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짝퉁에 불과한 갤럭시S4 컨셉트 동영상에 국내 언론은 왜 광분?

想像 2012. 12.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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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에 불과한 갤럭시S4 컨셉트 동영상 하나에 국내언론들이 야단법석이다. "삼성 '갤럭시S4' 예상 이미지 공개..."이보다 더 얇을 순 없다!" ,"갤럭시S4 영상 공개, '레이저 키보드-종잇장 두께?", "갤럭시S4, 콘셉트 동영상 '화제'…"세계 평정할 듯" ,"갤럭시S4 예상 이미지 보니…‘종잇장 두께’ " 등등.

그런데 이 동영상은 이미 아이폰5 신제품 출시전에 나왔던 '종잇장 두께''프로젝션 레이저 키보드'컨셉트(실제론 불발)와 별반 다른게 없는데다 100% 갤럭시S4에서는 현실화되기 힘든 거짓 컨셉트임에도 마치 갤럭시S4가 정말 이렇게 출시될 것처럼 국내 언론이 앞다퉈 대거 보도하는 것을 보면 조금은 웃긴다.

우선 화제가 되고 있는 갤럭시S4 동영상 컨셉트를 먼저 한번 보자. 영상 속 갤럭시S4는 ‘매우 얇고, 가장 가볍고, 강력하다(Ultraslim, Lightest, Powerful)’라는 문구로 누리꾼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실제로 영상에 등장하는 가상 제품은 전작 갤럭시S3와 비교해 훨씬 얇아진 두께와 더 얇아진 배젤(화면 가장자리)이 시선을 끈다. 영상은 ‘갤럭시S3는 물론 아이폰5보다도 더 얇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부 사양은 1080p 그랜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2.0GHz 4 쿼드코어 프로세서,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하며,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5.0 버전 키 라임 파이(가칭)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언제 어디서든 레이저 가상 키보드를 통해 문자 입력을 간편하게 만들 ‘프로젝션 레이저 키보드 독(dock)’도 포함될 것으로 영상 제작자는 내다봤다.



이미 나왔던 아이폰5 컨셉트 동영상 짝퉁에 불과


그런데 이 동영상을 보면 갤럭시S4로 옷만 바꿔 입었지 예전에 많이 본 동영상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우선 아래 동영상을 보자 아이폰5 컨셉트 동영상인데 여기에도 '종잇장 두께', '프로젝션 레이저 키보드'컨셉트가 나온다.



아마 이 동영상을 보는 순간 이젠 삼성전자가 신비주의 컨셉트 동영상까지 애플 아이폰을 따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완전 판박이다.

이 컨셉트로 갤럭시S4가 출시되기는 현실적으로 100% 불가능

'종잇장 두께', '프로젝션 레이저 키보드' 컨셉트가 각각 따로 구현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문제는 이 두기능을 결합한 스마트폰을 내년초에 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선 '프로젝션 레이저 키보드'를 스마트폰에 도입한다면 그 제품은 투박하고 두께가 엄청나게 뚜꺼운 괴물폰이 될 것이다. 동영상에서 보는 것 같은 종잇장 두께로는 '프로젝션 레이저 키보드' 구현에 필요한 부품들을 다 집어 넣을 수가 없다.

여기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는 것도 문제이다.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경우 현재 상황으로는 갤럭시S4 두께가가 갤럭시S3보다 조금 더 두꺼워 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최고의 스펙을 탑재하면서 '종잇장 두께'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아직은 시제품수준인 '프로젝트 레이저 키보드' 기능을 탑재하면서 '종잇장 두께'의 스마트폰을 네년초 출시한다는 것은  100%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국내 언론들이 정확한 분석과 보도없이 그저 루머에 불과한 '컨셉트 동영상'을 가지고 정말 갤럭시S4가 이 동영상처럼 출시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은 좀 이해하기 힘들다. 그냥 이런 동영상이 있다는 소개 정도면 또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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