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사상 최대 애플 1분기 실적, 그런데 뭐가 문제인가?

想像 2013. 1.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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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애플


애플은 23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매출액 545억달러, 순이익 13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4분기 매출액 360억달러, 순이익 82억달러에 비해 52%, 60% 증가한 수치이며 2012년 전년동기 매출액 463억달러과 비교해도 18%가 증가한 수치이다. 다만 순이익은 2012년 전년동기 대비 보합에 그쳤다.

애플의 실적(매출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화권에서 애플은 직전 4분기 대비 26%, 전년동기 대비 67%가 증가한 68.3억달러를 기록했다. 제품별로 보면 주력제품인 아이폰은 수량으로 4779만대를 팔아 직전 4분기 대비 78%, 전년대비 29%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307억달러를 기록, 직전 4분기 대비 84%,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이패드 역시 2286만대를 팔아 직전 4분기 대비 63%,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107억달러 50%, 22% 증가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제품별 시계열 자료에서 통해 보다 확실히 알 수 있는데 아래 그림을 보면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2013년도 1분기 실적이 사상최고치임을 알 수 있다

아이패드 역시 마찬가지. 아이패드 미니 출시의 효과에 힘입어 애플의 태블릿 PC실적이 사상최고치를 넘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시장수요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맥 및 아이팟은 전체 실적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뭔가 문제라 주가가 폭락? 


그런데 애플이 201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마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2.35% 떨어진 450.50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로 이날 애플의 주가가 급락하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21일의 705.07달러에 비해 36% 급락한 수준이다. 불과 4개월만의 추락이다.



사상최대의 실적에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1. 애플의 수익성(수익률) 저하

 

1년전 애플은 매출이익률이 44.7%로 믿기 어려운 수치였다. 직전 12년도 3분기에도  40.4%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분기는 38.6%으로 뚝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직전 2012년도 4분기 37.42%에서 31.57%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주당 순이익도 13.87달러에서 13.81달러를 3.5% 감소 했다. 

 

그런데 이런 감소추세가 이번 분기만 그칠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4-Tader.com의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2013년이후 애플의 영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수익률 하락 전망이 애플의 주가전망을 어둡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2. 아이폰 시장점유율의 하락 

 

무엇보다 애플 전체 매출의 56%를 점유하고 있는 아이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다. 아이폰 매출액, 판매댓수 모두 증가하고 시장 예측치에 크게 벗어나진 않는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아이폰5 신제품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2012년도 4분기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지 못하고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시장점유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3. 어닝 서프라이즈가 사라짐

 

예전에 스티브 잡스시대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할때마다 '서프라이즈' 어닝쇼크를 기록했었다. 그러다 보니 늘 시장은 애플에 대해선 예측치보다 높은 실적치를 기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2013년도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측치를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시장예측치를 하회하는 것이 많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예측치

실적치 
 매출액

 545.8억불

 545억불
 주당순이익  13.34달러  13.81달러

 매출이익률

 39.5%  38.6%

 아이폰 판매량

 5,000만대

 4,7790만대

 아이패드 매출액  2,399만대  2,286만대
 맥 매출액

 500만대

 406만대

 아이팟 매출액

 1,200만대  1,268만대


4. 향후 미래 전망에 대한 불투명 

 

주가는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를 반영한다. 그런데 2분기(2013년 1~3월) 이후 애플의 매출이나 이익전망이 너무 불투영하다는 것이다. 애플조차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410억~430억달러를 전망했다. 이러한 실적 전망은 안그래도 혁신이 사라진 애플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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