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넥서스4 매진 행진, LG전자 재도약의 기폭제 되나?

想像 2012. 11. 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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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부활찬가'를 부르고 있다. LG전자가 만든 넥서스4가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30여분 만에 매진돼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빅3'로의 도약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7개월 만에 8만원대를 회복했다. .


◇ 넥서스4 매진 행진 

LG전자가 만든 구글 '넥서스4'가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30여분 만에 매진됐다. 호주에서는 판매 개시 30여분 만에 넥서스4 8GB와 16GB 모델이 매진돼 현재 구글 플레이에는  '커밍순(coming soon)'으로 표시되어 있다. .미국에서도 수분 만에 매진됐고 영국에서는 1시간 만에 물량이 동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 넥서스4 인기 비결 

테크크런치(techcrunch.com)는 넥서스4의 성공요인을 하이엔드 스펙과 낮은 가격이라고 꼽았다. 우선 넥서스4는 기존 하이엔드급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스펙상 결코 뒤지지 않는다. 

넥서스4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운영체제(OS)가 처음으로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넥서스4를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G`와 유사한 스펙으로 만들었디. 옵티머스G와 마찬가지로 퀄컴의 1.5㎓ 쿼드코어 프로세서(스냅 드래곤 S4 프로)를 탑재했고, 4.7인치 대화면 LCD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카메라 화소나 4G LTE 지원 등을 제외하고는 2GB 램(RAM)과 2100mAh(밀리암페어) 용량의 배터리를 갖춰 옵티머스G와 크게 다르지 않은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스펙을 자랑한다.

실제로 테크레이다의 넥서스4에 대한 평점은 아이폰5와 같은 4.5/5이다, 직전 삼성전자가 제조했던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평점이 4.0/5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LG전자의 넥서스4 제품에 대한 평가가 더 호의적임을 알 수 있다.

 
반면 넥서스4는 영국에서 £239(8GB), £279(16GB), 미국에서는 사용약정 없이 $299, $349에 출시됐다. 넥서스4에 앞서 출시된 아이폰5가 영국에서 £529, 미국에서 2년 사용 약정을 할 경우에 한해 299$로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역시 “아이폰5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의 무약정 폰(free phone)”이라며 “가격을 앞세워 구글 온라인 플레이 스토어에서 한 시간도 안 돼 완판됐다”고 보도했다.

넥서스4는 4G LTE를 지원하지 않지만  높은 스피드, 비싼 가격보다 약정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저렴한 가격대의 단말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빅3로의 도약

'넥서스4' 판매가 살아나면서 LG전자가 조만간 글로벌 스마트폰 '빅3'에 복귀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에 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630만대 판매에 그친 노키아를 제쳤으며 대만 HTC 710만대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며 "4분기에 8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본인 역시 LG전자가 긴 암흑기를 끝내고 새로이 '글로벌 빅3'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LG전자 스마트폰의 제품경쟁력이 좋아졌다. 선두주자인 삼성전자 제품과 비교해도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따라온 듯하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독주에 애플, 구글,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를 견재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LG전자로선  기회이다. 애플은 특허소송과, 삼성부품 의존도 줄이기로 삼성전자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수스텍, LG전자 등 협력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통신사업자들도 애플과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제3의 스마트폰 공급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변화의 제1수혜자는 LG전자가 될 듯하며 따라서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려한 날개짓을 하며 부활하는 것은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 문제는 낮은 수익성 

다만 LG전자의 판매량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수익률)은 크게 개선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우선 넥서스4의 경우 가격이 워낙 저렴해 제조업체 입장에선 큰 마진을 남기기 힘들다. 또한 글로벌 마케팅 능력에 있어  삼성전자에 밀리는 LG 전자로선 가격적 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다. 즉 심상전자보다 싸게 팔 수 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려하게 재도약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수익률은 애플이나 삼성전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한자리수대)을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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