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7인치대 시장을 선점하는 자가 태블릿 PC 승자가 된다

想像 2013. 3. 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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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3일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이후 태블릿 PC 시장의 중심이 대형 화면(9.7인치 또는 10.1인치)에서 소형 화면(7-8인치)으로 넘어가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가 조사한 바로는 2011년 14% 정도였던 7~8인치 태블릿PC의 비중이 2012년에는 26%까지 증가했다. 그와 반대로 2011년 69%의 비중을 차지했던 9.7인치 태블릿PC 제품군은 2012년 56%로 줄었다. 이 줄어든 수치는 그대로 7~8인치 규격 제품들이 가져가면서 빠르게 7~8인치 태블릿PC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들어 이런 양상은 더 심화되고 있는 듯하다. 2월 28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9.7인치 태블릿 PC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12월  740만개에서 올 1월 130만개로 82%나 격감한 반면 7인치 및 7.9인치 패널은 1,200만대에서 1,400만대로 급증했다. 

 

9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사용하는 태블릿PC의 경우 뚜렷한 신제품이 없고 애플마저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내놔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Tablet PC Panel Shipment in Dec.’12 and Jan’13 (Million units)

(Source: Monthly TFT LCD Shipment Database)

 

이처럼 태블릿 PC의 중심이 대형화면에서 소형화면으로 급격히 이전함에 따라 애플의 제품 판매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당초에 2013 회계년도 9.7인치 아이패드를 6,000만대,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4,000만대 팔아 총 1억대의 태블릿 PC를 판매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는 정반대가 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2013년에는 아이패드 미니 5,500만대, 아이패드 3,300만대로  아이패드 미니가 아이패드 보다 더 잘 팔릴것으로 전망했다.

 

9.7인치의 ‘아이패드’로 대변되는 10인치 대 태블릿PC 시장은 여전히 애플이 1위에 군림하고 있지만, 7~8인치 시장은 수많은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혼전이다. 이번 MWC 2013에서 삼성전자, 화웨이, 레노버, HP, 아수스 등 경쟁사들도  7-8인치대 태블릿 PC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돼 앞으로 7인치대 태블릿PC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8.0

 

삼성전자는 MWC 2013에서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노트 8.0’을 공개했다. 8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 디지털 필기구 ‘S펜’을 장착한 제품이다. 갤럭시노트 8.0의 무게는 갤럭시 노트 10.1(585g)의 절반 수준인 338g이다. 두께도 갤럭시노트 10.1보다 1㎜ 얇은 7.95㎜다. 1.6㎓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1.2(젤리빈)가 들어갔다. 화면 해상도는 1280×800 픽셀로 인치당 픽셀 수는 189ppi다. 배터리 용량은 4600mAh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개선됐다. ‘멀티 윈도’ 기능을 이용하면 화면을 상하나 좌우로 양분해 쓸 수 있다. 팝업 기능도 있어 다른 작업을 하다가 메모 창이나 비디오, 웹 화면을 띄울 수 있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7 Lite

 

MWC 2013서 화웨이는 7인치 보급형 태블릿PC ‘미디어패드7 라이트(Mediapad 7 Lite)'를 선보였다. 화웨이 미디어패드7 라이트 후면 상단과 하단을 각각 사다리꼴로 디자인해두고, 화이트와 그레이 색상을 입혀 포인트를 줬다. 중앙은 메탈 유니바디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는 IPS 1024x600 해상도다. 카메라는 전후면을 모두 지원한다. 3G를 지원한다.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다. AP는 ARM 코어텍스(Cortex)-A8 기반 싱글코어다. 1GB 램(RAM)을 갖췄다. 내장메모리는 8GB와 16GB로 구분된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측면에 배치돼 있기 때문에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레노버 아이디어탭 7인치


레노버는도 MWC 2013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인 ‘아이디어탭’  인치(A1000,A3000) 2종을 선보였다. 레노버가 공개한 아이디어탭 A1000은 태블릿을 처음 구매하는 젊은 층에 적합한 제품으로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능을 채택해 오디오 기능을 높였다. A3000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게임과 웹 검색, 영상 재생, 사진 공유 등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성능을 한단계 올렸다.

 

HP 슬레이트 7

 

HP는 이번 MWC 2013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슬레이트7’이라는 제품을 선보이며 태블릿 시장에 재도전했다. HP는 2011년 자사 OS를 탑재한 터치패드란 제품을 내놓은 적 있지만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태블릿 제품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이 제품은 169.99달러로 우리 돈으로 18만원 안팎이며, 4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아수스 폰패드(Fonepad)

 

이미 구글의 넥서스7 제조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에이수스는 전화 기능이 강화된 7인치의 ‘폰패드’를 선보였다. 아수스 폰패드는 1.2GHz 아톰 Z2420 프로세서, 1GB 램, 8GB의 내장 스토리지(최대 32GB 지원), 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12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7인치 태블릿PC다. 디스플레이는 1280×800 WXGA로 조금 아쉽지만 가격은 249달러다.  운용체계는 안드로이드 4.1.2을 탑재한다.

 

가장 큰 특징은 3G 이동통신 접속에 의한 전화 통화 기능을 완벽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후면 케이스를 살짝 내려보면 맨 위애 마이크로SIM 슬롯이 있다. 7인치 태블릿PC를 귀에 대고 통화할 수도 있지만 무선 헤드셋이 더 요긴할 것으로 보인다. 폰패드는 3월부터 아시아에서 249달러에, 4월부터 유럽에서 219유로에 판매된다.

 

 

한편 레티나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 미니2나 구글 넥서스7, 아마존 킨들파이어 HD 후속제품도 관심의 대상이다. 아무튼 올 한해 태블릿 PC는 7인치대 시장을 놓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할것으로 보이며 7인치대 시장을 선점하는 업체가 태블릿 PC시장에서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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