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출시까지 남은 과제는?

想像 2013. 1. 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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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CES 2013'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삼성전자의 플렉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CES 2013에서 휘어지는 OLED 디스플레이 `윰(Youm)`을 소개했으며 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프로토타입도 시연해 보였다. 

단말기 전면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덮은 스마트폰에서부터 폴더형, 두루마기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이 공개되자  IT매체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혁신적이다'라는 반응과 함께 언제 출시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연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없다. CES 2013'에서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도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출시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몇년 이내에는 선보일 수 있겠지만 이른 시일 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확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이번 CES2013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프로토타입 제품은 완전히 휘어지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은 아니고 디스플레이부문만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다. 나머지 부품은 휘어지는 부품이 아닌 솔리드 타입 부품이라 할 수 있다.

완전한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되려면 디스플레이외에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 및 기판, 배터리 등이 모두 내구성을 지닌 휘어지는 제품이어야 가능한데 아직까지는 이같은 기술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이다. 완전한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상용화 시점은 언제가 될지 점치기조차 힘들다

가장 빨리 상용화가 가능한 모델은 어떤 것

이번 CES2013에서 삼성전자는 단말기 전면을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로 덮은 모델,  폴더형 모델, 두루마기형 모델 3종류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는데 이중 역시 가장 상용화가 빨리 될 수 있는 모델은 단말기 전면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덮은 스마트폰이 될 것 같다.

아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스마트폰 전면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덮었을 뿐 기존 스마트폰과 외관상 큰 차이가 없다. 외관만 보면 지금 당장 상용화가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자체를 휘어지게 하는 기술 자체는 이미 상용화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모바일 기기 내의 기판, 배터리 등 다른 부품들과 조립해 완제품을 개발한 경험이 없어 주변부품을 개발하고 신뢰성을 검증하는데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형, 두루마기형은 내구성 문제가 남아

한편 폴더형과 두루마기형 플렉서블 스마트폰은 상용화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난제는 내구성이다. 아직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어떻게 휘어지고 어느 정도의 내구성을 지녀야 하는지 등 기계적 특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나 테스트가 되지 못한 상황이다. 예컨대 폴더형 같은 경우 몇번 접어다 폈다 하지 않았는데 접는 부위 액정이 망가져 흰 줄이 생긴다고 가정해 보자. 문제가 심각하다. 아직 이런 문제들을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도 실제 이같은 이유 때문에 CES2013에서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출시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수율문제와 원가 문제임 

상용화에 앞서 수율 문제도 넘어야 할 큰산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수율이 낮다. 특히 대량 생산 및 신속한 생산이 필요한 스마트폰에 있어 낮은 수율은 치명적인 문제이다.

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사용되는 소재나, 공정 상 생산비용이 높아지고 또 상용화 초기에는 수율이 낮아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는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지만 상용화돼 실제 소비자들의 손에 넘어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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