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전자 계속 승승장구할까? 곧 정점을 찍을까?

想像 2012. 12. 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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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7-9월)에   매출이 52조원, 영업이익이 8조1천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분기에 세운 47조6천억원의 역대 최고 실적보다 9.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지난 2분기의 6조7천200억원보다 20.54%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0%, 영업이익은 90.59%나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휴대전화 부문에서의 매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휴대전화가 속한 IM(IT·모바일) 부문은 1분기(4조2천700억원)와 2분기(4조1천900억원)에도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 호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압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5천500만대를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도 전체 시장의 3분의 1 수준인 32.5%나 됐다. 애플은 작년 동기보다 36.2%나 증가한 2천360만대를 판매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4%에 그쳤다.삼성전자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총 979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2.9%를 기록하며 노키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에는 점유율 18.7%로 노키아에 이에 2위였다.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레노보가 이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최근의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는 '승승장구' 그자체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계속 승승장구할 것인가? 아니면 조만간 정점을 찍고 정체를 보이거나 하락추세로 접어들 것일까? 그동안 'Fast Follower'로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라 잡으면서 승승장구해 온 삼성전자지만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스마트폰 3대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시장으로 나눠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을 분석해 보니 그런 예상이 든다


1. 미국시장에서는 여전히 애플 아이폰 우세

지난해까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었으며 애플의 안방격인 미국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 2분기 애플이 34%, 삼성전자가 17%로 애플이 삼성전자의 딱 2배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은 지난 8월6일부터 10월28일까지 12주동안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9개 나라에서 팔린 운영체제(OS)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를 보면, 8월에서 10월 28일까지 12주 동안 애플 iOS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8.1%를 기록, 2012년 초의 최고 기록이었던 49.3%에 근접했다. 이에 비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63.3%에서 46.7%로 하락했다. 안드로이드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만큼은 애플에 밀리고 있음을 증명한다.

미국시장에서의 애플의 우세승은 홈그라운드라는 잇점과 강력한 애플 생태계를 감안하면 쉽사리 깨지기는 힘들 듯하다.


중국시장에서 중국토종업체들의 무서운 추격

 
중국은 이미 지난해 3분기 23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2330만대를 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등극했다.올해 3분기에는 중국 내 수요가 3850만대를 기록해 미국의 2670만대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런데 3분기 중국 시장점유율은 삼성이 16.7%로 1위, 레노보가 14.8%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애플은 7.0%로 3위 자리에 머물렀다. 작년 3분기 삼성이 19.2%, 레노보가 1.7%의 점유율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 곧 삼성전자는 레노보에게 1위자리를 빼앗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토종업체들은 올해 자국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점유율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그결과 삼성전자의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향후 중국중고가에서 저가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가격을 무기로 삼성전자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시장에서 노키아와 RIM의 추락, 이젠 바닥

그동안의 유럽시장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노키아와 RIM의 추락 그리고 삼성전자의 도약'이다. 하지만 이젠 노키아와 RIM이 더 추락하려고 해도 추락할 곳이 없다. 거의 바닥권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노키아와 RIM의 날개없는 추락 덕택에 이들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고스란히 장악할 수 있었다. 이제는 노키아와 RIM으로부터 삼성전자가 더 빼앗아 올 수 있는 파이가 없다.


삼성 매출은 계속 늘겠지만 점유율은 곧 정점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관계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도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앞서 말한 세계 3대 주요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곧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노키아의 최대 시장점유율이 45%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마의 40%대 시장점유율을 돌파하기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만약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40%에 도달하게 되면 이 때가 삼성전자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는 정체 내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40%까지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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