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구글-MS 삼국지, 오프라인 스토어 경쟁으로

想像 2013. 2.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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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미국 온라인 IT 전문매체 9to5Google은 "구글은 미국 내 자체 매장 오픈을 위한 작업 중에 있고, 연말 연휴시즌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개업을 시작으로 주요 도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라고 보도면하면서 "애플스토어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는 일명 '구글스토어'는 구글 넥서스와, 크롬OS기반의 노트북(크롬북) 등의 구글표 하드웨어를 판매할 소매점이다"라고 밝혔다.


만약 애플의 '애플 스토어'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이어 구글의 '구글 스토어'까지 오픈할 경우 모바일 운영체제, 디바이스 주도권 경쟁에 이어 애플-마이크로소트프-구글간에 오프라인 스토어 출점 경쟁까지 불붙을 전망이다. 


애플 스토어- 마이크로소프트스토어-구글스토어 삼국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애플 스토어와 마이크로소프트스토어를 운용중에 있어 구글이 직접 구글 스토어를 출점하는 것도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31일 발표한 연차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지난 1년동안 33개의 애플스토어를 새로 오픈했으며 현재까지 총 390개의 애플스토어를 세계 곳곳에 보유하고 있고 밝혔다. 회계년도 2012년 애플의 소매매출은 전년도 대비 33% 성장한 47억 달러 (한화 약 5조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애플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애플은 2013년 9월까지 애플스토어의 개수를 30-35개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 75%는 해외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한다. 애플 스토어는 단순한 판매점 이상으로 애플의 얼굴이며 애플스토어의 평균 수익은 5000만 달러를 넘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올 6월까지 공식 오프라인 매장 'MS스토어' 44곳을 신설할 계획이며다.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가능한 애플스토어와 가까운 곳에 위치시켜 애플스토어를 직접 견제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구글도 현재 미국 100여 개의 베스트바이와 영국의 50여 개 PC월드, 딕손 매장 내에 크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점포내 전문코너 형태로 독립된 스토어형태는 아니다. 경쟁사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용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매출 상승 효과도 동시에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구글 역시 독립된 전용스토어 출점이 불가피한 상황인다.


구글스토어를 통해 CPND 생태계의 완성에 빙점을 찍다.


구글은 최근 넥서스 시리즈에 이어 '구글 글래스', 'X-폰' 등 자체 브랜드 다비이스등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애플처럼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CPND)'로 이어지는 스마트 생태계를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구글 스토어는 구글의 CPND 생태계 완성에 있어 마지막 빙점을 찍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자체 디바이스 제품들을  선보일 경우 대중적인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선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제품 소개와 홍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구글스토어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29일 구글은 아수스텍이 제조한 넥서스7 에 이어 LG전자가 제조한 넥서스4 스마트폰과 삼성전자가 제조한 넥서스10 태블릿PC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로 구글은 넥서스4, 넥서스7, 넥서스10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크기의 제품 라인업을 제공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와 경쟁구도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구글은 지난해 6월 열린 구글 연례개발자컨퍼런스(I/O)에서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탑재한 구글 글래스를 처음 공개하고 시연한 바 있다. 지난 1월 시넷 등 해외 주요 IT매체들은 구글이 몇 달 안에 1,500달러(한화 약 160만원) 상당의 개발자용 한정판 '구글 글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전문 소식지인 드로이드라이프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후 두 회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합작 스마트폰 'X폰'이 5월 열리는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I/O'에서 발표되고 7월 8일 299달러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구글이 'X폰'을 직접 개발해 출시할 경우 또 한번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구글이 구글 스토어를 출점할 경우 넥서스 시리즈 및 구글 글래스, X-폰 등을 직접 판매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구글이 현재 진행중인 무인 자동차, 초소형 휴대용 PC, 로봇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결과물들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홍보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애플스토어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크소프트 스토어 매장 확대 계획에 이어 구글 까지 '구글 스토어' 출점계획중인 것으로 보도되면서 애플-MS-구글간의 오프라인 스토어 전쟁도 불가피한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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