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아이폰, 2년밖에 못쓴다고? 누가 그래.

想像 2013. 3.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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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IT관련 기사를 검색하다 "아이폰, 2년밖에 못쓰는 이유는?"란 기사가 다음 뉴스 탑 뉴스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다. 무슨 소리가 해서 기사를 읽어보다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기사 원문은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30615285568288&outlink=1 이다. 이 기사 내용을 보면 스마트폰에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외부 충격에 약하는 등 안전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지만 기사 제목은 엉뚱하게도 "아이폰, 2년밖에 못쓰는 이유는?"이다.



리튬이온 바테리는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어 애플 아이폰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시리즈에도 사용되고 있고 애플 아이폰 뿐만 아니라 삼성 제품에서도 배터리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애플 아이폰에만 리튬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애플 아이폰만 2년이상 사용하면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것처럼 기사제목을 단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실소를 금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기사를 보면서 기사제목대로  '정말  아이폰, 2년밖에 못쓰는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봤다. 그런데 대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기사제목과는 달리 현재 나와 있는 스마트폰중 가장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부터 아직 아이폰4 2년반 가까이 사용중이다


본인의 경우 업무상 수많은 최신 스마트폰을 만져 보지만 정작 본인이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구닥다리(?) '아이폰4'를 사용하고 있다. 2년 약정이 다 끝났지만 아직 '아이폰5'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갈아 타지 않고 그냥 그대로 쓰고 있다. 

 

그이유는 아이폰4를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 큰 불편함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① 우선 쓰고 있는 아이폰4가 너무나 생생, 말짱하다는 것이다. 아직 오작동을 하거나 기능에 이상이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 뽑기를 잘한 탓인지 운좋게 A/S 한번 받은 적 없다. 일체형 리튬이온 배터리도 이상 무. 지금도 무선충전기를 이용해 수시로 충전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② OS 역시 새 버전이 나오면 애플이 바로바로 지원해줘 (심지어 3년 지난 아이폰3GS까지 iOS6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본인 아이폰의 OS는 최신 'iOS 6.1.2'을 쓰고 있다. 하드웨어 스펙상 '시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빼고는 큰 문제가 없다. ③ 2년 약정이 끝나면서 통신요금이 1/2이하로 떨어져 3만원이 채 안나온다. '3G'통신이기 하지만 본인의 경우 데이터 통화량의 90%이상이 'WiFi'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굳이 2.5배 가량의 통신 요금을 물고 '4G LTE'로 갈아 탈 이유가 없다.

 

지금 상황이라면 앞으로 아이폰6가 나올때까지 1년반 정도는 더 충분히 쓰고도 남을 듯하다.

 

 

아이폰4/아이폰3S 사용자들 주위에 아직도 많아

 

본인 주위를 살펴봐도 아직 아이폰4나 심지어 아이폰3GS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다들 이유는 본인과 같다.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과 통신요금이 저렴해 경제적이라 굳이 아이폰5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생각이 없다는 식이다. 본인과 비슷한 시기에 아이폰4를 구매한 사람들중에 대화면이 장점인 갤럭시 노트로 갈아탄 사람도 있고 최신 아이폰5로 갈아 탄 사람도 있지만 2/3정도는 그대로 구형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국내시장 전체로도 의외로 아직 아이폰4나 아이폰3GS를 그래도 쓰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폰5 출시때 아이폰5로의 교체수요를 150~200만대로 봤지만 2월초까지 아이폰5의 누적 개통량이 60만대정도에 그친점이 이를 반증한다.

 

반면 갤럭시S나 옴니아2의 사용자는 볼 수 없어

 

반면 아아폰4의 대항마라고 내세웠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나 아이폰3GS의 대항마라로 불렸던 옴니아2'는 찾아 볼래도 찾아 볼수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주위에서 갤럭시S나 옴니아2 구매했던 사용자들 보면 대부분 2-3번씩 다른 스마트폰으로 갈아탄 상태이다.

 

이렇게 자주 단말기를 교체하게 된 이유는 ① 이통사들이 과다한 보조금 경쟁으로 단밀기 교체 및 번호이동을 부추긴 점도 있지만  ②  과거 삼성전자가 내놓았던 옴니아2나 갤럭시S는 기기오류, 오작동 및 버그가 엄청 많았고 ③  옴니아2의 OS 윈도폰 6.5은 사실상 시장에서 폐기처분된데다 갤럭시S의 안드로이드 OS는 최근 4.1.2버전 젤리빈까지 나왔지만 2.3버전 진저브레드까지 업그레이드되었을 뿐이다. 갤럭시S2도 젤리빈이 출시된지 7개월이 지난 2월부터 업그레이드 들어간 상태이다.

 

 

중고폰 판매가격에 있어서도 차이가 많이 난다

 

이런 이유로 중고폰 판매가격 자체도 차이가 많다. 그만큼 애플 아이폰이 아직도 사용하는데 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아이폰3GS의 대항마라는 옴니아2는 사실상 시장에서 폐기처분된 제품으로 중고거래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나마 아이폰4의 대항마라고 불렀던 갤럭시S의 중고판매가격은 보상닷컴에 따르면 7만원선. 반면 애플 아이폰4는 22만원선이다.

 

 

 

 

현재까지는 가장 오래쓸 수 있는 폰은 애플 아이폰

 

앞으로는 어쩔지 모르지만 현재까지 나온 스마트폰 모델중에서는 애플 아이폰만큼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은 드물다고 보여진다. 실제로 현재 애플 아이폰 만큼 중고판매가격이 높은 모델은 없다. 그만큼 오래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고 그 결과 중고폰에 대한 시장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어찌 되었든  "아이폰, 2년밖에 못쓰는 이유는?"란 기사 제목은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너무나 잘못 찾은 편향된 기사라 아니할 수 없다. 해외 IT언론들 중에서 이런식으로 기사제목을 다는 기자는 아직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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