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해운대 일대와 광안대교가 한눈에《해운대 장산》

想像 2012. 11. 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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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634m)은 금정산 고당봉(801m), 백양산(642m)에 이어 부산서 세번째로 높은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환상적인 해운대의 푸른 바다와 그림같은 광안대교가 눈앞에 펼쳐진다. 조망은 전국의 내로라하는 유명산에 비해 전혀 뒤짐이 없다.
 
정상 주변의 억새 군락지는 가을철엔 ‘억새산행’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을 만큼 광활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여러 곳에 크고 작은 너덜이 있다. 특히 6부 능선길과 8부 능선길 사이의 큰 너덜은 500~600m대에서 폭 40~50m 규모로 형성돼 있어 장쾌하고 매우 특이한 광경을 제공하고 있다.
 
들머리는 해운대 좌동(신시가지)의 대천공원을 비롯해 우동,중동,반송동,반여동,기장 등 다양하며 원점회귀도 가능하다. 장산에서 이어지는 구곡산(430m)은 바다와 아주 가까운데다 대천공원에서 걸어서 1시간 정도 거리여서 멋진 해맞이 산행지로 손색이 없다.

가을을 맞이하여 회사 직원들과 장산 산행을 했다. 코스는 대청공원에서 시작해 옥녀봉 - 중봉 - 장산8부능선길-억새밭-헬기장-장산마을까지 길이 익숙치 않아 총 3시간이 소요되었다.

대천공원

산행의 출발점은 대천공원. 대천공원에서 모두 집결. 가을을 맞이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대천공원은 많은 인파들로 북적부적. 푸른 가을 하늘을 이고 있는 대천공원 저수지 물빛깔이 너무 아름답다. 대천공원 곳곳도 이젠 단풍이 서서히 들어가고 있었다.

장안사-옥녀봉

대천공원을 출발, 장안사를 거쳐 대천을 가로질러 옥녀봉까지 능선길을 올라간다.

장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옥녀봉에서 중봉을 거쳐 장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장산 정상에 가까워 지니 해운대 일대 및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풍광이 너무 멋지다.

장산 8부 능선길과 너덜

장산 정상으로 향하다 옆길로 새 8분 능선길을 따라 산행을 계속한다. 중간 중간 돌이 많이 흩어져 깔려 있는 비탈이란 뜻의 너덜을 만날 수 있었다.

억새밭

장산 정상 바로 아래쪽으로 억새 군락지가 펼쳐진다.  가을철엔 ‘억새산행’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을 만큼 광활하기 그지없다.

억새밭-구곡산 능선

장산 억새밭에서 구곡산으로 이러지는 능선은 넓고 광할한 분지 모양이다. 억새밭이 곳곳에 펼져 있고 곳곳에 야생화 군락이 등산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부산에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특이한 산세와 멋진 가을 풍경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장산마을과 오리불고기

구곡산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장산마을이 나온다. 우리는 여기서 오리불고기로 점심식사를 했다. 생오리고기라서 그런지 시중에서 먹던 오리불고기와는 맛이 틀린다. 고기 맛이 아주 좋다. 거기다 텃밭에서 기른듯한 각종 쌈야채가 싱싱하고 맛있다. 주인 아주머니가 서비스로 주신 막걸리도 색다른 맛이었다. 시중에서 사람들 입맛에 맞게 달짝지근하게 감칠맛을 낸 막걸리와는 달리 옛 주조법 그대로 만들어져 맛이 감칠 맛을 없고 텁텁한 맛이 났지만 진짜 막걸리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산

식사를 마치고 나서 일부는 식당측에 마련해준 봉고차로 해운대 신시가지까지 하산했지만 일부는 장산마을에서 40여분 걸려 대천공원까지 하산했다. 하산코스는 그다지 어렵지 않고 수월하다.


너무나 가까이 있음에도 오히려 가보지 못했던 장산을 이번에 등산하면서 장산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해운대 일대와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산 정상 부위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억새밭, 일반 시중에서는 쉽게 맛 볼 수 없는 오리불고기와 막걸리 맛 등등.. 앞으로 주말에 건강관리 삼아 좀 더 자주 장산을 올라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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