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쏟아지는 아이폰, 아이패드 루머. 애플의 반격을 예고하나

想像 2013. 3.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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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들어 다시 차기 아이폰 및 아이패드 신제품에 대한 루머들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은 IT전문 블로그 사이트 아이모어(iMore)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5S가 올해 8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씨넷은 애플이 오는 4월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 미니2 등 2개종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5S’의 디자인은 전작 ‘아이폰5’와 동일한 형태지만 A7프로세서를 채택한 CPU의 성능과 카메라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 카메라 센서에는 변함 없고, 제품의 바디는 더 얇아졌으나 본질적으로는 기존 모델과 똑같다.


아이패드5에 관해선 올해 초부터 많은 루머들이 떠돌았지만 아이모어는 아이패드5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란 점 외에는 아직 확실한 것이 없다고 보도했다. 아이패드 미니2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란 루머도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의 가격을 지금보다 더 높이지 않을 것이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현재와 유사할 전망이기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2가 오는 4월에 출시된다면 레티나 디스플레이 이외의 다른 차별점으로 사양을 향상시켰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IT매체인  애플인사이더 및 맥루머는 KGI 증권의 밍치궈의 보고서를 인용해 차세대 아이폰(아이폰5S)가 오는 6월 선보인 뒤 7월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 때 중국 등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보급형(저가) 아이폰 제품도 아이폰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이에 앞서 아이패드 신제품인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 미니2를 4월 중에 선보일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이번 리서치 보고서를 발표한 KGI 증권의 밍치궈는 그동안 다양한 애플 신제품의 사양 및 출시일을 정확하게 예측해 애플 쪽집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밍치궈가 공개한 아이폰5S 제품 사양표를 보면, 아이폰5S에는 28nm 공정으로 제조된 A7 프로세서와 아이폰5에 이용됐던 것보다 조금 커진 배터리를 장착하고 '스마트 플래시'로 불리는 LED기술을 이용한 카메라도 채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홈버튼에 지문인식 칩셋이 탑재돼 지문인식 기능이 새롭게 들어가며 가격은 600~700달러(언락 기준)선이다.


보급형 아이폰5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 아이폰5S와 비교해 우선, A7가 아닌 A6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홈버튼에 지문인식 칩셋이 들어가지 않으며 유리섬유와 플라스틱 합성제품으로 만들어져 아이폰5S보다 조금 무거울 것으로 예상되며 4세대 통신망 LTE는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이외에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인치 디스플레이, 1600mAh 배터리는 동일하다. 가격은 350~450달러로 아이폰5S에 비해 250달러 저렴하다.

 


쏟아지는 아이폰, 아이패드 루머가 주는 의미

 

이들 루머들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공통점은 있다. 즉 기존 애플의 제품 출시주기나 제품전략과는 다른 방향으로 애플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1. 아이폰 및 아이패드 신제품의 조기 출시

 

현재 이들 루머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아이폰5S와 보급형 아이폰이 올 6월 공개되어 7~8월에 본격출시 될 것이며 차기 아이패드 신제품 아이패드5 또는 아이패드 미니중 하나 또는 둘 모두를 4월경 출시할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이렇게 되면 애플은 기존 1년에 1모델씩 내놓던 제품전략에서 탈피, 제품 출시주기를 대폭 단축하게 된다. 아이폰5는 지난 9월 12일 공개된후 9월 21일부터 미국 등지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만약 아이폰5S가 6월 공개 7-8월 출시 일정으로 나올경우 2-3개월 빨리 출시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아이패드 5(5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가 4월경 출시되면 6개월만에 새로운 신제품이 또 시장에 나오는 게 되므로 애플의 '1년에 1모델씩' 제품 출시전략이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2. 아이폰 및 아이패드 제품 라인업의 다양화

 

지난해 10월 23일 스티브 잡스 전 애플CEO가  2년 전인 2010년 10월 애플의 분기 실적발표 때 ‘‘출시하자마자 사망(DOA)’이라고 평가한 것이다.’이라고 악평을 퍼부은 7인치대 태블릿 PC시장을 겨냥해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했다. 애플이 고집을 껶고 시장 트렌드를 따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저가 아이폰에 대해선 애플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필 쉴러 애플 수석 부사장은 1월 10일 중국 일간지 상하이 이브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저가 아이폰은 결코 애플의 미래 제품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쉴러는 또 "우리는 제품을 만들 때 손에 넣을 수 있는 최고 기술만 사용하려고 한다"면서 "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긴 하지만 애플 제품의 미래는 결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애플이 비록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수익 점유율은 75%에 이른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애플은 그동안 휴대폰을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최적의 크기는 3.5인치라며 아이폰을 같은 크기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경쟁사가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점차 확대하자 아이폰5의 크기를 4인치로 확대했다. 다만 애플은 고심 끝에 가로 길이는 유지하고 세로 길이를 늘려 절충점을 찾았다. 어쨋든 고집을 일부나마 꺾은 것이다.

 

만약 애플이 보급형(저가)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또 한번 애플은 고집을 겪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등 개도국 시장의 비중 및 중저가폰의 중요성 점점 높아져 가는 시장 트렌드를 따라 제품 라인업을 보다 다양화하는 획기적인 변신을 시도하게 된다.

 

3. 중국시장을 겨냥한 애플의 적극적 구애

 

중국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2/3이 가입해 있는 차이나모바일은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표준 통신망 기술인 3G용 TD-SCDMA와 4G의 TD-LTE를 채택하고 있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중국식 표준 TD-SCDMA 기술및 TD-LTE방식의 4G기술을 적용해 한다.

 

지난주 애플 인사이더는 아이폰5S의 경우 지금까지 단일 주파수로 한개의 통신사를 지원하도록 되어있는 아이폰5와는 달리 차이나 모바일을 포함한 전 세계 모델로 새로운 통신사들의 주파수까지 커버 가능하도록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를 한바 있다. 이는 최근 퀄컴이 발표한 현존하는 모든 LTE망을 포함한 40개 이상의 주파수 및 통신 방식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LTE칩셋을 탑재해 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보도대로라면 아이폰5S는 TD-LTE를 지원하게 돼 차이나 모바일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을 터게 된다.

 

여기에 저가 아이폰까지 출시하게 되면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본인은 보급형  아이폰이 저가의 새로운 아이폰 모델이라고 보기보다는 차이나 모바일을 겨냥한 TD-SCDMA방식의 3G 전용 제품으로 보고 있지만 (밍치궈가 예상한 저가 아이폰의 가격대가 350~450달러선인에 이는 아이폰5S가 나올 경우 기존 아이폰4나 아이폰4S 가격이 100달러씩 내리게 되는데 이 때 가격을 조금만 (50달러정도) 더 인하하면 저가 3G 아이폰이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도 애플은 차이나 모바일과 협력할 수 길을 터게 되므로 애플로서는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 있다.

 

애플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나?

 

팀쿡 이후의 애플은 innovator로서의 모습보다는 marketer로서의 모습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아직은 '고수익률'과 '시장점유율'사이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지만 말이다.

 

어쟀든 애플이 아이폰 및 아이패드 신제품을 조기에 출시하고 아이패드 미니-아이패드4에 이어 보급형 아이폰-아이폰5S 제품라인업을 확대하고 중국시장을 겨냥해 중국식 표준 TD-SCDMA 기술및 TD-LTE방식의 4G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면 이는 애플이 그동안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 빼앗겼던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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