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전자 사상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이유

想像 2013. 1. 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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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매출 56조600억 원, 영업이익 8조84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1월 25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작년 3분기 매출(52조1800억원)과 영업이익(8조600억원)을 각각 7.4%, 9.6% 넘어선 실적이다.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201조1000억 원, 영업이익 29조500억 원의 성적을 거둬 예상대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200조 클럽’에 가입했다. 영업이익 역시 29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특히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확대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60.9 증가한 108.5조원을 영업이익은 2배 넘게 증가한 19.4조원을 달성하는 등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실적에서 IM 부문 기여도는 절반(매출 54%, 영업이익 66.8%)을 훌쩍 넘었다.

또한 휴대폰 세계시장점유율에서도 2011년 19.3%에서 2012년 23.4%로 4.1%나 증가, 노키아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에 등극했다.

 

그럼에도 애플처럼 주가가 폭락을 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주가 역시 최근 들어 많이 하락했다.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한 1/2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2.48%나 하락한채 장을 마감했다.


애플처럼 삼성전자도 뭐가 문제이길래 이럴까? 그 이유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원화값이 상승하는 데다 제품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올해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IM부문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1. 4분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첫 감소

 

아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전자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4분기 매출은 31조32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조4400억 원으로  전 분기(5조6300억원)보다 3%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확대로 실적을 유지했으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이는  4분기 애플의 실적과 비슷한 양상이다.  

문제는 2013년도에는 이런 추세가 더 확대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LG전자,HTC등 기존 스마트폰 제조업체에다 레노버, 화웨이,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가세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 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만의 하나 출시할 경우 삼성전자는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2013년도에도 삼성전자 휴대폰 및 스마트폰은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2.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 가능성

 

애플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출하량이 1분기(1∼3월) 27%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410억~430억달러를 전망했다. 같은 하이엔드(프리미엄)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애플의 전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태블릿 PC 출하량이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

 

3. 삼성전자의 제품혁신도 한계에 도달

 

야기에 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 갤럭시노트 차기작들을 대서 선보일 예정이지만 과거에 비해 경쟁업체들이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추격해 오고 있고 그결과 과거에 비해 삼성전자 신제품들의 '혁신성(?)도 예전만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결과 경쟁업체들의 가격경쟁 도발에 삼성전자 역시 가격경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2013년도 1분기 애플 실적이 발표되자마 애플은 ① 아이폰 및 아이패드 판매 증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늘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에서 ② 2분기 매출액을 1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410억~430억달러를 전망했다는 점. 혁신이 사라진 애플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IM부문 역시  2013년도에는 애플의 상황과 매우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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