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아이패드 미니 절반의 성공으로 보여지는 이유

想像 2013. 1.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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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2013년도 1분기(2012년 10~12월)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에 뛰는 것은 아이폰 판매실적과 아이패드실적이다. 특히 아이패드는 1분기 2,286만대를 팔아 106.7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직전 2012년도 4분기 1,403만대 71.3억불과 비교하면 각각 63%, 50%가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동기 1,543만대 87.7억불과 비교해도 48%, 22%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아래 그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사상최대의 실적치이다. 이처럼 사상최대의 실적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애플 아이패드 미니의 인기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절반의 성공 : 시장점유율 상승 및 시장지배력 강화

 

일단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향후 급성장할 전망인 7인치대 태블릿 PC시장을 장악하고 구글 넥서스7 및 아미존 킨들 파이어 HD를 견제하는 데 성공한 듯하다. 이에 따라 이자 정확한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2012년도 4분기 태블릿 PC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에 빼앗겼던 점유율을 탈환하고 태블릿 PC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절반의 실패 : 아이패드 판매단가 추락 및 수익률 감소

 

하지만 이러한 아이패드 미니의 성공에는 희생이 있었다. 우선 아이패드 미니가 기존 아이패드 수요를 잠식함으로써 전체 애플 아이패드 평균 판매단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비지니스 인사이더 자료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아이패드 평균 평균단가는 2010년 아이패드 론칭이후 처음으로 500달러 이하로 떨어져 평균$467까지 떨어졌다. 이는 아이패드보다 가격이 저렴한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량 증가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패드 평균 판매단가의 하락은 결국 애플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수익률 추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애플 전체 매출이익률을 보면 2012년 2분기 47.3%를 정점으로 2013년 1분기에는 38.6%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매출이익률 감소의 상당부문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는 아이패드 미니의 영향때문이라고 추정된다.


결국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출시를 통해 태블릿 PC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리고 시장 지배력을 공공히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대신 애플은 수익률 하락이라는 희생을 치룰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본인은 물론 IT전문가들이 그동안 예상했던 것과 일맥 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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