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IT산업계의 빅 브러더가 되어 가고 있는 구글

想像 2013. 2.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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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하드웨어(HW)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 등 핵심 IT기기들을 OEM 생산하거나 직접 만드는가 하면, 오프라인 전용 매장 구글 스토어를 개설할 것이라는 소문도 들린다.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과 개방형 안드로이드·크롬 운용체계(OS)로 IT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구글이 하드웨어(HW)사업에까지 손을 대면서 구글은 IT산업계의 빅브러더(Big Brother)가 되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기업에 위협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구글 새 노트북 PC '크롬북 픽셀' 발표


구글은 2월 21일 새 노트북PC ‘크롬북 픽셀(Chromebook Pixel)’을 발표했다. 크롬북 픽셀은 구글의 데스크탑PC 운영체제(OS) ‘크롬 OS’로 구동되는 크롬북 시리즈의 완성형 제품이다.


크롬북 픽셀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화면은 12.85인치이며 최대 2560X1700 해상도를 지원한다. 여기에 속도를 개선한 크롬 OS를 탑재하고 3년간 클라우드 저장공간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의 1TB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클라우드 기능을 강조했다.

 

크롬북 픽셀은 이전에 등장한 크롬북 모델보다 가격이 배 이상 높다. 삼성 ‘크롬 시리즈5 550’의 가격이 550달러(60만원)였던 것에 비해, 크롬북 픽셀은 32GB 저장공간과 와이파이 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이 1299달러(140만원)다. LTE 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은 64GB 저장공간을 지원하며 가격은 1449달러(157만원)다. 그동안은 넷북 수준의 저가 제품을 내놓았다면 크롬북 픽셀은 프리미엄급으로 구글이 본격적으로 노트북 시장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구글, 구글 생태계의 완성에 한발 나아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크롬북 픽셀이 구글이 만들고 있는 생태계를 완결지을 수 있는 중요한 단초라는 것이다. 구글이 보유한 검색엔진, OS 등 첨단 소프트웨어(SW) 기술력과 서비스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결국은 하드웨어(HW) 시장에서의 구글의 장악력을 높임으로써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CPND)'로 이어지는 완벽한 구글 생태계를 갖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구글의 하드웨어(HW)사업 진출은 이젠 기정사실화되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지난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긱 파크(Geek Park) 혁신포럼`에 참석해 “모토로라 인수는 휴대폰 등 하드웨어를 만들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새로운 제품이 잇따라 나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구글은 전방위적으로 하드웨어(HW)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분 

 주요제품

 제조

모바일 

MP3 

음악 스트리밍 기기 '넥서스Q'출시 (2012년)

태블릿PC

'구글 넥서스7' 출시 (2012년) 

스마트폰

'구글 넥서스4' 출시 (2012년) 

'X폰'개발중 (2013년 출시 예상)

 PC

노트북 

'크롬북 픽셀'출시 (2013년) 

 TV

OS 

 '구글 TV'OS 발표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셋톱박스, 스마트TV제조기업들에 적용 확대중

 웨어러블

안경 

'구글 글라스'출시 (2013년 예정) 

 유통

온라인 

통합 오픈 마켓 '구글 플레이'오픈 (2012년)

오프라인

구글 전용 매장  '구글 스토어'오픈 예정(2013년)

 

하드웨어(H/W)사업이 구글에 주는 의미

 

2012년도 연결재무제표기준 구글의 매출을 보면 총 501억불. 구글매출이 460억불, 모토롤라 매출이 41억불이다. 구글 매출 구성은 광고수익 매출이 437억불, 광고외 기타매출이 23억불이다. 구글의 광고수익에 대한 의존도는 95%로 모바일 운영체제(OS)시장에서의 구글의 독주에도 불구하고 유료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부문 매출은 아직 미미해 여전히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 머물러있다. (아래도표 참조)


Full Year 2012
      (unaudited) (unaudited)
Revenues 2010 2011 2012 Q1 Q2 Q3 Q4
Google Websites $19,444 $26,145 $31,211 $7,312 $7,542 $7,727 $8,640
Y/Y Growth Rate 24% 34% 19% 24% 21% 15% 18%
Q/Q Growth Rate NA NA NA 0% 3% 2% 12%
Google Network Members' Websites $8,792 $10,386 $12,465 $2,913 $2,983 $3,133 $3,436
Y/Y Growth Rate 23% 18% 20% 20% 20% 21% 19%
Q/Q Growth Rate NA NA NA 1% 2% 5% 10%
Total Advertising Revenues $28,236 $36,531 $43,686 $10,225 $10,525 $10,860 $12,076
Y/Y Growth Rate 23% 29% 20% 23% 21% 16% 19%
Q/Q Growth Rate NA NA NA 1% 3% 3% 11%
Other Revenues $1,085 $1,374 $2,354 $420 $439 $666 $829
Y/Y Growth Rate 42% 27% 71% 56% 42% 73% 102%
Q/Q Growth Rate NA NA NA 2% 5% 52% 24%
Total Google Revenues $29,321 $37,905 $46,039 $10,645 $10,964 $11,526 $12,905
Y/Y Growth Rate 24% 29% 21% 24% 21% 19% 22%
Q/Q Growth Rate NA NA NA 1% 3% 5% 12%
Total Motorola Mobile Revenues NA NA $4,136 NA $843 $1,778 $1,514
Q/Q Growth Rate NA NA NA NA NA NA -15%
Total Consolidated Revenues $29,321 $37,905 $50,175 $10,645 $11,807 $13,304 $14,419
Y/Y Growth Rate 24% 29% 32% 24% 31% 37% 36%
Q/Q Growth Rate NA NA NA 1% 11% 13% 8%

반면 애플의 2012년 회계년도 매출은 1,565억불. 약 90%가 아이폰·아이패드˙맥·아이팟 등 하드웨어 매출이고 나머지 10%가 아이튠스 및 애플스토어 매출이다. 매출구조만 보면 애플은 하드웨어(HW)업체라 할 정도이다.

 

그런데 만약 구글이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 등 하드웨어(H/W)사업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게 되면 어떻게 될까? 구글의 광고외 매출과 모토롤라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애플만큼 하드웨어(H/W)부문에서 매출을 올린다면 아마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에서 세계 최대 IT기업으로 등극할 수 있다. 2012년도 기준 매출은 삼성전자가 201조로 1위이고 영업이익은 애플이 417억달러로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재주는 곰이 부린다고 스마트 기기의 핵심인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구글이 공급하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 기기로 돈 버는 것은 삼성전자인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  지난해 구글은 안드로이드로 80억 달러를 벌었고 삼성은 안드로이드 기기 판매로 60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구글이 하드웨어(HW)사업에 진출해 직접 안드로이드 기기를 제조 판매할 경우 삼성전자로 흘러들어가는 돈의 흐름을 바꿔 놓을 수 있다

 

구글, IT산업계의 빅브러더가 되나

 

구글이 하드웨어산업에 진출해 애플과 같은 성공을 거둘 경우 구글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룩하지 못했던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Service) 세가지 모두를 장악한 최초의 IT기업이 될 것이다. 이 말은 전세계 IT산업계가 구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빅 브러더(Big Brother)시대가 열리게 되면 의미한다. 구글이라는 빅 브러더(Big Brother)가  등장할 경우 그 파장은 지금까지 애플이 세상에 미칠 영향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더 클 것이다.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한 많은 글로벌 IT업계들이 구글이 빅 브러더가 되는 것을 우려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대안OS으로 키우고 있고, LG전자는 HP 웹 OS를 인수하고, ZTE는 모질라재단과 파이어폭스 OS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노키아는 재기의 발판으로 MS의 윈도폰을 선택했다. 과거 애플 아이폰 광풍앞에 유일한 구세주로 구글 안드로이드를 열렬히 환영했던 안드로이드 진영의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 만의 하나 떠도는 소문대로 구글이 안드로이드 5.0부터는 자사 기기에 우선 탑재하기 시작할 경우 안티구글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로 인해 당장 손해보는 것보다 구글이 하드웨어(HW)사업을 통해 얻는 것이 더 많으며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업체들의 손실이 훨씬 더 클 것이다.

 

아무튼 2013년은 애플의 향후 행보 못지 않게 와 구글의 향후 행보가 매우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는 한해가 될 것 같다. 특히 관심의 촛점이 되는 것은 구글 X-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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