하긴 힘들듯

 

현재 상황에서는 특별한 돌발변수(애플 아이폰 신제품(5S) 출시 지연, 아이폰 신제품의 치명적인 결함, 폭스콘 공장 생산공급 장기간 차질 발생)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가 고급(하이엔드)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따돌리고 1위 자리에 오르기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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